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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뉴스] 고령화 한인사회도 치매 대비 서둘러야…미국 환자 740만 명

작성자 : 사람과사회 작성일 : 202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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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40년 노인 10명 중 1명 전망…미국은 이미 65세 이상 약 9명 중 1명
혈압·당뇨·청력 관리 중요…한인사회는 언어 장벽으로 진단 늦어질 우려

한국에서 2040년이면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 이상이 치매를 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미주 한인사회에서도 치매 예방과 조기진단에 대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 보건복지부가 국가데이터처 장래인구추계와 전국 치매역학조사를 토대로 산출한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치매 유병률은 2025년 9.09%에서 2040년 10.34%, 2050년에는 11.81%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2050년 예상 치매 환자는 약 223만 명이다.


미국 상황은 이미 비슷한 수준에 도달했다. 알츠하이머협회가 발표한 ‘2026 알츠하이머 질환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65세 이상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는 약 740만 명으로 추산된다. 연령별 유병률은 65~74세 5.2%, 75~84세 13.8%, 85세 이상에서는 35.8%로 나이가 들수록 급격히 높아진다.


특히 미주 한인사회에서는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은 나이가 들면 당연하다’며 검사를 미루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 한인 치매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언어 문제와 미국 의료시스템에 대한 정보 부족, 문화적으로 적합한 서비스 부족 등이 진단과 지원 서비스 이용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최근에는 이를 개선할 가능성도 확인되고 있다. 존스홉킨스대 간호대학 연구진이 2026년 발표한 연구에서는 영어 사용이 제한적인 한인 노인들에게 문화·언어적으로 맞춘 치매 교육과 의료서비스 연결 프로그램을 제공할 경우 조기 치매 관리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는 고령화만의 문제도 아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신체활동 부족, 조절되지 않는 당뇨와 고혈압, 청력 손실, 흡연과 과도한 음주 등을 조절 가능한 위험요인으로 꼽는다. 규칙적인 운동과 혈압·혈당 관리, 청력 저하 치료, 금연 등이 뇌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핵심은 ‘이상 증상을 방치하지 않는 것’이다. 같은 질문을 반복하거나 익숙한 장소에서 길을 잃고, 돈 관리나 약 복용 등 일상생활에 이전과 다른 어려움이 나타난다면 정상적인 노화로 넘기기보다 주치의와 상담해 인지기능 평가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고령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는 미주 한인사회에서도 치매를 개인이나 가족만의 문제로 감당하기보다 조기검사와 예방, 돌봄 지원을 함께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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