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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뉴스] "멀리 돌아가기 싫어서"… 중국 인부들이 만리장성 굴착기로 허물어 사람과사회
    중국에서 길을 내기 위해 명나라 때 축조한 만리장성의 일부 구간을 굴착기로 뚫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5일 북경일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산시(山西)성 숴저우 유위현의 만리장성에 속하는 '32 장성'의 토성 일부 구간이 훼손됐다.현지 공안당국은 지난달 24일 장성을 훼손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대형 굴착기로 장성을 허문 정모(38) 씨와 왕모(55) 씨 등 인부 두 명을 체포해 형사 구류하고, 훼손 경위를 조사 중이다.이들은 멀리 돌아가는 것이 번거로워 장성을 허물어 길을 냈다고 진술했다. 이들이 허문 장성의 폭은 차량 두 대가 교차 운행할 수 있는 규모였다.주변에 32개 마을이 있어 명명된 32 장성은 명나라가 북방 세력의 침입을 막기 위해 유위현 화린산 일대에 흙으로 축조한 만리장성의 일부다. 토성과 봉화대가 원형을 유지, 산시성 내 만리장성 가운데 보존 가치가 가장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32 장성은 중국 국가급 명승지로 등록됐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돼 있다.중국은 2009년 4월 명나라가 축조한 만리장성이 서쪽 끝단인 간쑤성 자위관(嘉峪關)에서 베이징 쥐융관(居庸關)을 거쳐 동쪽 끝단인 압록강 변의 랴오닝성 후(虎)산성까지 8천851.8㎞에 달한다고 발표했다.이는 만리장성의 동단((東端)이 산해관(山海關)이라는 그간의 학계 정설을 뒤집어 후산성까지 확장한 것으로 만리장성 길이가 종전보다 2천500여㎞ 늘어났다.후산성은 고구려의 대표적 산성인 박작성으로, 당(唐) 태종의 침략에도 함락하지 않았던 성이다.중국도 과거에는 후산성의 성벽이나 대형 우물 터 등에 고구려 유적임을 알리는 안내판까지 내걸며 이 성이 고구려 유적임을 인정했다.그러나 2004년 후산성을 증축하면서 고구려에 대한 언급을 삭제한 뒤 후산성이 만리장성의 동단이라고 주장한 것이다.중국 국가문물국은 2009년 9월 '만리장성 동단-후산'이라고 명명한 표지 개막식까지 했다.중국이 고구려와 발해를 고대 중국의 지방정권이라며 자국의 역사로 편입하는 '동북공정'에 나선 데 이어 만리장성 동단을 후산성까지 확장하면서 역사 왜곡 논란과 함께 국내 학계의 거센 반발을 샀다.
    20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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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7
    [세계뉴스] 英 대도시 버밍엄, 사실상 파산…1조7천억 동일임금 부담에 사람과사회
    인구 110만여명의 대도시인 영국 버밍엄이 사실상 파산 선언을 했다.잉글랜드 중부 버밍엄시의 의회는 5일(현지시간) 지방정부재정법에 따라 필수 서비스 외 모든 지출을 금지한다고 밝혔다.유럽 최대 지방자치단체인 버밍엄 시의회는 올해 예산이 32억파운드인데 이 중 8천700만파운드가 빈다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동일 임금 판결에 따라 최대 7억6천만파운드(약 1조7천억원)를 소급 지급해야 하는데 그럴 재원이 없다고 밝혔다.2012년 대법원은 버밍엄 시의회에서 교육 보조, 급식 등의 업무를 한 여성 170여명이 낸 소송에서 이들에게도 동일한 상여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과거 시의회는 쓰레기 수거와 환경미화와 같이 남성들이 많은 직종에만 상여금을 줬다.의회는 이와 관련해서 이미 11억파운드를 지출한 데다 새로운 IT 시스템 비용까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물가 상승, 성인 사회복지 수요 확대, 법인세 세수 급감 등도 전례 없는 재정난의 배경이라고 말했다.이와함께 의회는 지난 10여년간 보수당 정부가 지방에 보내는 예산을 줄인 탓도 있다고 비판했다.리시 수낵 총리의 대변인은 예산 관리는 지방정부의 몫이라면서도, 버밍엄시가 특수 문제를 갖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크로이든, 워킹 등 몇몇 지자체도 균형 예산을 운영할 수 없다며 역시 파산 선언을 했다.
