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1 페이지

본문 바로가기

특집

  • 12
    [특집] 6.25전쟁 발발 75주년 “가장 소름 끼치는 충돌…” 사람과사회
    소련을 지배하던 공산 진영의 맹주 스탈린은 늙어가면서 의심만 늘었지 총기(聰氣)는 잃어가고 있었다. 루스벨트의 갑작스러운 죽음 덕에 세계 최강국 권좌에 오른 트루먼 미국 대통령은 전임자에 견줘 개인적 매력, 전략적 유연성, 세계문제에 관한 지식이 턱없이 부족했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상원의원을 거쳐 부통령 자리에 오른 그는 루스벨트가 전적으로 관여한 대외문제에 참여한 적이 거의 없을 정도로 외교 문외한이었다.중국에서 장제스의 국민당을 가까스로 몰아내고 막 집권에 성공한 마오쩌둥은 한국보단 대만 문제에 좀 더 집중하고 싶어 하면서도 미국과 소련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이승만과 김일성은 남과 북에서 각각 정적들을 제거하고 단독 정부를 세우는 데 골몰했다.한국을 둘러싼 주변국 정상과 한국 내 정치인들의 셈법은 이처럼 저마다 달랐고, 나름대로 복잡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세계사적 관점에서 한반도 상황은 어디까지나 변방에서 벌어지는 '작은 일'에 불과했다. 1950년 6월25일, 한국전쟁이 터지기 전까지는 말이다.최근 출간된 '냉전'(서해문집)은 냉전의 관점에서 20세기 역사를 정리한 두꺼운 역사서다. 오드 아르네 베스타 미국 예일대 역사학·글로벌문제 담당 교수는 식민주의가 정점에 달했던 1890년대부터 1991년 소련의 해체까지 100년의 역사를 냉전의 관점에서 서술한다. 저자는 냉전을 "미국과 러시아가 점차 국제적 사명감을 갖춘 강력한 제국으로 전환한 과정"이자 "자본주의와 그 비판자 사이의 이데올로기적 분열이 첨예화한 과정"으로 간주한다.1천쪽에 달하는 장대한 책에서 가장 눈길 끄는 부분은 한국전쟁을 다룬 챕터다. 저자는 "한반도에서 벌어진 전쟁과 그 여파는 아마 냉전에서 단일 사건으로 가장 커다란 재앙"이라며 "한국인 사이의 격렬한 이념 대립과 초강대국의 개입을 가능케 한 냉전의 틀이 낳은 전쟁"으로 한국전쟁을 규정한다.아울러 "한국전쟁은 가장 소름 끼치는 냉전의 충돌을 상징"하며 "냉전을 전 지구적 규모로 강화하고 군사화했다"고 정의한다. 저자는 전쟁에 따른 한반도 분단 상황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미·소간 군비경쟁을 촉발하는 등 한국전쟁이 커다란 후폭풍을 일으켰다고 진단한다.그러나 한국전쟁의 가장 안타까운 지점은 이 같은 거대한 혼란을 야기한 전쟁을 치르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충분히 피할 수 있는 전쟁이었다"고 강조한다.책에 따르면 미국은 1947년 중반까지 모스크바와 합의해 통일과 총선거를 위한 길을 닦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한반도 분할이 굳어진 건 "이승만과 김일성이 자기의 통치로 한반도를 통일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어떤 계획에도 완강히 동의하지 않았고, 1940년대 말 다른 곳에서 냉전이 격화됐기 때문"이었다.김일성과 이승만은 모두 전쟁을 원했지만, 소련과 미국은 전혀 전쟁할 생각이 없었다. 1948년 말까지 38선 곳곳에서 남북의 잦은 충돌로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미·소 모두 전쟁에는 관심이 없었다. 미국은 현상 유지에 만족했고, 소련은 중국과 유럽의 공산화에 골몰해 있었다.그러나 상황이 조금씩 변해갔다. 중국 공산당이 장제스를 몰아내고 중국 본토를 장악하는 데 성공하면서 미국이 아시아 대륙 본토에 개입하길 꺼린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미국은 장제스에게 보급품 등 물적 지원을 했지만, 군대를 파견하진 않았다.게다가 스탈린이 집중한 베를린 봉쇄 조치(소련이 서베를린에 대해 단행한 전면적인 물자공급 봉쇄 조치)가 미국과 영국이 원조에 나서면서 1년 만에 물거품이 돼 버리자 낙담한 스탈린은 아시아로 시선을 돌렸다. 때마침 '북한과 남한의 힘의 균형이 공산당에 유리하다'는 북한 주재 소련 대사의 보고가 스탈린의 귀에 들어가고 있었다.김일성은 스탈린에게 1950년 6월에 진행할 구체적인 남한 공격 방안을 2~3개가량 제출했고, 스탈린은 최종적으로 이를 승인했다. 공격 계획은 소련인이 주로 짰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과 일본을 상대로 벌인 고도의 기동전이 이들의 기본 전술이었다.그러나 모스크바도 베이징도 워싱턴의 의도를 오판했다. 미국은 전쟁 패배 후 일본에서 득세하는 좌파를 물리치고 워싱턴과 지속적인 동맹을 형성할 수 있는 일본 내 자유주의 체제를 만들어야 했다. 그러기 위해선 한반도가 "결정적으로" 중요했다. 한반도에 입지를 마련하면 중국이 공산당에 완전히 넘어가더라도 아시아 본토에 발판을 마련할 수 있고, 미국이 일본을 방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됐기 때문이다. 미국에 있어 한반도는 일본 못지않게 중요했던 냉전의 전략적 요충지였던 것이다.또한 1940년대 말부터 워싱턴 정가에 들이닥친 매카시즘도 트루먼 대통령에게 영향을 미쳤다. 매카시 상원의원과 훗날 대통령이 되는 닉슨 상원의원은 정부가 공산주의에 물렁물렁한 태도를 보인다고 지속해서 공격했다. 야당인 공화당의 맹폭 속에 트루먼의 국내 정치적 입지는 좁아지고 있었다.북한군이 38선을 넘어오자 트루먼은 "아시아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한층 더 축소하고 지구 차원에서 미국과 동맹 세력의 의지를 시험하기 위해 공산주의가 벌인 전면적인 침략사건"으로 판단하고, 전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몇 주 만에 끝날 것이라고 장담한 김일성의 판단과는 달리, 엎치락뒤치락하는 비등한 힘겨루기 속에 전쟁은 3년을 끌고 갔고, 한반도는 황무지가 됐다."(한국전쟁은) 관련한 모든 나라에 쓸모없고 끔찍한 전쟁이었다. 하지만 남북한 자체에 미친 영향은 더욱 나빴다. 나라 전체가 폐허가 되었다. 350만명이 전쟁으로 사망하거나 부상당했다…한국인에게 전쟁은 민족 재앙이었고, 전쟁이 남긴 상흔은 여전히 치유되지 않았으며, 그 비참함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유강은 옮김. 976쪽
    2025-03-12
    Read More
  • 11
    [특집] '산불로 초토화' 잿더미만 남은 LA 주택가, "너무 처참해" 사람과사회
    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 곳곳에서 11일(현지시간) 닷새째 대형 산불이 확산 중인 가운데, 이미 불길이 휩쓸고 간 일부 지역은 강제 대피령이 해제되면서 낮에는 주민과 일반인들의 출입이 가능해졌다.이날 오후 2시가 조금 넘은 시각, 기자가 찾은 LA 카운티 동부 내륙의 '이튼 산불' 지역 알타데나의 주택가는 그야말로 '초토화' 된 화재 현장을 고스란히 보여줬다.먼저 이 산불의 최초 발화지인 주택가 도로 '알타데나 드라이브'와 '미드윅 드라이브' 근방으로 들어서자 휴대전화에 시끄러운 '대피 경고' 메시지가 뜨면서 공포감을 줬다. 대피 준비를 하라고 경고하는 이 메시지는 즉시 대피 명령보다는 한 단계 낮은 수준이다.이 동네 초입인 아래쪽에 자리 잡은 주택들은 멀쩡해 보였지만, 오르막 차로를 따라 산지에 가까운 쪽으로 접어들자 시꺼멓게 불에 타고 무너져 내린 건물들이 하나둘씩 눈에 띄기 시작했다.이어 주택가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점점 새까만 벽체나 골조만 덩그러니 남아있는 처참한 풍경이 나타났다.차로 중간에 이어진 한 골목길 입구에서 길 안쪽을 들여다보니 여러 채의 주택이 불에 타 전소된 모습이 보였다.차에서 내려 길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니 폐허가 된 집터는 더 끔찍한 광경을 드러냈다.골목에서 처음으로 맞닥뜨린 집은 바깥쪽 벽체 일부만 남은 채 그 안쪽에 있던 모든 것이 타버려 형태가 남아 있는 물건이 아무것도 없었다.앞마당의 잔디가 깔린 부분만 불에 타지 않았고, 그 위에는 이 집의 어린아이가 탔을 법한 미끄럼틀만 온전히 남아 있었다. 잔디에 설치된 자동 스프링클러 덕에 땅에 습기가 있어 이 부분만 타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잔디 마당 뒤편의 기다란 정원수는 밑동의 잎과 잔가지가 모두 타버리고 꼭대기 부분만 일부 남아 불길이 순식간에 휩쓸고 간 흔적을 보여줬다.그 뒤에 있는 집터는 상태가 더 심각했다. 앞쪽에 주차된 차는 보닛 일부와 뼈대만 남은 채 잿더미에 뒤덮여 있었고, 콘크리트 벽돌로 쌓은 외벽은 밑부분만 남긴 채 조각조각 부서져 내려 있었다.벽 안쪽에는 전자레인지와 오븐, 세탁기, 건조기 등 가전제품이 까맣게 타 껍데기만 남아 있었다.이 집의 정문을 장식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나무 틀에는 성조기가 내걸려 있었는데, 갈기갈기 찢긴 채 윗부분의 조각만 간신히 매달려 있어 쓸쓸함을 더했다.골목 안쪽에는 어린이 관련 시설이었던 것으로 보이는 큰 건물터에 쓰러진 철근과 철제 파이프 등 잔해만 남아 있었다.땅에 쓰러져 널브러진 벽체를 만져보니 단단한 콘크리트 재질로 보였는데, 종잇장처럼 무참히 구겨진 모습은 이번 화마의 가공할 만한 위력을 실감케 했다.그 뒷집 역시 잔디 마당과 그 위에 고꾸라진 농구 골대, 형체만 남은 세탁기·건조기, 자동차만 알아볼 수 있을 뿐, 모든 것이 사라진 상태였다. 집 뒤편의 큰 야자수 두 그루는 새까맣게 그을린 채 남아 있었다.지난 9일 LA 카운티 보안관 로버트 루나는 화재 현황을 전하는 언론 브리핑에서 "일부 지역은 폭탄이 떨어진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는데, 기자가 실제로 그 현장을 보니 그보다 더 들어맞는 표현을 찾기가 어려웠다.세계 최강대국으로 꼽히는 미국 중산층의 튼튼한 골조 주택도 거대한 자연의 힘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현장에서 마주친 여성 리제트(43)는 이웃 지역에 사는 주민으로, 화재 피해 지역이 어떤지 걱정돼 가족과 함께 한번 둘러보러 왔다고 했다.현장을 직접 본 느낌이 어떤지 묻자 그는 가라앉은 목소리로 "너무 처참하다"며 "매우, 매우 슬프다는 말밖에는 달리 할 수 있는 말이 없다"고 답했다.그는 이번 산불 피해가 이렇게 심각해진 이유에 대해 "아무래도 날씨 탓이 큰 것 같다"며 "LA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아왔지만, 겨울에 이렇게 비가 안 오는 경우는 그동안 없었다"고 말했다.또 산불을 급속히 키운 돌풍에 대해서도 "바람이 이 정도로 심한 적은 결코 없었다. 분명히 (기후변화 측면에서) 뭔가가 달라졌고, 그게 정말 무섭다"며 얼굴을 찌푸렸다.
