[미국뉴스] OC·LA 차량촉매변환기 절도 조직 적발…2,400개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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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추정액 430만 달러…현금 10만5천 달러·미등록 총기도 발견

오렌지카운티와 LA카운티 일대에서 차량 촉매변환기(catalytic converter)를 조직적으로 훔쳐 유통한 것으로 의심되는 대규모 절도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OCSD)은 지난 3일 LA와 오렌지카운티 여러 장소에서 동시에 수색영장을 집행해 용의자 5명을 체포하고, 도난품으로 의심되는 촉매변환기 약 2,400개를 발견했다고 4일 발표했다. 압수된 촉매변환기의 추정 가치는 약 430만 달러에 달한다.
이번 적발은 OCSD 북부수사팀과 특별단속팀이 약 3개월간 벌인 수사의 결과다. 수사팀은 북부 오렌지카운티 여러 도시에서 발생한 촉매변환기 절도 사건들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절도와 해체, 운반, 매입으로 이어지는 조직적인 유통망과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수색 과정에서는 촉매변환기 외에도 귀금속이 담긴 대형 운송 상자 여러 개와 미등록 총기 2정, 현금 10만5천 달러 이상이 발견됐다. LA카운티 셰리프국을 비롯해 캘리포니아 차량국(DMV), 주 보험국, LA카운티 소방국 위험물질 조사팀, 어바인시 코드단속팀 등 여러 기관이 수사에 참여했다.
체포된 용의자는 메이우드와 LA, 컴튼 등에 거주하는 20~40세 남성 5명으로, 당국은 이들을 중절도(grand theft) 및 범죄 공모 혐의로 입건했다. 혐의는 향후 사법절차를 통해 확정된다.
촉매변환기는 차량 배기가스의 유해 물질을 줄여주는 장치로 백금(platinum), 팔라듐(palladium), 로듐(rhodium) 등 값비싼 금속이 들어 있어 절도범들의 표적이 돼 왔다. 차량 하부에 장착돼 있어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떼어낼 수 있다는 점도 절도가 계속되는 이유 중 하나다.
특히 오렌지카운티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차량 의존도가 높은 지역인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은 가능하면 차량을 차고나 조명이 밝은 장소에 주차하고 촉매변환기 도난방지 장치를 설치하거나 차량 식별정보를 부품에 새기는 방법 등을 권고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개별 절도범 검거를 넘어 훔친 촉매변환기를 해체·운송·매입하는 유통망을 추적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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