    20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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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6
    [미국뉴스] 美 폭염에 5개 카운티서 147명 사망…유럽은 산불·물난리 사람과사회
    미국 남부에서 극심한 폭염이 이어지면서 5개 카운티에서만 사망자가 150명 가까이 나왔다.미국 CNN 방송은 검시관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이번 달 초까지 폭염으로 애리조나주, 네바다주, 텍사스주에서 147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으며 실제 사망자 수는 이것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애리조나주 피마 카운티와 마리코파 카운티에서는 각각 64명과 39명, 네바다주 클라크 카운티에선 26명, 텍사스주 웹 카운티와 해리스 카운티에선 각각 11명과 7명의 사망자가 나왔다.이들 세 개 주를 포함한 미국 남부와 남서부 지역에서는 지난 6월 말부터 폭염이 계속됐다.특히 애리조나주 피닉스는 6월부터 7월까지 31일 연속으로 기온이 섭씨 43.3도(화씨 110도)를 넘어 역대 기록을 경신했다.마리코파 카운티에서는 아직 사인을 조사 중인 사망자가 312명 더 있어 폭염 관련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현재까지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토네이도와 홍수로 인한 사망자보다 더 많지만, 폭염 관련 사망자를 정확하고 정기적으로 보고하지 않는 지역이 많다고 CNN은 지적했다.데이비드 존스 하버드대 과학사 교수는 "과거 미국에서 지금보다 덜 심각한 폭염으로 더 많은 사망자가 나왔다"며 사망자 수가 과소 보고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유럽은 산불과 물난리를 겪고 있다.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포르투갈 남부 오데미라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남하해 산림 등 토지 6천700헥타르를 태웠다.산불로 마을 19곳, 관광 숙박시설 4곳 등에서 1천400명 이상이 대피했다.스페인에서도 지난 5~6일 남서부 카디스, 우엘바 인근과 북부 카탈루냐에서 산불이 발생해 총 1천헥타르 면적의 토지가 불에 탔다.폭염도 계속되고 있다. 이베리아 반도의 기온은 이번 주 섭씨 40도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7일 포르투갈 산타렘에서는 기온이 섭씨 46.4도까지 치솟아 올해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북유럽 노르웨이에서는 폭풍으로 인해 25년 만에 가장 많은 비가 쏟아졌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폭풍이 노르웨이 남부 지역을 휩쓸면서 폭우와 산사태가 발생했고 2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노르웨이 기상청은 8일 폭우로 인해 가장 높은 적색경보를 발령하며 "많은 지역에서 이번 폭우가 25년 만에 가장 강력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노르웨이 동해안과 서부 일부 지방, 트뢰넬라그주 남부에 24시간 동안 80∼100㎜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폭풍으로 인해 노르웨이 전역에서 도로가 물에 잠기고 항공편이 지연됐으며 여객선 운항이 취소됐다.덴마크, 에스토니아, 핀란드,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스웨덴 등에서도 폭풍으로 인해 정전 피해가 잇따랐다.