    2025-01-14
    Read More
  • 10
    [특집] 일주일째 LA 산불, 역대급 가뭄이 불쏘시개…”기후변화 심각” 사람과사회
    13일(현지시간) 현재 대형 산불 2건이 일주일째 확산 중인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평년 겨울 기후와는 달리 심각한 가뭄이 수개월째 이어져 사태를 악화하고 있다.산불을 급속히 키운 것은 일명 '악마의 바람'으로 불리는 국지성 돌풍 '샌타애나'가 주범으로 지목되지만, 극도로 바짝 마른 풀과 나무들이 도처에서 산불의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있다.이번 산불 사태 이후 만난 현지 주민들은 모두 "그동안 이렇게까지 비가 오지 않는 겨울은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LA를 포함한 남부 캘리포니아는 여름에 매우 고온 건조하고, 겨울에는 비가 자주 내려 온난 다습한 기후를 보이는 것이 통상적인 패턴이었다.특히 지난 2022년 11월부터 2023년 3월에는 수일간에 걸쳐 폭우를 유발하는 '대기의 강'(태평양에서 발원해 미 서부로 이동하는 좁고 긴 형태의 수증기대) 현상이 10여차례나 발생해 큰 피해를 낸 바 있다.지난 겨울(2023년 11월부터 2024년 2월까지)에는 LA 북서쪽 벤투라 카운티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역대 일일 최대 강수량 기록을 경신했고, LA 카운티에도 상당한 비가 내렸다.하지만 이번 겨울은 달랐다.LA 카운티 내 각 지역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동부 내륙 라크레센타·패서디나·라카냐다-플린트리지 지역의 경우에는 겨울철에 속하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날까지 3개월여간 단 1차례 비가 왔다. 그것도 몇 시간 동안 부슬부슬 조금 내리다 마는 정도였다.이 지역에 거의 집집이 마당에 한두 그루씩 있는 오렌지 나무는 겨울에 습기를 머금어 잎사귀에 통통하게 물이 오르고 열매가 점점 익어가며 커지는데, 올해는 잎사귀가 말라 오그라들고 열매 껍데기도 쪼글쪼글하게 줄어든 모습을 보이고 있다.지난달 31일 라카냐다-플린트리지에서 앤젤레스 국유림에 있는 마운트 윌슨 천문대로 올라가는 길에서 직접 본 산의 모습은 나무들이 다 바싹 말라 초록빛이 아니라 갈색에 가까워진 상태였다.LA 공공사업부 자료에 따르면 이번에 대규모 '이튼 산불'(당국이 정한 산불 이름)이 발생한 앤젤레스 국유림 자락의 '이튼 댐' 관측소에서 측정한 작년 10월 이후 현재까지 3개월여간의 누적 강수량은 고작 2.3㎜에 불과하다. 이는 역대 같은 기간 평균치인 521.5㎜와 비교하면 228분의 1 수준이다.또 다른 대형 산불 '팰리세이즈 산불'이 발생한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의 '빅 록 메사' 관측소에서 측정한 지난 3개월여간의 누적 강수량은 5.08㎜로, 역대 같은 기간 평균치 421.6㎜ 대비 83분의 1 수준이다.LA 카운티를 관할하는 미 기상청(NWS) 지방사무소의 기상학자 라이언 키텔은 "(이번 겨울이) 기록상 역대 10위 안에 드는 건조한 우기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지역 일간지 LA타임스에 말했다.LA 카운티 내 중심지인 LA시의 경우 기상학자들이 산불 위험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보는 강수량 기준치 2.5㎜를 넘은 것은 지난해 5월 5일이 마지막이었다고 NWS는 밝혔다. 이후 8개월간 비가 거의 내리지 않은 셈이다.미 가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LA 카운티 내 982만명 인구의 100%가 가뭄의 영향을 받고 있다. 작년 11월 기준으로 지난 130년간의 동월 평균 기록상 21번째로 건조한 날씨였다.LA 카운티 전체의 지난 30일간 강수량은 과거 1991∼2020년 30년간의 동기간 평균치와 비교해 25∼50% 수준이다.대형 산불 2건의 총 피해 면적이 여의도 면적의 34배가 넘는 도합 153.1㎢로 확산하면서 주민들은 비가 와주기만을 두손 모아 기도하고 있지만, 당분간 비가 내릴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는 상태다.기상학자들은 LA에 향후 일주일 넘게 비가 오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으며, 이달 말까지도 강수 확률이 극히 낮다고 분석했다.LA 라크레센타에서 20여년간 거주했다는 교민 이모(41) 씨는 "여기 살면서 겨울에 이렇게 비가 안 오는 것은 보지 못했다"며 "기후변화가 정말 심각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재작년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고생했는데, 겨울에 이렇게 큰 산불이 날 줄 몰랐다"며 "좋은 날씨 덕에 살기 좋았던 LA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지 모르겠다"고 푸념했다.
    2025-01-14
    Read More
  • 9
    [특집] 빅터차 "韓, 정치공백에 트럼프 대비 어려워…패싱 위험" 사람과사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취임하면 한국에 대해 관세와 주한미군 감축 등의 압박이 예상되지만 한국은 계엄 및 탄핵사태에 따른 정치적 공백 때문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우려가 크다고 미국 전문가가 관측했다.미국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석좌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출범하면 관세와 우크라이나 외교, 어쩌면 북한과 중국 문제에서도 매우 빠르게 움직일 텐데 한국은 현재의 위기 때문에 온전히 선출된 행정부가 없다는 사실이 매우 불리할 것"이라고 말했다.차 석좌는 정상 차원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조기에 관계를 쌓는 게 중요하지만, 지금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는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면 관세와 주한미군 감축이 한국이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새로운 정책 환경"이 될 수 있다면서 한국 정부는 이런 동맹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비할 전략을 구상할 여건이 되지 못한다고 우려했다.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친분을 연일 자랑하고 있어 북미 정상외교를 다시 시도할 가능성이 있지만, 한국의 정치적 공백 때문에 미국이 한국과 협의하지 않고 이른바 '코리아 패싱'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도 봤다.차 석좌는 "한국에 대통령이 있을 때도 트럼프가 동맹을 건너뛸 것이라는 우려가 늘 있었다"면서 "트럼프는 이미 김정은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기 때문에 한국의 역할이 1기 때보다 덜 두드러질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으로 대북 협상 여건이 트럼프 1기 때와 많이 달라졌다면서 "트럼프는 이 상황에 대한 답이 한미일 3자 협력이 아니라 미국, 러시아, 북한 간 3자 관계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다음은 차 석좌와의 일문일답.이번 한국의 계엄 사태를 바라보는 미국 정부의 시각은.▲ 한국 내에서 발생한 정치 분쟁이나 위기에서 어느 편을 드는 것은 미국 정부가 할 일이 아니다. 미국이 편을 드는 유일한 쪽은 민주주의다. 그것은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헌법에 부합하고, 개방적이며 투명하게 법에 의한 절차를 통해 이뤄지도록 한다는 의미인데 그게 한국 국민이 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 국민과 함께한다는 미국 정부의 입장이 꼭 탄핵 찬성론자들의 편을 드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건 어떤 정치적 갈등이든 평화롭게, 그리고 최대한 신속하게 해결되기를 바란다는 것이다.이번 사태가 한미관계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가장 우려되는 점은.▲ 윤 대통령 본인과 그의 대(對)일본 정책 같은 외교 정책 일부가 한국에서는 인기가 없었지만, 국제사회에서는 한국이 더 글로벌한 역할을 하는 데 매우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봤다.나는 한국이 내부 갈등 때문에 윤 대통령의 여러 외교 정책을 정치적으로 평가하고, 그런 정책이 한국이나 국제 질서를 위해 좋은지 더 넓은 맥락에서 바라보기보다 탄핵(소추)당한 대통령의 정책으로 여길까봐 걱정된다.대일(對日) 정책과 한미일 3자 협력, 대만 해협의 안정과 남중국해의 항행의 자유와 관련해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꽤 나아간 입장,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나토 정상회의 참석,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참여, 우크라이나지원이 그런 정책이다. 한국이 막 세계 무대에서 더 큰 역할을 하며 매우 중요한 플레이어가 되는 시기에 이런 정책이 모두 사라질까 우려된다.또 다른 우려는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는 시기에 한국에 적절한 절차에 따라 온전하게 선출된 대통령이 없다는 것이다.트럼프 행정부는 출범하면 관세와 우크라이나 외교, 어쩌면 북한과 중국 문제에서도 매우 빠르게 움직일 텐데 한국은 현재의 위기 때문에 온전히 선출된 행정부가 없다는 사실이 매우 불리할 것이다.그런 불리함을 극복할 방법은.▲ 세계 지도자 대부분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트럼프 1기 때 그랬듯이 트럼프와 개인적인 관계를 최대한 조기에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안다.하지만 다음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매우 낮은 대통령 권한대행이 그런 조기 만남이나 조기 정상회담을 요청해 성사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생각한다. 다자 정상회의가 있으면 그 계기에 만날 수도 있겠지만 그런 회동은 반일이나 하루 종일 하는 정상회담과 달리 보통 매우 짧다.트럼프는 취임 첫날부터 모든 동맹과 협력국에 보편 관세를 선언할 수도 있는데 그렇게 되면 모든 정상이 트럼프를 만나 개별 협상을 하려고 할 것이다. 그런데 대통령이 없다면 매우 불리하다.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기대는.▲ 미국 정부가 한 권한대행을 분명히 환영한다고 생각한다. 한 권한대행은 미국에서 평판이 훌륭하다. 그는 엄청 정치적이지 않으며 진정한 기술관료(technocrat)로 평가받는다. 알다시피 그는 한국의 진보와 보수 정부 둘 다에서 일했다.이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 권한대행이라는 중요한 자리를 맡을 사람으로 난 한덕수만한 사람을 떠올리지 못하겠다.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타임 인터뷰에서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을 매우 복잡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했는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개인적인 생각에 트럼프는 그 이유가 무엇이든 김정은을 자기 친구로 여기기 때문에 김정은을 다시 만날 것이다. 