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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콜레스테롤, 부모 닮는다…"'엄마 LDL' 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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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사람과사회 작성일 : 202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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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이상지질혈증 있으면 자녀 고LDL 위험 최대 4배…가족 단위 조기 관리 필요


심혈관질환은 흔히 중년 이후에 나타나는 질환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그 '씨앗'은 훨씬 이른 시기, 어린 시절부터 뿌려진다는 게 의학계의 일관된 시각이다. 그 중심에 있는 지표가 바로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C)'이다.

LDL은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린다. 혈액 속에서 콜레스테롤을 말초 조직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수치가 높아지면 혈관 벽에 쌓여 동맥경화를 촉진하고 결국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치명적인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LDL은 단순한 위험 인자를 넘어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적 요인'으로까지 평가된다.

문제는 이 LDL 이상이 성인이 되어서 갑자기 생기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어린 시절의 LDL 수준은 성인기까지 이어지는 경향이 강하며, 실제로 소아기 지질 상태가 향후 심혈관질환 발생과 밀접하게 연결된다는 연구들이 축적돼 있다.

최근에는 이런 흐름에 중요한 단서를 더하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국제학술지 '임상지질학저널(Journal of Clinical Lipidology)'에 발표한 최신 연구에 따르면,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7∼18세 소아·청소년 2천702명을 분석한 결과 부모의 LDL 수치가 자녀의 LDL 수치와 뚜렷하게 연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자녀의 고콜레스테롤혈증은 LDL 130㎎/dL 이상, 부모의 이상지질혈증은 총콜레스테롤 240㎎/dL 이상 또는 LDL 160㎎/dL 이상으로 각각 정의됐다.

분석 결과 부모 모두 이상지질혈증이 없는 경우 자녀의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3.1%에 그쳤지만, 부모 모두 이상지질혈증이 있는 경우에는 16.1%까지 증가했다. 부모의 LDL 수치가 높을수록 자녀의 LDL 수치도 정비례해 상승하는 경향이 확인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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