    202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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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5
    [한인사회소식] 美 조지아주 장관 "SK가 미국 배터리 제조업 풍경 바꿨다" 사람과사회
    9일 업계에 따르면 윌슨 장관은 최근 SK온의 미국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가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인터뷰에서 "조지아주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 중심지로 떠오른 것은 SK가 시작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미국 남동부 벨트는 과거 전통적인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꼽혔던 북동부(러스트벨트)에 이어 2000년대 이후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둥지를 틀며 미국 내 신흥 자동차 생산거점으로 꼽히는 지역이다.SK온을 시작으로 SK온·현대차그룹 합작법인 등 배터리 공장이 들어서면서 자동차 전동화 중심 기지로 탈바꿈하고 있다.이에 대해 윌슨 장관은 "조지아주는 배터리 제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집중하기로 결정했다"며 "미래 50년을 주도할 일자리는 배터리 제조업과 자동차 전동화에서 나올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어 SK온의 배터리 공장 부지 선정에 대해 "가장 거대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시작점으로, 조지아주 주요 산업에서 가장 큰 모멘텀"이라고 강조했다.윌슨 장관은 "SKBA는 미국 배터리 산업 태동기의 첫 주자"라며 "2020년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마스크를 쓰고 차를 타고 다니며 일자리 설명회를 했는데 직원이 3천명이 넘는 지금, 그때를 돌이켜보면 너무나 놀랍다"고 말했다.이어 "SKBA는 이제 미국 배터리 제조산업의 중추가 됐다. 미국 배터리 제조업의 풍경을 완전히 바꿔놓았다"며 "미국의 양극재, 음극재 산업 등 미국 전체에 낙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그는 "배터리 가치사슬(밸류 체인)은 그 자체로 엄청나고 우리가 (SK온과) 첫 파트너십을 맺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SK온은 미국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커머스시에 22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단독 배터리 생산법인 SKBA를 2022년부터 가동 중이다.최근에는 조지아주 바토우카운티에 현대차그룹과 35GWh 규모의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합작법인은 조지아주 정부로부터 7억달러(약 9천억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SK온은 지난해 말 조지아주에 약속했던 2천600명 채용을 조기 달성한 데 이어 현재 3천명을 채용, 고용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잭슨카운티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SKBA 인근 부지 도로명을 'SK블러바드'로 바꾸기도 했다.
    202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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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4
    [미국뉴스] 美 LA에서 공항 등 공공서비스 노동자 1만여명 8일 하루 파업 사람과사회
    뉴욕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공공시설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일일 파업을 예고해 주요 시설에서 혼란이 예상된다.캘리포니아 남부 카운티와 시에 고용된 노동자들의 조합인 'SEIU(Service Employees International Union) 로컬 721'에 따르면 LA시에서 일하는 이 노조 소속 1만1천 명이 오는 8일 24시간 동안 파업을 벌인다.이 노조에는 시 당국에 고용된 환경미화원과 중장비 정비사, 교통 관련 공무직, 엔지니어 등이 소속돼 있다. 또 LA국제공항에서 일하는 관리직과 정비사, 셔틀버스 운전기사 등과 LA항에서 일하는 항만 노동자 300여 명도 포함돼 있다.조합원들은 하루 동안 일터를 떠나 그리피스 천문대를 비롯해 수십 곳에서 피켓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캐런 배스 LA 시장은 지난 5일 성명에서 "시 노동자들은 수백만 시민을 위한 서비스와 지역 경제에 필수적이고, 공정한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며 "우리는 지난 1월부터 SEIU 721과 성실하게 교섭해 왔고, 언제나 진전을 이루기 위한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EIU 로컬 721에 따르면 이들의 파업은 40여년 만이다. 노조 측은 시가 1년 단위로 갱신하는 기본 고용계약 협상 외에도 여러 특별하고 구체적인 문제들에 대해 다뤄주기로 작년 합의 때 약속해 놓고 올해 들어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노조는 이와 관련해 LA시 노동관계위원회에 시의 부당노동행위를 제소한 상태다.길다 발데스 노조 사무국장은 "우리는 지쳤다"며 "시에 매우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이번 파업의 배경을 설명했다.노조는 오는 14일부터 다시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계획이다.이에 따라 파업이 진행되는 8일 하루 동안은 LA 시내 주요 공공시설 이용에 불편이 예상된다.LA국제공항 측은 이번 파업의 영향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으며, LA항 대변인은 파업 참여 인원이 얼마나 될지 알 수 없어 항만 운영의 차질 여부를 언급하기 어렵다고 지역 일간 LA타임스에 답했다.올해 들어 LA에서는 여러 노조의 파업 행렬이 잇따르고 있다.