그리고 트럼프는 신문 1면을 장식할 외교 행사를 좋아한다. 트럼프에게 김정은과의 회담은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 유혹적일 것이다.한국의 정치적 공백 때문에 트럼프 당선인이 북한과 대화를 재개하거나 대북 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한국과 협의하지 않는 이른바 '코리아 패싱'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보나.▲ 물론이다. 한국에 대통령이 있을 때도 트럼프가 동맹을 건너뛸 것이라는 우려가 늘 있었다. 정상적인 상황에서도 그랬는데 한국에 대통령이 없으면 그 우려가 더 커질 것이다.트럼프 1기 때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트럼프와 김정은 간 중재, 대화, 중매 역할을 모두 하려고 했지만, 이번에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트럼프는 이미 김정은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기 때문에 한국의 역할이 1기 때보다 덜 두드러질 수 있다.트럼프 당선인은 북한 업무도 관장하는 대통령 특사에 리처드 그리넬을, 트럼프 1기 대북 협상 경험이 있는 알렉스 웡을 수석 국가안보 부보좌관에 지명했다.▲ 트럼프는 그리넬을 매우 신뢰하기 때문에 지명했지만, 현실적으로는 여러 개의 다른 사태를 다루는 특사는 힘든 자리다. 사태 하나하나가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베네수엘라든 북한이든 그리넬을 지원하는 정부 부처들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트럼프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톱다운(하향식) 방식이 될 것이다.알렉스 웡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대북 협상 경험이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하지만 내 생각에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미국 정부에서 가장 힘든 직업이다. 매일 수백개의 현안이 그의 하루를 차지할 것이며 북한은 그중 하나일 뿐이다. 그는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국에 있을 때만큼 북한에 시간을 투입하지 못할 것이다.북한의 상황이 트럼프 1기 때와 다르다.▲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가 아마 가장 큰 차이다. 러시아가 북한에 주는 안보 보장, 식량, 연료, 그리고 어쩌면 군사 기술은 아마 모두 김정은이 중국에서 원했지만, 중국이 주지 않거나 소량으로 준 것이다.이제 북한은 그 모든 것을 러시아에서 받고 있기 때문에 2018∼2019년과 비교하면 중국과 미국에서 받아야 할 필요가 줄었을 것이다.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트럼프 당선인이 이번에는 북한과 어떤 합의를 할 수 있을까.▲ 나는 그냥 트럼프가 하는 말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그가 항상 하는 말 중 하나는 모든 전쟁을 끝내고 싶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이 어떻게든 관련된 모든 전쟁을 끝내고 싶어 한다.우크라이나 전쟁이 그렇지만 한국전쟁에 해당할 수도 있고 그는 한국전쟁에서 어떤 종류의 평화 협정을 원할 수 있다. 그렇다면 문제는 트럼프는 북한이 평화 협정을 위해 얼마나 많은 값을 치르기를 바라는가(라는 점이다).2018∼2019년과 다른 점은 북한이 러시아와 매우 깊은 관계라서 평화 협정을 위해 (북한이) 그렇게 큰 값을 지불하지 않으려고 할 수 있으며 비핵화나 그런 종류의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할 수 있다.하지만 트럼프의 특징은 모든 게 가능하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이런 상황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자연스러운 대응은 미국, 일본, 한국 간 3자 관계를 공고히 하는 것이다.그러나 트럼프는 이 상황에 대한 답이 한미일 3자가 아니라고 결정할 수도 있다. 그는 미국, 러시아, 북한 간 3자 관계가 답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트럼프이기 때문에 우리는 패러다임을 완전히 전환하는 방식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그간 한국은 바이든 행정부와 북한 핵위협에 대비한 확장억제를 강화해왔는데 트럼프 행정부에서 그 전망은.▲ 트럼프 행정부가 한미 핵협의그룹(NCG)과 워싱턴선언을 계속하지 않을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하지만 트럼프는 군사 훈련이 매우 비싸다고 생각해 돈을 쓰는 것을 싫어한다. 한미 간 확장억제 회의와 대화는 계속되겠지만 이를 훈련으로 뒷받침하지 않거나 트럼프가 한국이나 일본에 미국의 훈련 참여 비용을 내라고 요구할까 걱정된다.그렇지만 위기에 빠진 한국 정부에 훈련 비용 부담은 가능하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난 확장억제 강화가 명목상으로는 이어지겠지만 (이에) 필요한 훈련이 빠질까 걱정된다.한국이 관세나 주한미군 감축을 피하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상에서 제시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한국이 관세를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트럼프가 동맹과 협력국과 관련해 정말 초점을 맞추는 지표는 상품 무역수지인데 한국은 미국과 510억달러 무역흑자가 있다. 난 트럼프가 반사적으로 어떻게 하든 그냥 관세를 부과하고 싶어 할 것이라 생각한다.또 트럼프가 첫 임기 때 하지 못했지만, 두 번째 임기 때는 한반도에 주둔한 미군을 줄이려고 하고 싶어 할 것이다.다시 말하지만 현재 한국의 정치 위기는 이런 문제를 더 심각하게 만든다.한국 정부는 두 가지에 대해 매우 신중하고 깊이 있게 생각해야 한다. 하나는 트럼프의 이런 정책 우선순위를 상쇄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그리고 만약 관세와 주한미군 감축이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새로운 정책 환경이라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확실하게 자리 잡은 정부가 없으면 이런 종류의 패러다임 전환 논의와 대화를 하기가 매우 어렵다. 한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에서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데 이런 변화를 관리하거나 조정하고 전략을 구상할 정부가 (한국에) 없다.한반도 안보 상황이 악화하면 트럼프 당선인이 한국의 자체 핵무기 개발을 허용할 가능성은.▲ 트럼프가 과거에 한국과 일본이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지만 그 발언을 실제 정책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미국이 주한미군 철수에 관해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한국에서 핵무장 목소리가 훨씬 커질 것이다.차 석좌는 한국이 주요 7개국(G7)에 추가로 가입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는데 이번 계엄·탄핵 사태 때문에 힘들어졌다고 보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고, 주요 20개국(G20)과 브릭스(BRICS)도 답이 아니기 때문에 글로벌 거버넌스 제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CSIS에서는 한국, 호주, 스페인, 네덜란드 같은 국가가 G7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우수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G7의 개혁 관점에서 본다면 이들 국가가 G7에 참여하는 게 바람직하다.
    2024-12-19
    Read More
  • 8
    [특집] 자녀들에게도 지역사회에도 “Good Provider”로 적극 지원 <센터메디컬그룹 대표 제이 최 > 사람과사회
    무려 십년의 세월이다. 아니 그 십년이 그려지기까지 준비해 온 시간과 의료사업의 모든 기간을  포함한다면 무려 28년의 시간이다. 한 세대를 넘어선다. 부에나파크 소재 소스몰 6층, 센터메디컬 스튜디오에서 만난 제이 최 대표는 큰 키에 다부진 체격만큼 힘찬 악수로 필자를 만났다. 독특한 이력과 함께 최대표가 설명하는 앞으로 그의10년 소망은 사업가다운 면모와 함께 한인 시니어들의 건강을 위해 섬기고자 하는 더욱 단호한 결의가 묻어났다. 이민3세이며 동시에 1.5세대최 대표의 조부는 1920년대 미국으로 유학길에 올랐던 선구자였다. 그 당시 신학 공부를 위해 고국을 떠났다니 최 대표의 섬김의 DNA가 어디서 부터인지 짐작하게 된다. 미국에서 태어난 최 대표의 부친이 한국에 거주했을 당시 모친을 만나 결혼 한 후 미국으로 돌아왔으니 이민3세대이기도 하며 1.5세대이기도 하다. 그의 이력을 찾아보니 참으로 특별하다. 최 대표는 의료계통과는 상관없는 컴퓨터 사이언스를 공부했고 대학시절엔 페인트 회사 운영에 관여했으며 레이저 장비 영업회사에 직원으로도 근무했다고 한다. 그때부터 업무가 끝나면 도서관으로 달려가 인터넷을 뒤지며 메디케어 분야를 공부했습니다. 당시엔 한인이 그런 공부를 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어요” 라는 말에 그의 다방면에 대한 관심이 드러난다.최 대표는 그 후에 메디컬 빌링회사, 메디케어 컨설팅과 감사, 병원 셋업 등 동시에 여러 일을 하면서 경험을 쌓았다. 이떄 그는 아내의 의견대로 Flower Shop을 개업하기로 했다.  뛰어난 그의 사업 수단은 여기서도 빛을 발했고 그의 관심은 바둑이 아마 6단 수준에 이르며 유도, 당구, 골프, 승마, 스쿠버스포츠까지 날마다 다양한 취미 생활로 분주한 시절도 있었단다. Flower Shop이 분점을 낼 만큼 성공하자 공부하고 있던 의료관련 일들에 마음을 접게됐다. 사업은 이걸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가 미처 서른살이 되기도 전, 2000년대 초반, 승승장구하던 닷컴버블이 무너지면서 Flower Shop 사업도 내리막길을 걷게됐고 결국 그는 사업실패라는 쓴맛을 경험하게 된다. 이때 그는 잠시 노숙하기도 했었다니 그 참담했음을 어찌 가늠할까. 다행히 아내와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낸 최 대표는 이 시기에 다시 메디컬필드로 돌이키는 계기가 됐다.  실패가 다시 찾아준 인생 궤도최 대표의 인생 궤도를 다시 찾게 된것은 역시 메디컬 분야였다. “미래를 고민하던 당시 알고 지내던 어느 병원 원장이 ‘같이 일하자’며 연락을 준거지요. 메디컬 감사 업무였는데 그 당시 한인들 중에는 그런 일을 할 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거든요. 성실하게 일하면서 사업실패로 남겨진 빚을 깨끗하게 정리할 수 있었지요. 그러던 중에 오래 알고 지내던 의사와 함께 병원을 열게 됐고 내과, 소아청소년과, 물리치료 등 병원 수를 늘려나가면서 재기가 가능했어요.”