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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소식] "LA 대지진 위험 커졌나"…남가주 단층 응력 1,000년 만에 최고 수준

작성자 : 사람과사회 작성일 : 2026-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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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공동연구 발표…
"발생 시점 예측은 불가능, 그러나 대비는 더 시급"

남부 캘리포니아를 관통하는 산안드레아스(San Andreas) 단층과 산하신토(San Jacinto) 단층에 축적된 지각 응력이 지난 1,000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한 남가주 지역의 지진 위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미국 하와이대학교 마노아 캠퍼스, 미국 지질조사국(USGS),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 스위스 베른대학교 연구진이 공동 수행했으며, 2026년 6월 3일 국제학술지 Journal of Geophysical Research: Solid Earth에 게재됐다. 이어 6월 10일 하와이대학교가 공식 보도자료를 발표하면서 미국 주요 언론들이 이를 잇달아 보도했다.


연구진은 지난 1,000년 동안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주요 지진의 흔적을 지질학 자료와 방사성탄소 연대측정, 나이테 분석 등을 통해 복원한 뒤, 물리 기반 컴퓨터 모델을 이용해 현재 단층에 축적된 응력을 계산했다.


그 결과 산안드레아스 단층과 산하신토 단층은 현재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응력을 축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를 '임계 응력 상태(Critically Loaded State)'라고 표현하며,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수 있는 에너지가 상당량 축적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구진은 LA 북동쪽 약 100km에 위치한 **카혼 패스(Cajon Pass)**를 가장 중요한 지점으로 지목했다. 이곳은 두 단층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연결부로, 연구진은 이를 '지진 게이트(Earthquake Gate)'라고 명명했다.


이 구간에서 단층 파열이 시작되거나 연결될 경우, 하나의 단층에서 끝나는 지진이 아니라 두 단층이 연쇄적으로 함께 파열되는 초대형 지진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대지진 임박" 의미는 아니다


연구 결과가 발표되자 일부 언론에서는 "LA에 대지진 경보"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지진 발생 시기를 예측한 것은 아니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현재의 지진학 기술로는 특정 날짜나 시간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번 연구는 어디에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축적되어 있는지를 분석해 장기적인 위험도를 평가한 것이다.


연구 책임자인 릴리안 부르크하르트 박사는 "이번 연구는 대지진이 언제 발생하는지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남부 캘리포니아 단층계의 현재 위험 수준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한 연구"라고 설명했다.



LA·오렌지카운티도 영향권


만약 산안드레아스 단층과 산하신토 단층이 동시에 파열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강한 지진동은 로스앤젤레스, 샌버너디노, 리버사이드, 코첼라 밸리 등 광범위한 지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오렌지카운티 역시 직접 단층 위에 위치하지는 않지만, 강한 장주기 지진동과 기반시설 피해, 정전, 통신 장애, 고속도로와 교량 손상 등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지역으로 평가된다.


1994년 규모 6.7의 노스리지 지진 이후 LA 대도시권에서는 이보다 큰 대형 지진이 발생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 기간 동안 단층에 지속적으로 응력이 축적됐을 가능성을 이번 연구가 뒷받침한다고 설명한다.



전문가 "예측보다 대비가 중요"

미국 지질조사국(USGS)과 캘리포니아 재난당국은 오래전부터 "지진은 예측할 수 없지만 피해는 준비를 통해 줄일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남가주 한인사회는 교회와 학교, 비영리단체 이용 비율이 높은 만큼 비상연락망 구축과 대피계획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진은 막을 수 없지만 피해는 줄일 수 있다"

이번 연구는 남부 캘리포니아에 대지진이 임박했다는 선언이 아니다. 그러나 천 년 동안 축적된 지각 응력이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는 분석은 남가주가 여전히 미국에서 가장 높은 지진 위험 지역 가운데 하나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다.


전문가들은 "공포보다 대비가 중요하다"며, 각 가정은 물론 교회와 학교, 지역사회가 비상용품과 대피계획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대규모 재난 피해를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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