    202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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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3
    [OC지역뉴스] 가주 개솔린 가격 오름세 지속 사람과사회
    LA와 오렌지 카운티 평균 개솔린 가격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미 자동차 클럽 AAA와 유가정보서비스국 OPIS에 따르면 지난 (7일) LA카운티 평균 개솔린 가격은 0.3센트 오른 갤런당 5달러 15.6센트로 나타났다. 15일 연속 오른 가격으로 이 기간 동안 18.4센트 인상됐다. 일주일 전보다는 6.5센트, 한 달전과 비교하면 22.7센트 인상된 것이다. 오렌지 카운티 평균 개솔린 가격도 0.4센트 오른 5달러 10.2센트로 집계됐다. 7일 연속 오른 가격이자 지난 14일 동안 13차례 인상된 것이다. 지난 14일 동안 무려 20.1센트 올랐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7.8센트, 한 달전 보다는 23.4센트 인상된 가격이다.
    202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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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2
    [한국뉴스] '반쪽 행사'로 끝난 새만금 세계잼버리…개최부터 조기 철수까지 사람과사회
    ​정부와 세계스카우트연맹 결정으로 7일 잼버리에 참가한 대원과 지도자의 조기 철수가 확정됐다.정부는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영지 내 참가자 안전에 위험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같이 결정했다.먼저 퇴영한 영국과 미국을 제외한 156개국, 3만6천여명의 참가자는 8일 오전 10시부터 순차적으로 야영지를 떠날 예정이다.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개최부터 조기 철수까지 일주일간의 사건을 시간순으로 정리했다.◇ 준비 부실 '민낯'…온열질환자 속출잼버리 개막일인 1일부터 대회 조직위원회의 부실한 준비 문제가 불거졌다. 야영장 곳곳에서는 물웅덩이가 발견됐고, 열악한 환경 탓에 델타 구역(각 대표단이 꾸린 홍보부스 등이 마련된 곳)은 빈 부스가 대부분이었다. 화장실 위생은 불량하기 짝이 없었고, 천으로 겨우 가린 샤워실은 열악한 야영장 실태를 고스란히 보여줬다.대원들은 물에 잠긴 야영장에 플라스틱 팔레트를 깔고 나서야 겨우 텐트를 설치할 수 있었다. 폭염경보가 내려진 한낮에는 사실상 작업이 불가능해 대부분 그늘에서 쉬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첫날에만 400여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는데도, 조직위는 "중증 환자는 없다"면서 안일한 안전 인식을 드러냈다. 되레 '스카우트 정신'을 언급하며 "잘 이겨낼 수 있다"고 대원들을 독려했다.◇ 음식 불량, 편의점 폭리, 냉수 공급 차질…개영식에서 집단 탈진대회 이틀째인 2일 스카우트 대원들은 음식으로 제공된 음식과 부족한 기반 시설에 대한 불만을 잇달아 제기했다. 대원들에게 공급된 구운 달걀에는 곰팡이가 피어 있었고, 폭염에도 생수는 제때 공급되지 않았다. 야영장에 입점한 편의점은 이 틈을 타 시중보다 비싼 가격에 얼음과 음료를 파는 등 폭리를 취했다.전북도의사회는 온열질환자가 잇따르자, 의료봉사를 준비했으나 조직위 측에서 거절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직위는 "모든 기간(1∼12일)에 봉사하지 않을 거면 오지 않아도 된다"고 했고, 의사회는 "자발적으로 돕겠다는 의사들 손을 뿌리쳤다"고 비판했다.개영식에서는 스카우트 대원 등 100여명이 집단으로 탈진하거나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 당국은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보고 행사 중지를 요청했으나 조직위는 "갑자기 중단하면 참가자들이 동요할 수 있다"며 30여분간 강행해 논란을 자초했다.◇ 보도 막는 조직위…여가부 차관 사과국제 행사인 잼버리 비판 보도가 잇따르자 조직위는 3일 '참가자 안전'을 이유로 기존 취재 장소로 제공하던 델타 구역을 통제했다. 정해진 시각에 스카우트 운영요원(IST)과 동행해야만 취재가 가능하다고 통보했다. 취재진의 거듭된 항의에도 "환자들을 취재해서는 안 된다"며 규정에 따르지 않으면 취재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했다.조직위는 연일 온열질환자가 수백명씩 발생하자, 영내 야외 프로그램 일정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상황이 심각하다고 보고 행사장 폭염에 대처하기 위해 재난안전특별교부세 3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대본 사상 처음으로 폭염 2단계가 내려지는 등 온열질환자가 속출한 탓이다.대회를 주관한 부처 중 하나인 여성가족부는 대회 초기 불거진 여러 문제에 대해 사과했다. 