몇 년 후, 2009년 오바마케어(ACA)가 시행되면서 대표는 “오바마케어 관련 문서를 조금씩 보다 보니까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1만 페이지가 넘는 문서를 공부하다 보니 새로운 판도도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실패가 찾아준 새로운 궤도였다. 최 대표가 관심을 갖게 된 것은 ACO(Accountable Care Organization) 였다. 환자 치료비용을 낮추기 위해 의사, 병원, 헬스케어 프로바이더가 네크워크화 해서 함께 일하는 조직이다. 개인 사무실을 냈다. 먼저, 팀을 꾸려 메디컬차트(HER) 만드는 일에 골몰했다. 의사들이 진료하고 처방할 때 손으로 쓰던 글씨로는 오바마케어 시행으로 환자가 급증하면서 감당하기 어려워졌다. 이를 전자식으로 바꿔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 HER 이었다. 대학 때 컴퓨터 사이언스 공부한 실력이 발휘됐다. “모든 걸 정리하고 오로지 HER 만드는 일만 했어요. 일하는 재미에 푹 빠졌던 때였지요. 그렇게 2년 걸려 미국 내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HER을 만들어 보급했습니다.”2년만에 HER 메디컬차트완성최 대표는 HER를 완성한 후에는 ACO 사업에 도전했다. 캘리포니아주에 할당된 13개 라이선스 중 5개를 획득해 관리하면서 많은 돈을 벌었고, 그를 발판으로 지금의 센터메디컬그룹 IPA를 세워 꿈을 향해 나가고 있다. “어려운 일이 왜 없었겠어요. 배신을 당해서 많은 시간낭비도 있었지요. 이젠 전진하는 일만 남았네요.”본사가 주최한 지난 11월2일 시니어페스티벌에서 최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한인 시니어들을 위해 특별한 의료지원에 대한 꿈을 소개했다. 그의 꿈은 카이저 퍼머넌테 처럼 직영병원을 갖춘 한인시니어들의 메디컬그룹을 만드는 것이다. 헬스분야에 종사한 지 28년 차. 어린시절 부모님을 병원에 모시고 다니면서 마음에 품게된 오랜 꿈이라고 했다.“한인 환자와 의사들 모두가 서로 상부상조하는, 즉 한인커뮤니티를 위한 제대로 된 메디컬그룹을 세우고 싶습니다. 현재 미주 한인사회의 메디컬그룹은  IPA(Independent Physicians Association) 이죠. 일종의 의사조합이라고 할 수있는. 저는 이 IPA와 헬스플랜 그리고, 직영병원까지 제대로 갖춰서 카이저 퍼머넌트(Kaiser Permanente)같은 진짜 메디컬그룹을 세우고 싶은겁니다.”  그의 눈이 빛난다.그렇다. 최 대표의 롤모델은 ‘카이저 퍼머넌트(Kaiser Permanente)’ 이다.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 본사가 있는 카이저 퍼머넌트는 작년 수치로 40개 종합병원과 618개의 메디컬센터, 무려2만5천명에 달하는 의사와 7만3600명의 간호사를 두고 있다. 카이저 퍼머넌트는 영리적 운영과 함께 그룹의 수익을 조직에 환원해서 조직운영과 소속멤버들을 위해 재투자하는 ‘not-for-profit(NFPO)’도 운영되고 있다. 지역사회와 의사들에 수익 재투자최 대표는 무보험자에게도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을 세우고 운영해서 한인사회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뿐더러 참여하는 의사들도 그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고 싶단다. 이 모든 것이NFPO로 가능하기 때문이다.올해로 10년을 맞는 센터메디컬그룹. 시니어 전문 메디케어 HMO로 현재 4200명의 소속의사 들과, 8000여 명의 가입환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80여 대형병원과 연계할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어서 미주에서는 가장 빠른 수준의 2시간 내 리퍼럴 승인이 가능하다. 최 대표는 “큰 꿈의 실현이 이제 시작 되고 있다”고 말한다. 최 대표는 최근 들어 이중언어가 가능한 젊은 의사들을 적극 영입해 직영병원을 늘리기 시작했다. 2022년 오렌지카운티 풀러튼에 1호점을 냈고 지난해에는 가든그로브에 2호점을 냈다. 현재, 어바인과 애너하임에 3호, 4호 병원을 준비 중이다. 그렇게 직영점을 늘려가면서 진정한 메디컬그룹, 한인 커뮤니티 기반의 ‘카이저’로 성장해 간다는 계획이다. "많은 환자"보다 깊이있는 신뢰관계최대표가 특별히 중점을 두는 것은 많은 환자가 아니라 깊이 있는 관계 형성이 가능한 환자 서비스다.  의사들이 환자당 한시간이 넘는 시간을 투자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해서 모든 환자들이 자녀들에게 차마 털어놓지 못하는 어떤 건강 문제라도 의사들이 듣고 진료하고 치료하도록 하는 편안하고 안심할 수 있는 의사와 환자의 관계형성이 중요하다고 믿는다. 주치의를 만나려면 30분을 기다려서 겨우 5분 정도 면담하고 끝나는 일반 클리닉과 비교할 수 없도록 하고자 하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환자들도 그렇지만 의사들조차 미국의 의료시스템에 대해 다 알수가 없어요. 어제는 몇 십불 분담금이었다가 갑자기 몇 백불씩 설명도 없이 내라하기도 하니까요.” 실제로 그런 경험들이 너무 많아서 메디컬 교육 영상제작을 시도하기도 한다. 한 번 발생하면 그 일을 되잡을때까지 시간 소요도 너무 많다. 그래서 마련한 것이 소스몰에 있는 센터메디컬 스튜디오이다.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영상 제작을 제대로 하기 위함이다. "환자와 의사 모두를 위한 교육" 절실다양한 인재들로 구성된 센터메디컬그룹은 환자와 의사간의 소통뿐 아니라 보험사들과 IPA의 운영에 대한 이해를 돕거나 지역사회와의 관계형성을 위해서 영상제작에 심혈을 기울인다.최근 제작되어 본사의 시니어페스티벌에서도 방영된 1.5세대, 2세들이 부모세대들에게 보내는 감사영상을 보더라도 세대와 세대간의 소통을 위해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IPA와 보험사간의 거래에 관한 이해 부족을 돕기위해 유튜브나 팟케스트를 동원하기도 했다. 중국이나 베트남 커뮤니티에도 IPA가 있고 그들은 보험사들로부터 받아낼 것을 모두 확보해 커뮤니티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것을 보면서 교육과 계몽의 필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꼈다는 게 최 대표의 말이다.의사들이 정보 부족으로 불이익을 당하거나 해야 할 일을 충분히 하지 못한다면 결국은 환자와 사회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최대표는 의사들은 환자 진료를 충실히 잘 하면 운영은 그룹이 책임질 것이라고 강조한다. 의사들이 운영을 하려고 환자를 대상으로 영업부터 한다면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힘든 일이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대기하는 환자가 많아서 서둘러 진료하다가 중요한 진단을 놓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커뮤니티에 적극적 아웃리치 펼쳐최 대표는 센터메디컬의 경우, 보험사로부터 받은 환자 일인당 적용되는 인두세 전액을 소속 의사들에 전달하고 그룹차원의 아웃리치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사회로부터 소외 되기 쉬운 시니어들과 그 가정을 위해 커뮤니티 장학사업은 물론, 가입환자를 대상으로 건강세미나, 무료검진 개최 외에도 환자들의 건강한 소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탁구와 골프대회 등 다양한 스포츠행사를 지원하거나 음악회와 대중문화 컨서트 개최, 또는 시니어들 초청 1일 관광여행 행사 등도, 지역 기관들을 후원하거나 자체 행사를 개최하는 것도 그 일부이다. 최 대표가 그룹 차원에서 스포츠댄스클럽, 뇌건강정신센터 운영을 꿈꾸는 것도 다 같은 맥락이다. 특히, 뇌건강정신센터는 치매검진과 치료를 위한 고가의 장비를 구입해야 하기에 보드멤버들을 설득하면서 예산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수익의 일부를 커뮤니티에 환원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커뮤니티가 건강해야 헬스 비즈니스도 유지하는 것이니 결국 상생모델일 수 있는 것입니다.” 최대표가 목소리를 높인다. 더 젊고 유능한 의료진 확보위해 최선최 대표는 한인타운에 젊은 한인의사 확보가 관건이라고 강조한다. “기존 IPA들이 나름대로 카르텔을 형성해 개개인의 젊은 의사들이 타운내 들어오기 어렵게 하는 분위기가 있다”면서 그런 분위기가 빨리 사라져야 우리 한인타운내 의료진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렇게 지내다가 몇 년 후면 한인타운에 의사, 특히 정신과 같은 특수분야 한인 전문의들이 사라질까봐 염려예요” 어떤 댓가를 치르더라도 한인타운에 젊은 한인의사들을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영입하려고 애쓴다는 최대표는. “물론, 영입하는 모든 의사들이 타운에 모두 남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그저 한 명이라도 더 한인타운에 다음세대 의료진들이 한인 커뮤니티에 들어와 한인시니어들을 돌보고 그들도 충분한 댓가를 받을 수 있도록 브릿지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어쨌든 젊은 의사들이 센터메디컬그룹을 통해 한인타운에 들어와 머물 수만 있다면 우리 모두에게 기쁜 일이니까요.”
    2024-11-21
    Read More
  • 7
    [특집] 감사절 맞이 OC시니어페스티벌, 건강세미나 및 음악회로 큰 호응 속에 개최 사람과사회
    추수감사절을 맞아 오렌지카운티 지역 시니어를 섬기는 잔치가 본사 [사람과사회]의 주관으로 OC교계기관들과 함께 성황리에 개최됐다. 본사 발행인이며 지역 방송언론인 윤우경대표가 OC교계의 OC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심상은목사), OC목사회(회장 이원석목사), OC기독교전도회연합회(회장 신용)등과 함께  센터메디컬그룹의 특별 협찬을 받아 진행한 감사절 맞이 OC시니어페스티벌이 지난 11월 2일, 토요일 감사한인교회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것이다. 인근지역 원로들과 시니어 등, 300명을 초청해 마련된 이번 페스티벌은 1부 이창남목사(OC교협 수석부회장, 주님의손길교회 시무)의 사회로 시작되어 배기호장로(OC장로협 회장), 심상은목사(OC교협회장, 갈보리선교교회 시무)의 환영말씀, 이원석목사(OC목사회 회장, 하사랑교회 시무)의 축도로 진행됐다. 심상은목사는 환영인사를 통해 “700,800”이란 숫자를 화면에 제시하면서 강건해서 사는 인생 80년을 시간으로 환산한 숫자라며 참석자들에게 울림을 주면서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인생을 누리시라고 축복했다. 윤우경대표가 진행한 2부 건강세미나 및 감사의 시간에는 이번 행사에 주요 후원기업으로 나선 센터메디칼 그룹의 영상이 소개됐는데 특별히 오랜 이민자의 삶을 사시고 은퇴하신 부모님께 드리는 1.5세대, 2 세자녀들의 영상을 통해 참석자들 모두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이민 50년 차인 윤대표는 언어와 문화차이가 큰 부모와 자녀 사이에 이런 마음을 주고 받는 일이 쉽지 않다면서 제작된 영상에 감사했다. 센터메디컬그룹의 제이최 대표는 인사시간을 통해 어린 시절 언어문제로 고생하는 부모님을 모시고 병원을 다니면서 그 분들이 겪으시는 고통을 목도했던 경험이 오늘날 자신을 이자리에 서게 했다면서 앞으로도 남가주 지역의 시니어를 섬기는 일에 앞장 서서 감사와 섬김을 지속할 것을 다짐했다. 