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발행인의 시선] 사람과사회 사이에서(1) “분열보다 연대가 필요한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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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사회] 사이에서 Perspectives on People and Society (1)

사람과사회 발행인 겸 편집장 윤우경
신문을 만들다 보면 복잡한 상황속에 있는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목회자, 사업가, 봉사자, 정치인, 교사, 그리고 이름 없이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살아가는 평범한 이웃들까지 말입니다. 그분들을 만나면서 늘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생각보다 서로 다르지만, 그보다 더 많은 것을 함께 품고 살아간다는 사실 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어쩐지 다름을 인정하기보다 편을 가르는 일이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 어쩌다 미국의 정치나 한국의 정치 이야기가 등장하면 결국엔 서로 얼굴을 붉히게 되고, 세대 간의 생각 차이는 갈수록 커져 갑니다. 심지어 같은 공동체 안에서도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등을 돌리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한인사회도 예외는 아닙니다.
우리 이민 역사를 돌아보면 사실 지금의 한인사회는 수많은 협력과 연대 위에 세워졌습니다. 교회를 세우고, 단체를 만들고, 후배 이민자들을 도우며 오늘의 공동체를 만들어 왔습니다. 혼자 힘으로 이루어진 것은 거의 없습니다. 서로 손을 잡아주고 밀어주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함께 가는 것보다 누가 옳은지를 따지는 데 더 많은 힘을 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됩니다. 각자 자기 시각에서 옳고 그르다는 흑백 논리가 모든 것을 앞지릅니다.
물론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오히려 그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중요한 것은 생각이 달라도 함께 이야기할 수 있고, 같은 목적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마음일 것입니다.
특히 우리 한인사회는 지금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1세대가 일군 터전 위에 2세대와 차세대가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세대 간의 차이도 나타나고, 가치관의 변화도 생깁니다.
그러나 그것을 갈등으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서로 배우고 이해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면 더 건강한 공동체가 될 수 있을 텐데 참으로 아쉽고 안타까운 일이 많습니다.
교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근 여러 어려움과 갈등을 수년간 겪으면서도 다시 연합을 위해 애쓰는 모습들을 볼 때마다 참 반갑고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주변에서 서로 격려하고 힘을 실어 주려고 마음 쓰는 모습을 보게 되면 왠지 가슴이 웅장해 집니다.
완벽한 사람도, 완벽한 교회도 없습니다. 그러나 서로를 존중하고 공동의 사명을 바라볼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아름다운 연합이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사람과사회”는 창간 이후 지난 5년간 해 왔던대로 앞으로도 사람과 사회를 연결하는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전하고자 합니다. 큰 성공을 거둔 인물들도 중요하지만 누군가를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사람, 자신의 자리에서 공동체를 위해 수고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더 많이 소개하려고 합니다.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우리 사회를 조금은 더 살만한 사회로, 조금 더 풍성하고 조금더 따뜻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점점 더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사람의 가치는 변하지 않습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고,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가려는 마음 역시 변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이번 한 달도 누군가와의 “작은 차이”보다 “함께할 수 있는 더 큰 이유”를 먼저 발견하는 우리 모두가 되어가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A time for Unity rather than Divi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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