이기순 차관은 "준비를 아무리 한다고 했어도 기대할 만큼 만족할 만큼 준비를 못 한 것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폭염 상황에 따라 영내 활동을 줄이고 영외 활동을 확대하는 등 프로그램 운영을 탄력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잼버리 예비비 69억원 의결…"이제 정부가 주도"정부는 4일 부족한 야영장 기반 시설을 충원하기 위해 잼버리 예비비 69억원의 집행을 의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금부터 대한민국 중앙정부가 전면에 나서서, 마지막 한 사람의 참가자가 새만금을 떠날 때까지 안전관리와 원활한 대회 진행을 책임지겠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은 앞서 야영장 내 온열질환자 발생 보고를 받고 스카우트 학생들이 잠시라도 시원하게 쉴 수 있는 냉방 대형버스와 찬 생수를 공급할 수 있는 냉장·냉동 탑차를 무제한 공급하라"고 지시했다. 야영장에는 냉방 버스 130대가 속속 도착했고, 참가자들은 폭염을 피해 버스 안에서 휴식을 취했다.그동안 전라북도가 주도하고 중앙정부는 행정·재정적 지원을 해왔으나 정부가 전면에 나서 행사를 책임지기로 하면서, 참가자에 대한 지원이 강화됐다. 기업과 종교계도 참가자 안전을 위해 생수와 얼음, 화장실 등 지원 물자를 속속 보내면서 열악한 야영장 상황도 차츰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영국·미국 야영장 퇴영…다른 참가국은 남기로정부의 적극 지원으로 다소 안정을 되찾는 과정에서 폭염을 이유로 영국 대표단이 철수 선언을 하는 변수가 발생했다.이번 잼버리 참가국 중 가장 많은 4천400여명을 파견한 영국은 5일 야영장을 떠나 서울과 경기도 인근 숙박시설로 거처를 옮겼다. 청소년 등 1천400여명을 보낸 미국 또한 참가자 안전 문제를 들어 평택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로 대원들을 옮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또한 야영장을 떠나기로 했고, 일부 유럽 국가도 다른 숙박시설의 수용 여부를 파악했다.나머지 참가국은 대표단 회의를 열어 야영장에 남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 국가는 '한국 정부가 전면에 나서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점'과 '야영장 상황이 차츰 개선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조기 퇴영 대열에 동참하지 않기로 했다.정부는 참가국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는 뜻을 전했다. 여야는 전정권과 현 정권에 대한 책임을 서로 물으며 잼버리 파행 사태에 대해 공방을 펼쳤다.◇ K팝 공연 연기…영내 불미스러운 사건도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6일 예정된 잼버리 메인 행사인 'K팝 콘서트'를 11일로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폭염에 지친 참가자들이 온열질환 등으로 건강에 위협을 느낄 수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장소 또한 영내 공연장에서 4만2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옮기기로 했다.청소년들이 모여 있는 야영장에서는 불미스러운 사건도 발생했다. 여성 샤워실에 외국인 남성 지도자가 들어왔지만, 조직위는 경미한 사안으로 여기고 이들을 분리 조치하지 않았다. 이에 반발한 한국스카우트연맹 소속 전북지역 스카우트 대원과 지도자 80여 명은 야영장을 떠났다.경찰은 샤워장에 침입한 남성에게 '성적 목적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태풍 '카눈' 북상…모든 참가자 야영장 떠나기로제6호 태풍 '카눈'의 경로가 당초 예상보다 서쪽으로 변경되면서 한반도를 관통할 것이라는 예보가 7일 나왔다. 잼버리 야영장도 태풍 영향권에 들어 참가자 안전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정부와 세계스카우트연맹은 대원들의 안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고, 결국 야영장에서 모두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본부장은 현지 프레스룸에서 '태풍 북상에 따른 비상 대피 계획 브리핑'을 열고 "태풍이 내습할 경우 전라북도가 영향권에 들게 돼 잼버리 영지 운영의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어제(6일) 대통령께서 정부 대책 마련을 지시해서 이 계획을 마련했다"면서 구체적 일정을 밝혔다.참가자들은 이번 결정에 따라 8일 오전 10시부터 순차적으로 버스를 타고 야영장을 떠나 서울과 수도권 등 숙박시설로 거처를 옮길 예정이다. 전날 장소를 변경한 K팝 공연 또한 다른 장소에서 열린다. 대회 초기부터 여러 비판을 받아온 새만금 세계잼버리는 끝내 개최 장소에서 일정을 마무리하지 못하게 됐다. 