주최측은 센터메디컬그룹이 창립 이후 10년간 꾸준하게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 사회의 시니어들을 섬겨온 공로와 제이 초이 대표의 헌신적인 봉사 정신과 지역 사회에 대한 기여를 높이 평가해서  대통령 봉사상 금상에 추천, 수여했다.또한 심상은목사 (교계섬김), 박종희목사 (독거노인섬김), 크리스토퍼 윤(의료섬김) 등 5인에게도 대통령 봉사상 금상 상장과 메달 등을 수여했다. 건강세미나는 센터메디컬그룹 소속 내과 전문의 임유일 주치의의 ‘당뇨의 모든것’ 강의가 한눈에 보기 쉽게 PPT로 정리해서 발표되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진 건강 세미나는 1.5세대로 중학생 시절 부에나파크로 이민 온 후 텍사스와 콜로라도에서 공부하고 활동하다가 최근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개업한 윤스마일치과 원장 닥터 크리스윤의 임플란트에 관한 ‘나의 치아는 안녕하신지요?’라는 주제의 상세한 정보가 전달됐다.또한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장례에 관해서 써니싸이드 장의사 찰스 안 대표의 ‘인생 축제의 날, 나의 장례’ 에 대한 발표, 애나하임 빌라 양로호텔의 김유미 매니저의 양로호텔에 관한 소개, 그리고 호스피스 마케팅 팀장 신용(OC기독교전도회연합회 회장)의 ‘눈부신 날’을 위한 아름다운 선택 이라는 주제의 호스피스 안내가 있었다. 2부는 이번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한 미쉘 스틸 박 의원 사무실에서 마련한 감사장을 봉사자와 후원자 등 20명에게 전달하면서 마무리됐다.이어진 3부 가을맞이 음악회는 신용회장의 진행으로 무궁화여성합창단(지휘 지경)의 사랑으로, 주를 앙모하는자 2곡과 코람데오시니어중창단(효사랑선교회 소속, 지휘 한진영)의 동요메들리, 아리랑합창단(지휘 김정민)의 고향의 봄과 사랑의 축복, 솔라혼성합창단(지휘 김명옥)의 나는 믿음으로 살리라,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 2곡, 조이어스찬양단(단장 박종희)등의 그리운 금강산, 진도북춤, 목련화 등이 독창과 중창, 색소폰 연주 등으로 이어졌다마지막 피날레는  JK 시니어모델협회(대표 제시카 황)의 시니어 단원들의 한복 패션쇼로 화려하게 마무리됐다.초청된 300여 명의 한인 시니어들에게는 센터메디컬그룹이 제공한 다양한 선물과 도시락, 후원기업들이 준비한 정보전단 및 선물, 시온마켓, H마트 등에서 제공하고 [사람과사회]가 준비한 쌀 350포대가 참석자 전원에게 전달되었다. 이번 행사를 위해서 장소를 제공한 감사한인교회(구봉주 목사 시무)와 센터메디컬그룹(제이최 대표)의 특별협찬, 갈보리선교교회(심상은목사 시무),김진세 내과, 플러톤약국, 켈리포니아 신학대학, 꿀약국,윤스마일치과 등의 적극적인 후원과 더불어 더바른홍삼, 김스피아노, 조이척추신경병원, 플러스약국, 애나하임빌라양로호텔, 칼러컴 등이 협찬했다. 윤우경 대표는 이날 행사 마무리를 노숙자와 독거노인, 양로병원 사역을 십여년 동안 이어오고 있는 이원석목사와 박종희목사에게 후원금을 각기 전달하고 경품으로 공진단 등을 제공했다.이날 행사는 약 3시간에 걸쳐 진행됐으며 윤대표는 지난 4년간 주간[사람과사회]를 물심양면으로 후원하고 도와주신 기업들과 기관들에 감사하면서 양금호목사(OC기독교전도회연합회 자문위원)의 마무리 기도로 모든 행사를 마쳤다. 주간[사람과사회]는 1979년 오렌지카운티 최초로 창간된 PNS한인록의 자회사로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세상과 사회, 가정과 기업, 교회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창간되어 한국의 연합뉴스와 남가주에서는 크리스천헤럴드와 기사제휴와 취재기사를 다루고 있다. 지면 신문은 오렌지카운티를 중심으로 은행과 병원, 마켓, 교회 등에 전격 배포되며 과 전자신문은 카카오톡과 다양한 SNS를 통해 배달되고 있다. www.peoplensociety.com 
    2024-11-21
    Read More
  • 6
    [특집] [커버스토리] 소망소사이어티 제3차 소망갤러리 개막되 사람과사회
    아름다운 삶, 아름다운 마무리를 계몽하고 있는 소망소사이어티(이하 소망, 이사장 유분자)가 지난 13일 부에나파크 소재 AJL갤러리(8600 Beach Blvd., #201 대표 줄리엣이)에서 2주간 전시 예정으로 소망갤러리를 개막했다.이번 소망갤러리는 아프리카 빈국으로 꼽히는 차드에 미션 스쿨을 건립하기 위한 것으로 그동안 한인들이 기증한 그림, 도자기 등의 예술품과 족자, 병풍, 골동품등을 전시하고 판매하게 된다. 모든 수익금은 전액 차드의 수도 은자메나에 ‘소망크리스천초등학교”를 건축하는데 전달된다. 13일 오전10시30분부터 개장한 리셉션은 약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송인 윤우경권사(본지 발행인)의 진행으로 시작됐다. 환영사를 통해 유분자 이사장은 “미션스클 건립을 위해 평생을 간직해온 애장품들을 아낌없이 내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아프리카, 어둠의 땅에서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소망 갤러리 준비위원회 임규호 공동위원장은 경과 보고를 통해 “올해 말까지 1차 모금 목표는 30만 달러이며 지금까지 약정한 것 포함, 12만여 달러가 모였다”면서 “누군가 사야 한다면 내가 사고, 언젠가 사야한다면 지금 사고, 어차피 살 거라면 기쁜 마음으로 사자”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행사의 큐레이트를 맡은 최희선 공동위원장은 그동안 수집된 기증품에 관해 설명하면서 대부분의 소장품들의 가격은 최서 30달러에서 최고 1500달러 정도지만 실제 가격은 열배 이상 인 경우가 많다면서 직접 방문해서 찬찬히 들여다 보길 바란다”고 권했다. 축사로 나선 김 그레이스, 이성규 장로, 이동승 권사, 홍수잔 기증자들은 대부분 90세 이상으로 소장품들을 내놓은 대부분 회원들의 마음이 정말 아깝고 귀한 애장품들이지만 노년에 이르면서 자녀들에게 유산으로 남기자니 세대와 문화가 달라진 요즘 같은때 이렇게 좋은 목적을 위해 사용되어진다면 그 기쁨이 더 크겠다 싶었다고 입을 모았다.리셉션은 OC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이며 갈보리선교교회 담임인 심상은목사의 축하와 기도로 시작했고 소망소사이어티 회원들로 구성된 소망 중창단(단장 데보라 이)이 “인생”, “과수원길”등 축가 순서도 있었다. 소망은 지난 2012년에 제1차, 2016년에 제2차 갤러리를 개최한 바 있고 그 수익은 소외된 이웃돕기, 차드에 소망우물파기 프로젝트 등을 위해 사용해 왔다. 총 300여점의 기증품 가운데 첫날 40여점이 판매되어 4275달러가 집계됐으며 OC기독교 전도회 연합회 민김 이사장, 신용회장 등도 참석해 힘을 더했다. 소망갤러리는 오는 27일까지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30분에 시작해서 오후5시 사이 방문할 수 있다. 유분자 이사장은 전시회 기간 뿐 아니라 그 이후에도 예술품과 골동품 기증을 계속 받을 것이라 밝혔고 문의는 (562)977-4580으로 하면 된다. 
    2024-09-24
    Read More
  • 5
    [특집] 실명 후 구치소서 만난 용서와 회복 - 안일권 목사 / 세계십자가선교회 대표 사람과사회
    전 세계 곳곳에서 아픔을 갖고 있는 분들 그리고 치료가 필요하신 분들을 따뜻한 품으로 껴안아 주시면서 한국 땅에서 같힌자 억눌린자들의 회복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계시는 세계 십자가 선교회 대표이신 안일권 목사를 만났다.  젊은 시절 성공가도를 달리던 중 갑자기 실명 하면서 감옥에도 갇히면서 절망 가운데 있었 지만 그 어둠속에 빛으로 찾아오신 하나님을 만나 인생 역전의 길을 걸으면서 사역하고 있는 안일권 목사의 신앙고백이다. - 진행: 발행인 윤우경 아나운서 - 발행인 윤우경(이하 윤): 안일권목사님, 저 멀리 한국에서부터 이번에 제10차 세계선교대회 참석차 또 이렇게 남가주를 방문해 주셨습니다. 환영합니다. 안일권 목사(이하 안): 예 저는 이렇게 원래 ROTC 출신이었고 제가 우리 한국의 대기업 계열 회사에 근무하다가 무역회사를 잘 경영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어느 날 아침부터 앞이 안 보이기 시작했고 많은 병원을 다녔고 많은 약을 써봤지만 4-5개월이 지나면서 결국 앞을 못 보게 됐습니다. 처음엔 조금씩 이러다 말겠지 했지만 백약이 무효했지요. 제가 그때 33살이었습니다. 윤: 그때 당시에는 안 목사님 혹시 하나님을 알고 계셨나요? 안: 전혀 믿지 않고 있었을 때 였고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윤: 하나님은 어떤 방법으로 그 암흑 가운데 거하시게 된 안 목사님을 만나주신 걸까요? 안: 병원에서도 안 되고 침을 맞아도 안 되고 심지어 뱀을 먹고 지렁이를 먹고 굼벵이를 먹고 별짓을 해도 안 되니까 아내가 여기저기서 목사님한테 안수받으면 볼 수 있을 것이라  해서 여기저기 많이 끌려다녔습니다. 그러나 결국 다 포기하게 되었는데 하던 사업도 연달아 부도를 당하면서 부채 채권자들 생기게 되고 채권자들이 저를 교도소에 이제 넣었습니다. 앞을 못보니 제가 간 교도소가 장애인들이 따로 수감 되는 곳이었어요.  거기서  생활을 하던 중에 제가 점자를 좀 배웠고 아내가 점자 성경을 넣어줬어요. 뭐 아무 할 것도 없고 그러니까 그 속에서 이제 점자를 조금씩 더듬거려 읽어가면서 마태복음 25장 40절 말씀을 제가 읽게 됐어요. 여기 네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내게 한 것이라는 말씀을 듣는 순간 쇠뭉치로 얻어 맞은 것 같은 충격을 받은거죠. 그게 예수님이 저에게 주신 말씀이셨고 음성이었어요. 저도 모르게 무릎을 꿇었고요. 저는 이 말씀대로 살 수 없지만, 이 말씀대로 살고 싶습니다.  지극히 작은 자 헐벗은 자 배고픈 자 집 없는 자 병든 자 옥에 갇힌 자, 문자적으로 그렇게 그 말씀을 듣고 이들을 위해서 저도 살게 해 주세요. 그렇게 고백하고 나서 제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죠. 윤: 성경 말씀 읽는 걸로 시작을 하셨던 거네요. 안: 저는 그걸 읽을 때 1페이지 성경을 분량을 읽으려면 3시간 4시간을 읽어야했습니다. 그걸 읽으면서도 그게 정확하게 무슨 글자인지 저 감각이 둔해가지고 모르고 그냥 막 더듬거리다 안 되면 또 다음 장 읽어가고 그렇게 했습니다. 그런데 기도중에  바로 내 옆에70이 넘은 할아버지가 있었는데, 그분은 눈이 하나 없는 장애인이었어요. 저는 39살. 그분한테 뭘 나누어 주면은 감방장이 못 주게 하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기도중에 지혜가 생겨서 성경을 좀 읽어달라 했죠. 하루 한 장씩… 그러다가 제가 기도를 하기도 했고 주기도문도 읽고 하면서 결국엔 짧은 예배가 됐어요. 그 감방에 23명 있었는데, 결국엔 18명이 같이 성경 읽고 기도하면서 예배에 동참하게 된 거예요. 윤: 36년 동안 해 오신 사역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안:  정말 저는 하던 사업이 망했으니까 아무것도 없잖아요. 저는 처가살이하고 있었거든요. 그런 나에게 하나님께서 작은 방을 한 칸 주셨어요. 우리 4식구가 살고 있었는데 교도소에서 출소한 형제를 한울산 기도원에서 만났고 그 형제를  저희한테 보내주신거죠. 단칸방을 장롱으로 막고 제 아들하고 청년하고 셋이 같이 생활했죠. 그러면서 성경 공부를 하면서 유치장 전도도 다니고 서울의 시립동부병원에 행려 환자들 방문하고 그다음에느 교도소도 가기 시작을 했죠. 그러던 중에 그 형제가 어느 날 저한테 얘기하는 거예요. 목사님 제가 마약 중독자였습니다.  그런데 목사님하고 같이 생활하면서 마약이 전혀 생각이 안 나고 제가 이제 마약에서 해방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마약을 하는 한 친구가 자살하겠다고 그러고 있으니 제 친구 좀 살려주세요. 