    202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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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뉴스] 역사속의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 수난사 사람과사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World Scout Jamboree)는 세계스카우트연맹(WOSM)에서 주최하여 매 4년마다 열리는 세계 보이스카우트 회원들의 합동 야영 대회이자 각국의 문화 교류를 위한 청소년 축제이다.본래 '잼버리'(Jamboree)라는 단어는 아메리카 원주민 언어로 유쾌한 잔치, 즐거운 놀이를 뜻하는 시바아리(SHIVAREE)라는 단어가 음이 바뀌어 전파된 것으로, 스카우트의 창시자인 베이든 포우엘이 영국 런던 올림피아 경기장에서 열린 제1회 세계 야영 대회를 이렇게 칭하면서 시작하였다.대한민국에서는 1991년 제17회 세계 잼버리가 강원도 고성군에서 처음 개최되었고 2023년에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새만금에서 개최되었다.잼버리의 특징으로는 대만의 국기인 청천백일만지홍기 사용이 허용되는 몇 안 되는 국제 행사이다. 이는 중국 대륙 등의 공산권에는 스카우트가 없기 때문이다. 공산권 국가들은 피오네르가 스카우트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그리고 자본주의로 체제를 전환한 구 공산권 국가에도 스카우트가 재도입되었는데, 그와는 별개로 과거 문화 보존 차원에서 피오네르가 유지되는 경우도 있어서 이러한 국가들에서는 스카우트와 피오네르가 공존하고 있다.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가 각국 대표단의 '도미노 퇴소' 움직임에 파행을 맞은 가운데 세계적으로 잼버리 행사의 어두운 역사에 관심이 쏠린다.이번처럼 폭염으로 참가자 수백명이 치료를 받은 것부터 보이스카우트들이 탄 비행기가 추락하는 참사까지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수년 간격으로 잇따랐다.9년 전인 2015년 7월 28일부터 8월 8일까지 일본 야마구치현에서 열린 제23회 세계 잼버리는 폭염 속에 치러진 올해와 마찬가지로 날씨가 큰 문제였다.3만3천여명이 모인 이 대회에서 일부 참가자는 열사병에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세스카우트연맹 산하기구인 국제스카우트가이드친선연맹(ISGF) 홈페이지에 실린 당시 보고서는 "처음엔 태풍 여파로 비와 함께 최고 50노트(시속 92㎞)의 강풍으로 텐트가 망가진 이들에게 대피소에서 잠을 자도록 권했다"고 적었다.그러다가 날씨가 나아지는 듯했지만 기온이 30∼40도까지 치솟고 습도가 80%에 이르렀다며 "많은 이들이 화상과 탈수로 잼버리 병원을 찾았고 잼버리 장소에 많은 모기가 목격됐다"고 보고서는 전했다.이처럼 열악한 환경 탓에 일본 자위대가 참가자들에게 매일 식수 등을 추가로 공급했다고 한다.스웨덴과 스코틀랜드 등에서 온 참가자 중 일부는 행사 후 뇌수막염 증상을 보였다.앞서 2005년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열린 전미잼버리 행사에서는 나흘간 폭염이 이어지면서 300명이 넘는 참가자와 방문객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NBC 방송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당시 행사장인 육군기지 '포트 에이피 힐'의 기온은 32.2도(화씨 90도)를 넘었고 참석자들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방문을 기다리려고 3시간가량 땡볕에 서 있기도 했다.1991년 제17회 고성 세계 잼버리도 날씨 탓에 곤욕을 치렀다.비바람에 전체 텐트의 3분의 1이 무너지고 평년보다 2∼3도 낮은 이상저온 현상이 나타나 행사진행에 문제를 겪었다.또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참가하면서 식사와 분뇨처리 등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행사에 참가한 친구를 만나겠다며 새벽에 몰래 산길로 접근한 중학생들 때문에 잼버리장 주변을 경계하던 군인들에게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화보새만금 잼버리 줄퇴소에 '뒤숭숭'…영국 대표단 집결 시작새만금 잼버리 줄퇴소에 '뒤숭숭'…영국 대표단 집결 시작(부안=연합뉴스) 이율립 기자 =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단 철수를 선언한 영국 운영요원이 5일 오전 전북 부안군 행사장 영지 내에 설치한 국가 홍보 부스를 철거하고 있다. 2023.8.5잼버리 행사와 관련한 가장 비극적인 사건은 1963년 그리스의 제11회 마라톤 세계 대회 때다.당시 대회를 앞두고 필리핀 보이스카우트 24명이 탄 여객기가 아라비아해에 추락했다.여객기에는 다른 승객 28명과 승무원 8명이 함께 타고 있었으나 전원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2005년 미 버지니아주의 전미잼버리 행사에서는 폭염뿐 아니라 감전 사고도 있었다.성인 지도자 4명이 송전선 아래에서 텐트를 치다가 감전되면서 목숨을 잃었다.또 1997년 전미잼버리 행사에서는 10대 참가자가 보급품 운반을 위해 미군에서 빌린 험비 차량을 무허가로 몰다 차량 전복으로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이밖에 2016년 핀란드에서 열린 국제잼버리 행사에선 12살 영국 소년이 갑자기 쓰러져 숨졌다.
    202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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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사회소식] 선교사자녀장학기금 마련 골프토너먼트 성황리에 개최돼 사람과사회
    오렌지카운티에서 가장 오래된 교계 기관 중 하나인 OC기독교전도회연합회 (창립 1981년도)주최 제4회 선교사자녀장학기금 마련 골프토너먼트가 플러톤에 위치한 로스코요테골프클럽에서 선수 130여명 등 모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2019년 첫번째 골프토너먼트를 개최한 이후 지금까지 5만 8천여불의 장학금을 지급해온 연합회는 올해 목표를 3만불로 계획하고 야심차게 준비했다. 지난 수개월간 이 행사를 위해 발로 뛰어온 신용회장은 차세대 인재양성과 선교사역에 보탬이 되자는 아이디어로 시작한 골프대회가 어느덧 4회차를 맞게 되었다며 기업과 교회, 그리고 개인들의 전적인 헌신이 있었기에 모든 것이 가능했다며 임원 및 이사진, 자문위원과 센터메디컬, 제임스 월드와이드, 한미의료기구, 플러톤약국, 오렌지호스피스, 컬러컴, 등 기업들도 적극 동참했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30분에 등록을 시작해서 11시30분 경기운영방식에 관한 설명 후 12시에 샷건 방식으로 시작했다. 수십여대의 골프 카트에 각각 나누어 탑승한 선수들은 각기 정해진 홀로 향하는 진풍경을 보여줬다. 오후 5시30분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속속 뱅큇룸으로 모여들면서 행사는 더욱 고조되어 저녁식사를 마친 후 6시 경 부터 광복78주년 기념 행사와 더불어 신용회장의 진행으로 시상식이 시작됐다. 환영인사로 나선 연합회 이사장 윤우경 본지 대표는 선교사자녀의 미래를 함께 염려하는 참가 선수들의 열정에 감사하며 안전한 경기와 휼륭한 매너로 4회차를 치루게 되어 기쁨이 크며 지금까지 117명의 장학생을 선정할 수 있었던 근간이 었음을 강조했다. 국민의례와 소프라노 지경씨의 애국가, 미국국가 열창에 이어 미기총증경회장인 민승기목사의 설교, 교협회장 심상은 목사의 대한민국 독립만세 삼창 후, 한인회 조봉남회장의 축사 등이 이어졌다. 2부순서인 시상식에서는 남자 챔피온에 죤 송, 2등에 이종선, 여자 챔피온은 지나 손, 2등에 손형주, 근접상 남자는 장우정, 여자 근접상은 수잔 전, 장타상 남자는 조보건, 여자는 한예송이 수상했다. 메달리스트는 73타를 기록한 한영호씨가 수상했다. 연합회의 올해 장학기금 목표액은 3만불로 장학생 선발을 시작하게 되며 연말에 시상 일자를 발표한다. 골프토너먼트 참가선수들의 시상이 이어졌다. 왼쪽에서 4번째가 73타를 친 메달리스트 한영호씨.왼쪽부터 경기운영위원장 존송, 부회장 한성준, 이사장 윤우경, 대회장 심상은목사, 총괄준비위원장 민김, 회장 신용 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광복78주년 기념 행사와 더불어 진행된 저녁만찬. 시상식과 경품 잔치등이 진행됐다. 