하고 애원 하는 거예요. 근데 단칸방이잖아요. 우리 딸이 그때 고등학교 3학년이었고요. 걔네들은  30살 정도 애들이고 마약하는 애들이고 교도소 들락거리는 애들이고요. 그걸 또 하나를 데려온다는 게 너무 부담스러웠어요. 근데 기도하는데 이 자가 지극히 작은 자다 마약하는 이 친구를 데려오는 것이 내가 한 것이다. 이 말씀이 막 내 마음에 막 이렇게 감동을 주시니 어떻게요. 가서 데려오라고 그랬죠 윤: 어떻게 먹고 사셨어요. 4식구도 먹는 것도 빠듯하셨을 텐데. 안: 저희는 정말 아무것도 없었는데 하나님이 이렇게 우리 같은 동력자들 그런 후원자들을 보내주셔서 정말 기가 막힌 역사가 그때그때마다 일어났어요. 청주교도소나 대전교도소나 교도소에 갈 때 떡도 필요하고 그들에게  영치금도 넣어줄 돈이 필요해요. 근데 하나님은 정확했어요. 그때그때마다 살아계신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것을 직접 체험하는 거죠. 저는 믿음은 체험이다. 살아계신 하나님 체험입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이렇게 죄 예수님의 제자로 종으로 써주시는 것을 체험하는 거다 내가 하는 게 아니고 하나님이 다 하시는 일에 심부름꾼이다. 그걸 체험하는 거예요. 윤: 세계 십자가 선교회가 여주에 있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공동체 생활은 어떻게 벌어지고 있어요. 안: 치유 프로그램을 성경을 통해서 주셨어요. 아침에는 새벽 큐티를 하고요. 기가 막힌 것은 초등학교도 나오지 않은 사람들이 성경을 쭉 읽고 그 말씀 한마디를 듣고 펑펑 울면서 제가 죄인입니다 고백하기도 하지요. 또 오전에는 예배를 통해서 치유 프로그램, 말씀 프로그램을 하고 있고요.  오후에는 노동치유 또 팀별 모임 또 서로 이렇게 여러 가지 봉사 그런 프로그램을 하고 있구요. 저녁에 내일 7시 반에  저녁 예배 성경을 통한 치유 성경 공부가 있고요. 저녁 10시 또 기도회가 있었어요. 그런데 지난  코로나 때에 다들 예배를 못 드렸잖아요. 놀랍게도 저희는 1번도 예배를 못 드린 날이 없어요. 저녁 10시에 그 예배는 에 저희가 조금 중단했었죠. 그런 과정을 거쳐서 3개월 프로그램이 있어요.  3개월 동안에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은 중독으로 살고 죄인으로 살았던 그 모든 죄를 66학교의 십자가에 못 박아 죽는 프로그램이에요. 그다음에  중요한 것은  중독인데 감정이 병들었다 상한 감정 마음의 병이 크고요. 마음의 감정 치유를 깊게 해요. 내게 상처 준 사람을 용서하고 예수의 이름으로 용서하는 시간이지요.  너는 예수님이 너를 용서했잖아. 그 피를 다 쏟고 너를 위해 죽기까지 마음에 용서했잖아. 용서 못 하지만 내가 예수님께 용서받았으니까 나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버지 용서하겠습니다. 그 한마디로 용서가 시작되는 거예요. 그때부터 아버지를 용서하는 기도하고, 눈물 콧물 쏟아가면서 용서하다가 나중에 이렇게 고백하더군요. 아버지 제가 아버지를 용서해야 되는 게 아니라 제가 아버지한테 용서받아야 됩니다. 그렇게 변하는 거죠. 윤: 미국에서 여러가지 범죄로 한국으로 추방당하는 교포들도 있다던데 그 런 분들도 도우신다고요?안: 맞습니다. 미국에서 징역을 살다가 결국 한국으로 추방 당하는 한인들 약 300명 이상이 우리 선교회를 거쳐 갔습니다. 지금도 계속 오고있고요. 와서 훈련받고 있고 현재 13명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마약 중독자 시민권자들도 있고요. 고린도 후서 5장 17절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지는 게 말씀은 그대로 성취되는 거죠. 그런 즉 누구든지 그래스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젠 그 선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다. 그들이 목사가 됐고요. 그들이 장로가 되고 집사가 됐고요. 윤: 프로그램에 몇개의 단계가 있다고요? 안: 예, 모두 6단계가 있습니다. 첫 단계가 하나님과 관계 맺기 회귀하라 천국이 가까워요 . 거의  1개월 정도인데 죽은 양 살리기 병든양 고치기, 그다음에 속사람의 변화, 악령이 성령으로 마귀가 예수님으로 마음, 상한 마음 치유, 생각 바꾸기,  속상함의 치유고요. 이제 3단계가 겉사람의 변화, 내 몸을  거룩한 몸 건강한 몸 깨끗한 몸  말의 변화, 행동과 습관의 변화, 4단계는 생활의 변화, 생활의 변화에 대한 중심이 큐티고요. 말씀과 기도 생활로 예수님의 사랑으로 형제를 섬기는 생활 , 5단계는 일기 쓰고 그날그날 내가 회개할 건 회개하고 감사할 건 감사 그다음에 간구기도 중보기도 프로그램으로 삶의 중심의 변화인데, 과거 돈중심이고 세상중심이고 마약이나 도박이나 알코올이나 중독 중심으로 살 던 것을 하나님 중심으로 하는 삶의 중심의 변화입니다.  6단계는 인생의 변화, 성령을 받으면 권능을 받고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의 삶을 사는 예수님의 일꾼 예수님의 제자의 삶을 사는 그런 훈련 6단계 훈련으로 진행됩니다. 윤: 그렇군요.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분들이 거쳐 가셨습니까? 안:  한 6~7천명 거쳐 갔을 거예요.  그중에 세례받고 수료받은 사람이 200~300명 됩니다. 너무 감사하지요.  200~300명 중에 지금 선교사가 6명 나갔고요. 2명은 지금 선교지에서 다시 돌아와서 한국에서 농촌교회 섬기고 있고요. 미국에도 필라델피 한인연합회의 담임 목사로 작년 부터 사약하는 권장열 목사가 있고요. 또 어떤 분들은 과거 이야기를 드러내지 않고 싶어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니까 밝히지 않겠지만요. 윤:  그랬군요. 권단열 목사님은 섬기시는 교회에서 자신의 과거 문제들을 내어놓고 함께 그것에 대한 사역에 초점을 맞추고 계시겠네요. 안: 지난 작년 9월 달에  취임 예배드릴때 제가 가서 다 풀어놓았죠. 본인도 교회에 알리기는 했지만, 나중에 누가 그걸 약점 잡아 시비걸고 트집 잡게 되면 그때 가서 어려움 당 하느니 아예 처음부터 나는 과거 이런 사람이였고 이런 출신이었지만 이제는 하느님이 쓰는 목사다, 너도 알고 나도 알고 그렇다 그렇게 시작한 거지요.  필라델피아가 마약이 아주 심해요.  권목사와 저는 그 지역에 중독회복을 위한 센터를 세우고 싶어서 기도 중입니다. 윤: 사람의 능력으로는 될 일이 아닌것 같습니다. 목사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안: 말도 안 되죠. 기억나는 형제 중에  오바마 대통령 보좌관 아들이 마약 알코올 도박 중독자였어요. 미국의 치유 기관에서는 한달에 약 3만 불을 요구하기도 하는데 별 걸 다 해봤겠죠. 실패한거죠. 결국  권단열 목사가 워싱턴 중앙장로교회 EM 목사일 때 소개하면서 한국의 안일권 목사한테 가라 해서 그분이 현직에 있으면서 직접 아들을 데려왔어요. 한국 미팔군에 있었고, 그 어머니는 한국분이에요. 제 손을 잡고 도박하고 뭐 이것저것 했으니까 집안이 막 쑥대밭이 됐잖아요. 제 손을 잡고 아들 살려달라고 그러는데 있을 수 없는 일이잖아요.  말이 안통하는 이 아들은 이루 말 할 수 없는 난동도 부렸고 여기 두고 간 어머니 아버지를 원망하고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도 했는데 결국 몇 개월에 걸쳐 회복이 됐죠.  참 기적같은 이야기입닌다. 윤: 그렇군요.  중독문제로 고생하는 내 자녀를 때로는 남편과 아내일 수도 있을텐데 미주한인들은  어떻게 도움을 받을 수가 있나요? 무작정 간다고 될 건 아니지 않겠나요? 안: 어느 분이든지 누구든지 어느 때든지 저희는 새벽에도 와도 다 받습니다. 다만 중독을 넘어서 정신질환 있으신 분들은 의사 도움이 필요하기 떄문에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럴땐 병원에서 어느 정도 치유가 돼서 회복이 돼야 우리의  영적치유 프로그램을 할 수가 있거든요. 지금 우리 1세와 2세의 갈등이 너무 크지요.  우리 여기에 미국에서 온 아이들 치유 프로그램을 하다 보면은 아버지 때문에 어머니 때문에 또 언어 소통이 안 되니까. 부모들과 언어와 문화의 문제로 인한 문제가 크죠. 윤: 만약에 우리 목사님께 보내면 어떤 재정적인 도움을 받아야 되나요? 안: 어떤 때 보면 기가 막힌 게 12월 말경 되면 한국 몹시 춥잖아요. 겨울엔 한국이 영하 17도, 20도 떨어지는데 LA서 추방당해 온 형제들을 보면 티셔츠 하나 있고 반바지 입고 슬리퍼 끌고 오는 거야. 그러니까 가슴 아프죠. 하여튼 제가 돌보고 인제 주민등록도 만들어줘야 되고 몸이 아픈 사람 병원에 치료도 해줘야 되고 또 거기서 한국말 못하면 한국말 배울 수 있도록 다 학원도 보내 줘야 되고 한국어학당도 보내야 되고. 그래서 제가 하나님 살아계시다는 거죠. 윤: 전세계 어디 있든지 인생의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계시는 분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어떤 말씀이 있을까요? 안: 저는 이 사역을 하면서 모든 중독 치유의 길은 이 죄로 인해서 세상에 다 병들고 망가진 인생들의 살길은 오직 예수 분이다 믿게됐고요.  저는 눈도 없고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살아계신 하나님이 써주시니까 36년째 이사역을 했습니다. 오직 예수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필요로 돌아가신 그 예수님 우리의 죄를 사해 주시고 중독에서 권해주시고 치유해 주시는 유일하신 예수님의 피 글을 믿는 자는 다 치유받고 구원 받는 일로 믿습니다. 안: 저희는 정말 아무것도 없었는데 하나님이 이렇게 우리 같은 동력자들 그런 후원자들을 보내주셔서 정말 기가 막힌 역사가 그때그때마다 일어났어요. 청주교도소나 대전교도소나 교도소에 갈 때 떡도 필요하고 그들에게  영치금도 넣어줄 돈이 필요해요. 근데 하나님은 정확했어요. 그때그때마다 살아계신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것을 직접 체험하는 거죠. 저는 믿음은 체험이다. 살아계신 하나님 체험입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이렇게 죄 예수님의 제자로 종으로 써주시는 것을 체험하는 거다 내가 하는 게 아니고 하나님이 다 하시는 일에 심부름꾼이다. 그걸 체험하는 거예요. 윤: 세계 십자가 선교회가 여주에 있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공동체 생활은 어떻게 벌어지고 있어요. 안: 치유 프로그램을 성경을 통해서 주셨어요. 아침에는 새벽 큐티를 하고요. 기가 막힌 것은 초등학교도 나오지 않은 사람들이 성경을 쭉 읽고 그 말씀 한마디를 듣고 펑펑 울면서 제가 죄인입니다 고백하기도 하지요. 또 오전에는 예배를 통해서 치유 프로그램, 말씀 프로그램을 하고 있고요.  오후에는 노동치유 또 팀별 모임 또 서로 이렇게 여러 가지 봉사 그런 프로그램을 하고 있구요. 저녁에 내일 7시 반에  저녁 예배 성경을 통한 치유 성경 공부가 있고요. 저녁 10시 또 기도회가 있었어요. 그런데 지난  코로나 때에 다들 예배를 못 드렸잖아요. 놀랍게도 저희는 1번도 예배를 못 드린 날이 없어요. 저녁 10시에 그 예배는 에 저희가 조금 중단했었죠. 그런 과정을 거쳐서 3개월 프로그램이 있어요.  3개월 동안에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은 중독으로 살고 죄인으로 살았던 그 모든 죄를 66학교의 십자가에 못 박아 죽는 프로그램이에요. 그다음에  중요한 것은  중독인데 감정이 병들었다 상한 감정 마음의 병이 크고요. 마음의 감정 치유를 깊게 해요. 내게 상처 준 사람을 용서하고 예수의 이름으로 용서하는 시간이지요.  너는 예수님이 너를 용서했잖아. 그 피를 다 쏟고 너를 위해 죽기까지 마음에 용서했잖아. 용서 못 하지만 내가 예수님께 용서받았으니까 나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버지 용서하겠습니다. 