    202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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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뉴스] 캐나다 미디어계, '뉴스 서비스 중단' 메타 조사 당국에 요청 사람과사회
    캐나다의 신문·방송 등 미디어계가 디지털 플랫폼 업체인 메타를 '반경쟁' 혐의로 조사해 줄 것을 당국에 공식 요청했다고 CBC 방송이 8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캐나다방송협회와 신문매체 단체인 뉴스미디어캐나다는 이날 시장 감시·조사 기관인 경쟁국에 메타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조사 실시를 공동으로 요청했다.이들 단체는 공동성명에서 메타가 자사 플랫폼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운영 방식을 통해 캐나다 매체의 광고 시장에 대한 공정한 참여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성명은 "메타의 관행이 광고 시장에 대한 접근과 참여를 방해, 소셜 미디어 채널에서 캐나다인의 가시권을 현저하게 감소시킨다"고 주장했다.이어 "메타의 반경쟁적 행위는 이미 전 세계 규제 당국의 주의를 끌었다"며 "광고와 소셜미디어 점유에서 지배적 위치를 강화해 캐나다 저널리즘을 해칠 것"이라고 지적했다.성명은 "경쟁국이 경쟁 보호를 위한 조사 및 사법 수단을 동원해 메타가 뉴스 콘텐츠에 대한 캐나다인의 접근을 계속 방해하지 못하도록 저지해 달라고 요청한다"고 밝혔다.앞서 메타는 지난 1일부터 캐나다 의회의 뉴스 사용료 지급법 제정에 반발해 캐나다 내 뉴스 서비스의 전면 중단에 나섰다.캐나다 의회는 지난 6월 디지털플랫폼에 캐나다 매체의 뉴스 사용료를 내도록 하는 내용의 '온라인 뉴스법(Online News Act)'을 제정했고 이에 맞서 메타는 뉴스 서비스 차단 조치를 시험적으로 운용해 왔다.메타의 뉴스 서비스 중단 조치는 수 주일 후 전국에서 가시화한다.경쟁국의 존 파워 대변인은 이날 신문·방송 단체의 조사 요청과 관련, 경쟁국이 해당 사안에 대한 '예비 조사'를 이미 착수한 상태라고 밝혔다.그는 "경쟁법을 정식 적용할 것인지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기 전에 사실관계에 대해 철저하고 완전한 조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메타가 경쟁법을 위반한 사실이 규명될 경우 1천만 캐나다달러(약 98억원), 또는 반경쟁 행위로 얻은 이득의 3배에 해당하는 금액 중 더 많은 액수로 벌금을 부과받게 될 것이라고 그는 전했다.온라인뉴스법에 대해 메타는 "메타가 뉴스 콘텐츠를 부당하게 사용, 이득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로 뉴스 매체들이 자발적으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콘텐츠를 제공해 독자와 저변을 확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캐나다 미디어계는 "새 법이 디지털 뉴스 시장에 공정성을 제고해 위축하는 뉴스룸 현장에 재원을 확충해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CBC가 전했다.특히 메타와 구글 등 테크 기업들은 과거 광고 산업을 지배, 교란하며 중소 전통 매체를 잠식한다는 비판을 받았다고 방송은 설명했다.
    202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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