그 한마디로 용서가 시작되는 거예요. 그때부터 아버지를 용서하는 기도하고, 눈물 콧물 쏟아가면서 용서하다가 나중에 이렇게 고백하더군요. 아버지 제가 아버지를 용서해야 되는 게 아니라 제가 아버지한테 용서받아야 됩니다. 그렇게 변하는 거죠. 윤: 미국에서 여러가지 범죄로 한국으로 추방당하는 교포들도 있다던데 그 런 분들도 도우신다고요?안: 맞습니다. 미국에서 징역을 살다가 결국 한국으로 추방 당하는 한인들 약 300명 이상이 우리 선교회를 거쳐 갔습니다. 지금도 계속 오고있고요. 와서 훈련받고 있고 현재 13명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마약 중독자 시민권자들도 있고요. 고린도 후서 5장 17절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지는 게 말씀은 그대로 성취되는 거죠. 그런 즉 누구든지 그래스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젠 그 선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다. 그들이 목사가 됐고요. 그들이 장로가 되고 집사가 됐고요. 윤: 프로그램에 몇개의 단계가 있다고요? 안: 예, 모두 6단계가 있습니다. 첫 단계가 하나님과 관계 맺기 회귀하라 천국이 가까워요 . 거의  1개월 정도인데 죽은 양 살리기 병든양 고치기, 그다음에 속사람의 변화, 악령이 성령으로 마귀가 예수님으로 마음, 상한 마음 치유, 생각 바꾸기,  속상함의 치유고요. 이제 3단계가 겉사람의 변화, 내 몸을  거룩한 몸 건강한 몸 깨끗한 몸  말의 변화, 행동과 습관의 변화, 4단계는 생활의 변화, 생활의 변화에 대한 중심이 큐티고요. 말씀과 기도 생활로 예수님의 사랑으로 형제를 섬기는 생활 , 5단계는 일기 쓰고 그날그날 내가 회개할 건 회개하고 감사할 건 감사 그다음에 간구기도 중보기도 프로그램으로 삶의 중심의 변화인데, 과거 돈중심이고 세상중심이고 마약이나 도박이나 알코올이나 중독 중심으로 살 던 것을 하나님 중심으로 하는 삶의 중심의 변화입니다.  6단계는 인생의 변화, 성령을 받으면 권능을 받고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의 삶을 사는 예수님의 일꾼 예수님의 제자의 삶을 사는 그런 훈련 6단계 훈련으로 진행됩니다. 윤: 그렇군요.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분들이 거쳐 가셨습니까? 안:  한 6~7천명 거쳐 갔을 거예요.  그중에 세례받고 수료받은 사람이 200~300명 됩니다. 너무 감사하지요.  200~300명 중에 지금 선교사가 6명 나갔고요. 2명은 지금 선교지에서 다시 돌아와서 한국에서 농촌교회 섬기고 있고요. 미국에도 필라델피 한인연합회의 담임 목사로 작년 부터 사약하는 권장열 목사가 있고요. 또 어떤 분들은 과거 이야기를 드러내지 않고 싶어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니까 밝히지 않겠지만요. 윤:  그랬군요. 권단열 목사님은 섬기시는 교회에서 자신의 과거 문제들을 내어놓고 함께 그것에 대한 사역에 초점을 맞추고 계시겠네요. 안: 지난 작년 9월 달에  취임 예배드릴때 제가 가서 다 풀어놓았죠. 본인도 교회에 알리기는 했지만, 나중에 누가 그걸 약점 잡아 시비걸고 트집 잡게 되면 그때 가서 어려움 당 하느니 아예 처음부터 나는 과거 이런 사람이였고 이런 출신이었지만 이제는 하느님이 쓰는 목사다, 너도 알고 나도 알고 그렇다 그렇게 시작한 거지요.  필라델피아가 마약이 아주 심해요.  권목사와 저는 그 지역에 중독회복을 위한 센터를 세우고 싶어서 기도 중입니다. 윤: 사람의 능력으로는 될 일이 아닌것 같습니다. 목사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안: 말도 안 되죠. 기억나는 형제 중에  오바마 대통령 보좌관 아들이 마약 알코올 도박 중독자였어요. 미국의 치유 기관에서는 한달에 약 3만 불을 요구하기도 하는데 별 걸 다 해봤겠죠. 실패한거죠. 결국  권단열 목사가 워싱턴 중앙장로교회 EM 목사일 때 소개하면서 한국의 안일권 목사한테 가라 해서 그분이 현직에 있으면서 직접 아들을 데려왔어요. 한국 미팔군에 있었고, 그 어머니는 한국분이에요. 제 손을 잡고 도박하고 뭐 이것저것 했으니까 집안이 막 쑥대밭이 됐잖아요. 제 손을 잡고 아들 살려달라고 그러는데 있을 수 없는 일이잖아요.  말이 안통하는 이 아들은 이루 말 할 수 없는 난동도 부렸고 여기 두고 간 어머니 아버지를 원망하고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도 했는데 결국 몇 개월에 걸쳐 회복이 됐죠.  참 기적같은 이야기입닌다. 윤: 그렇군요.  중독문제로 고생하는 내 자녀를 때로는 남편과 아내일 수도 있을텐데 미주한인들은  어떻게 도움을 받을 수가 있나요? 무작정 간다고 될 건 아니지 않겠나요? 안: 어느 분이든지 누구든지 어느 때든지 저희는 새벽에도 와도 다 받습니다. 다만 중독을 넘어서 정신질환 있으신 분들은 의사 도움이 필요하기 떄문에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럴땐 병원에서 어느 정도 치유가 돼서 회복이 돼야 우리의  영적치유 프로그램을 할 수가 있거든요. 지금 우리 1세와 2세의 갈등이 너무 크지요.  우리 여기에 미국에서 온 아이들 치유 프로그램을 하다 보면은 아버지 때문에 어머니 때문에 또 언어 소통이 안 되니까. 부모들과 언어와 문화의 문제로 인한 문제가 크죠. 윤: 만약에 우리 목사님께 보내면 어떤 재정적인 도움을 받아야 되나요? 안: 어떤 때 보면 기가 막힌 게 12월 말경 되면 한국 몹시 춥잖아요. 겨울엔 한국이 영하 17도, 20도 떨어지는데 LA서 추방당해 온 형제들을 보면 티셔츠 하나 있고 반바지 입고 슬리퍼 끌고 오는 거야. 그러니까 가슴 아프죠. 하여튼 제가 돌보고 인제 주민등록도 만들어줘야 되고 몸이 아픈 사람 병원에 치료도 해줘야 되고 또 거기서 한국말 못하면 한국말 배울 수 있도록 다 학원도 보내 줘야 되고 한국어학당도 보내야 되고. 그래서 제가 하나님 살아계시다는 거죠. 윤: 전세계 어디 있든지 인생의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계시는 분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어떤 말씀이 있을까요? 안: 저는 이 사역을 하면서 모든 중독 치유의 길은 이 죄로 인해서 세상에 다 병들고 망가진 인생들의 살길은 오직 예수 분이다 믿게됐고요.  저는 눈도 없고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살아계신 하나님이 써주시니까 36년째 이사역을 했습니다. 오직 예수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필요로 돌아가신 그 예수님 우리의 죄를 사해 주시고 중독에서 권해주시고 치유해 주시는 유일하신 예수님의 피 글을 믿는 자는 다 치유받고 구원 받는 일로 믿습니다. 
    2024-09-24
    Read More
  • 4
    [특집] [커버스토리] 심상은 목사 제3차 21人 차세대목회자 초청 OC영적각성새벽기도회를 준비하면서 사람과사회
    열정과 추진력으로 지난 3년간 오렌지카운티 300여 교회와 성도들을 아우르는 연합전선에서 뜀박질 해온 갈보리선교교회 심상은목사를 만났다. 1981년 창립되어 긴 역사를 갖고 있는 갈보리선교교회는 심상은목사가 2대째 목회자로 부임해서 지금까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오렌지카운티의 보기드문 교회 중 하나이다. 부에나파크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비치와 스탠튼 길이 묘하게 만나는 꼭지점, 낫츠베리팜 지척에 자리잡은 갈보리선교 교회는 올드타이머들과 신세대가 교회 위치만큼 묘하게 어우러져 성장하는 깊은 믿음의 뿌리를 갖고 있다. 심상은목사는 교회는 선교를 위해 존재한다고 믿는 목회자이다. 무역학을 전공하고자 일본 유학 중에 신학의 길로 들어선 이후 영적으로 메마른 일본의 영혼에 특별히 빚진 마음이라는 심목사는 신학교육에도 각별한 마음을 갖고 교단 캘리포니아 신학대학 대학원 학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지역교회들의 연합사역에 전적으로 노출되기 시작한 건 31대 교협회장으로 섬기게 된 2021년, 갑작스런 중책을 맡게 되어 난감한 상황속에 기도 응답으로 만나게 된 한 두명의 목회자들과 함께 교회의 연합전선을 넘어 이제는 교계기관들의 연합을 이끌어 내게 된 것을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한다. 구수한 경상도 악센트로 종종 일본어까지 동원되는 대화는 투박함 속에 세심한 배려가 숨겨진 츤데레 타입의 그의 인성이 잘 묻어난다. 다양한 리더십들이 있지만 심목사는 “드러나지 않는 섬김”의 리더십으로 동역자들을 자연스레 연합의 장으로 이끌어 낸다. 오렌지카운티 지역내 교계 기관장들은 물론 일반 단체장들도 그의 겸손함과  상대방을 세워가는 리더십에 은연중 녹아진다. 적극적일듯 한 외모와는 다르게 수줍은 듯 상대를 끌어들이는 그만의 독특한 친화력이다. 심상은 목사와 OC목사회 이원석목사,  OC장로협의회 배기호장로, OC기독교전도회연합회 신용회장이 공동 주최하는 차세대목회자 21인 초청 OC영적대각성 새벽기도회가 올해는 7월22일부터 8월14일까지 주일을 제외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개최된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2024년 영적각성새벽기도회는 ‘그리스도인이여, 탄식하며 울어라(겔 9장4절)’를 주제로 갈보리선교교회에서 갖게 된다. 21일 기도회를 모두 마친 다음날 8월15일(목)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까지  은혜한인교회(담임 한기홍 목사)에서 목회자 세미나로 마무리한다.심상은 목사는 “차세대목회자 21인 초청 OC영적대각성 새벽기도회는 역대하 7장 14절 말씀을 붙잡고 2년 전인 2022년에 시작했다”며 “당시 팬데믹이라 모여서 기도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하나님께서 기도의 시간을 허락해주셨다. 강사는 열정적으로 섬기는 21명의 젊은 목사님들을 선정했다. 1차 기도회는 팬데믹을 마치고 잠자는 영혼을 깨우는 성격으로 진행되었으며 새벽마다 열정적으로 모여서 기도했다. 그리고 작년에 열린 2차 기도회 때는 지역 교회들을 다시 한 번 일으키는 은혜가 있었다”고 말했다. 심 목사는 “이번에 열리는 3차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기대가 된다”며 “기도회를 진행하면서 우리 주변에 귀한 동역자분들이 많이 있음을 알게 되어 감동이 되었다. 올해도 은혜의 물결을 허락해주실 줄을 믿는다. 기도회를 통해 지역사회를 살리는데 함께 동역하게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지난 6월 24일, 사전에 추천받아 선정된 21인의 차세대 목회자(30세에서 60세미만 개척교회 중심으로 선정된) 들은 첫 준비모임에서 상견례를 겸한 준비기도회를 가졌다. 이번에 세워진 강사진은 강서기 목사(행복한교회/웨슬리언), 양홍규 목사(굿프렌즈교회/예성), 임상훈 목사(섬김의교회/PCA), 류진욱 목사(남가주은혜로교회/WPC), 조성우 목사(남가주성결교회/미주성결교회), 박종순 목사(제자들교회/SBC), 박헌준 목사(팀쳐치/CRC), 김정호 목사(가스펠교회/KAPC), 김도일 목사(세계등대교회/C&MA), 김상우 목사(미주새한교회/ 미주성결교회), 김영호 목사(LA소망선교교회/C&MA), 유요셉 목사(전 팀쳐치) 등이다.  주일을 제외한 21일간 매일 모여 예배드리고 찬양과 21인의 매일 다른 말씀을 나누고 기도하는 일은 말처럼 쉬운일이 아니다. 게다가 매일 100여명의 조찬을 마련하는 일은 재정마련은 물론 음식을 조리하는 일도 간단한 일이 아니다. 교회 권사님들 집사님들의 전적인 신뢰와 헌신이 있기에 가능하다. 성도들에겐 교회내의 봉사만으로도 그 헌신이 대단한 것인데 담임목사의 교계연합 활동에 3년을 연이어 함께 섬긴다는 것은 결코 수월하지 않을 일이다. 심목사는 그 대목에서 교회에 감사한 마음을 표하며 가슴 뜨거워한다. 인터뷰에서 심목사는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말씀을 주셨습니다. 이번 주제도 주신 감동으로 결정하게 되었지요. 원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그냥 사회에서 분리되어서 이렇게 소수 그룹으로 몰래 모여서 자기들끼리 예배드리는 이런 민족 이런 그룹이 아닙니다. 원래 그리스인들은 프로테스턴트들입니다. 다시 말해서 사회에 대해 목소리 높여 대항할 수 있는 그룹입니다. 처음부터 교회의 태동이 그러했고 그리스인들의 태동이 그러했지요.”심목사는 이어서 “그런데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을 보면 사회에 대해서 너무 무관심하고 있지 않는가, 사회에 흐르고 있는 영적 상황을 보면 교회들마다 우리 사회가 어이없이 무너져내려가는 것을  정말 탄식하고 울 줄도 알아야 되는데 그저 교회 다니는 사람들만의 소수 모임으로 전락하는 것이 아닌가 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시대에 이번 새벽 예배 21일 동안 만큼은 귀한 목사님들 모시고 지역사회의 성경적 가치관이 무너지는, 도덕적으로 공교육부터 사회 전반적으로 얼마나 타락해 가고 있는가를 말씀을 통해서 비춰보면서 기도의 접점을 찾아 하나님 말씀으로 돌아오고 성경적으로 돌아오는 역사를 기대하는 것이지요. 그리스도인들이 일어나서 우리가 먼저 울고 기도하지 않으면 이 세상에 누가 이 세상을 향해서 울고 기도할 수 있을까요?” 라고 반문한다.  또한 심목사는 “이번 새벽기도회의 주제는 에스겔 9장 4절에 남유다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고 탄식하고 우는 자들, 그 사회가 무너짐을 보면서 안타까워서 우는 자들에게 하나님이 특별히 이마에 표시를 하고 구별된 하나님 은혜를 주시면서 다시 구원 시켜주시는 장면 처럼 지금 이 시대에도 이 사회를 보면서 진짜 울고 탄식하는 그들을 하나님께서 구별시켜 주시고 그들을 통해서 다시 한번 이 사회를 회복시킬 수 있는데, 귀하게 승인받는 그런 일꾼들이 이번 새벽에 한 번 모여서 같이 울고 같이 기도하는 시간이 됐으면 너무 좋겠다. 이런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라고 강조한다.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믿는 심목사는 오렌지카운티 내 교계기관과의 협력에 특별히 감사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행사를 앞둘때 마다 매주 이른 새벽에 모여 함께 의논하는 OC목사회 이원석목사(하사랑교회)와 OC장로협의회(배기호장로), OC기독교전도회연합회 (신용회장), OC여성목사회(고문 이선자목사)와 수석부회장 이창남목사(주님의길교회), 총무 조진용목사(바인교회), 서기 정우영목사, 김수연대표(차세대사역자), 외 제임스한목사, 신경섭목사, 필요할 떄 마다 후원을 아끼지 않는 후원이사장 김영수장로(컬러컴대표, 은혜한인교회) 등이 없었다면 결코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 거듭 강조한다. 모두 하나님의 은혜다. 참말로 역사적이다라는 말이 끊이지 않는다. 또한 33년을 사역해온 OC교협의 증경회장단과 이사회의 전폭적인 지지가 없었다면 교협의 연합사역은 결코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심목사는 특별히 은혜한인교회와 한기홍목사의 관심과 지원을 잊지 않는다. 모든 연합사역에는 드러나지 않는 내려놓음, 낮아짐, 섬김이 우선되야 한다고 믿는 심목사는 동역자들과 땀흘리고 열심히 섬긴 후에는 뒷풀이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모여서 먹고 웃고 감사하고 기쁨을 나누면서 함께 지내다보면 연합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더라는 경험에서다.  모임을 즐거워하고 기뻐하며 하나님이 기뻐하실 만한 끈끈한 신앙과 나눔으로 하나되어지는 오렌지카운티 믿음의 공동체가 성장하는데는 각 기관들의 리더십의 조화가 좌우한다. 신앙의 공동체가 동일하게 바라보고 나아가는 푯대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이며 든든한 사랑의 띠로 묶여 있을때 가능한 것임을 오렌지카운티 교계는 은연중에 이루어 내고 있다.  [이 게시물은 사람과사회님에 의해 2024-07-21 16:34:28 종교에서 이동 됨]
    2024-07-21
    Read More
  • 3
    [특집] TIME TO STAND ! Petition Signature Drive | 주님의영광교회에서 박차를 가하… 사람과사회
    지난 3월 16일 토요일 주님의영광교회(신승훈 목사)에서는 TVNEXT(다음세대 가치관 정립 & 보호단체 김태오 목사/사라김 공동대표)와 ‘메이크 캘리포니아 골드 어게인’(Make California Gold Again- Sarah Stephens 대표) 공동 주최한 TIME TO STAND서명운동 행사에 약 20여개 이상의 다민족 단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채롭게 열렸다. 마감기간이 4월 중순인 주민발의 청원서 서명운동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양새다. TIME TO STAND 를 주관한 사라김공동대표는 이번 행사의 목적이 캘리포니아에서 Protect Kids of CA ACT 미국본사와 함께 주관하고 있는 Protect Kids of CA ACT 2024  서명운동을 캘리포니아 한인들뿐 아니라 다민족 사이에서도 더 확산 시키며 동시에, 지난 13년간 TVNEXT가 외쳐온 “우리 자녀 살리기 -다음세대 가치관 지키기” 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사라김 대표는 두 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한 "다음세대 가치관 지키고 우리 자녀 살리기" 행사의 일환이며,  그외 거의 20여개의 다민족 단체 / 목회자/리더들이 협력하여 함께 이루어낸 행사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Enough is Enough!  (더 이상 물러설곳이 없다!!! ), Leave Our Kids Alone (우리 자녀 간섭하지 말라! ), Don’t Mess with Our Kids! (우리 자녀 망칠 생각 말라!)를 모토로 하며 준비해 온 영어와 스패니쉬로 된 전단지와 청원서 서명용지 2만여장이 모두 뿌려졌고 무엇보다 참여한 관계자들의  서명운동 캠페인에 대한 적극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당일 2시에 시작하는 행사를 위해 다민족/다교회 봉사자들은  12시부터 이미 100여 명 넘게  주님의영광교회 옥외 장소에 Protect Kids of CA ACT 청원서 서명을 받기 위한 테이블을 준비하며, 다양한 피부색과 다양한 인종들이 캘리포니아의 자녀들을 보호한다는 목적 하나로 단합하는 모습을 보였다..이 행사에는 11월에 있을 대선 후보들도 참석하여 서명 운동에 힘을 더해주었는데  신승훈 목사(주님의영광교회)는 환영사를 통해  "세상은 바뀌어도 하나님께서 옳다 하신 것, 잘못되었다 하신 것은 변하지 않는 진리이다. 평화, 자유, 정직. 세계선교, 앞장섰던 위대한 미국이 지금은 우리 자녀들이 카운슬러와 성전환에 대한 상담을 해도 부모가 이것을 알지 못하는 나라가 되었다. 이 배후에는 자녀를 하나님으로 부터 멀어지게 하려는 악의 세력이 있다. 지금은 다시 일어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때이며 우리의 자녀들을 위해 일어날 때이다"라고 선포하면서 참석자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어서 탈성전환자 클로이 콜(Chloe Cole), 성전환수술 이후 자살로 딸을 잃은 애비 마티네즈(Abby Martinez), 아서 샤퍼(Arthur Schaper, Mass Resistance 현장 이사), 마눅 그레고리안(Manuk Gregorian, Leave Our Kids Alone Movement) 등이 메시지를 나눴다.평범한 톰보이였던 클로이 콜은 소셜 미디어와 카툰 등의 영향으로 정체성의 혼란을 겪었으며 12살 때 상담가, 의사들을 만나 상담을 받았을 때, 그들은 “의학적 수술을 받지 않으면 자살 할 것”이라며 부모를 조종했고, 결국 법적으로 운전을 할 수 있는 나이가 되기 전, 가슴을 잃었고 남성호르몬을 투여하게 되면서 여성으로써의 사춘기성장이 차단되었으며, 그 결과 “깊은 우울감 속에 성인이 되고, 미래를 가질 가능성, 여성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 자신의 모든 정체성을 상실했다”고 성전환 수술과 젠더 이데올로기의 폐해를 주장했다. 클로이는 자신이 겪은 아픔을 고백하며, “나는 아팠지만 더 이상 희생자가 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내 친구, 나의 세대가 더 이상 고통 받도록 내버려 두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들은 나를 침묵하게 할 수 없다”며 이 운동에 동참하길 호소했다.특별프로그램으로  God's Image (대표: 변용진 목사, 샌디변 사모) 학생들의 찬양과 댄스 공연이 서명 운동에 힘을 보탰다.TVNEXT의 세라 김 사모에 따르면, 트랜스젠더 지지 운동가들은 이 행사를 방해하기 위해 행사 일주일 전부터 협박성 메시지를 소셜 미디어에 올렸고 이에 주최측은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LAPD의 도움을 받는 등  철저히 준비했고 행사 전날 밤부터 LA 경찰을 비롯해 교회와 밖에서 50여 명이 넘는 이들이 안전을 위해 힘썼으며, 행사 당일 몇 몇 방해자들이 교회 입구에 나타났지만 안전요원들에 의해 저지되어 안전하게 행사가 치뤄질 수 있었다.한편 한인들이 주축이 되고 있는 주민발의 청원서 서명운동본부(대표회장 한기홍 목사)는 SNS소통채널을 사용해서 대략의 집계현황을 공유하고 있는데 3월22일 현재 2만여명의 서명을 마친것으로 알려졌으며 개별 교회와 기관, 개인들이 진행하고 있는 미집계 분량도 다수 있음을 고려할때 수치는 훨씬 많아질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서명운동본부는 여러 한인 마트를 섭외하여 거리 서명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는데  실행위원장 강순영 목사에 의하면 CMF 선교원 김철민 장로가 섭외한 가든 그로브 아리랑 마켓 입구 서명운동이 지난 3월 20일부터 시작되었고, 에드워드 구 장로와 강순영 목사가 섭외한 LA 코리아타운 6가에 있는 H마트 입구에서도 곧 서명운동이 시작될 전망이다.이로써 서명운동본부가 운영하는 마켓 입구 서명운동은 총 9개의 마트로 확산되고 있다. 현재 서명운동이 진행되는 마트는 LA 킴스전기, LA 한남체인, LA 6가 H마트, 소스몰, 부에나팍 시온마켓, 부에나 팍 한남체인, 훌러톤 아리랑 마켓, 토렌스 한남체인 그리고 가든 그로브 아리랑 마켓 등이다.대부분의 교회가 성도들을 대상으로 서명을 마친 상황에 마켓 입구 서명 운동은 새로운 활로가 되고 있으며 제2차 강화 작전으로 교회마다 다시 서신을 발송하고, 열심 있는 교회들이 마켓 서명운동에 동참을 요청하며 성도들이 서명용지를 들고 교회 밖으로 나가 서명을 받아 오게 하는 등 전략을 펼치고 있다. 강순영목사는 이런 속도가 계속된다면 4월 중순까지는 3만명 이상 참여할 수 있을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동보호 주민발의안 청원서 서명 운동본부는 4월 13일마감까지 필요한 서명을 모으기 위해 많은 자원 봉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LA 지역 자원봉사자가 필요한데 자원봉사에 관하여는 사무총장 강태광 목사(323 578 7933)에게 연락하면 된다.
    2024-03-23
    Read More

구인구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