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본문 바로가기

뉴스

  • 168
    [미국뉴스] 긴파업에 영화사 타격, 워너 최대 5억달러 손실 사람과사회
    할리우드 작가·배우들의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영화사들의 타격이 가시화하고 있다.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브러더스)는 5일(현지시간) 미 작가조합(WGA)과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의 파업에 따른 손실을 반영해 올해 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한 수치를 금융 당국에 신고했다.워너브러더스는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지난 8월 3일 실적 발표에서 회사는 파업이 9월 초까지 해결될 것으로 가정한 올해 재무 가이던스(전망치)를 제공했다"며 "현재 두 조합이 여전히 파업 중이기 때문에 회사는 그 재정적 영향이 올해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파업의 영향으로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이 약 3억∼5억달러(4천억∼6천670억원)의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가정을 반영해 연간 조정 EBITDA가 105억∼110억달러(약 14조∼14조6천700억원) 범위로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다만 연간 잉여현금흐름 예상치는 최소 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파업에 따라 제작비를 지출하지 않고 보유한 금액과 영화 '바비'의 흥행 호조 영향이라고 설명했다.워너브러더스는 "이번 파업이 조만간 해결되기를 바라지만, 궁극적으로 언제 끝날지는 예측할 수 없다"며 "파업이 최종적으로 해결되는 시기와 추가적인 영향에 따라 전망을 계속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할리우드 작가조합은 지난 5월 2일부터,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은 지난 7월 14일부터 수개월째 파업을 벌이고 있다.이들은 워너브러더스를 포함한 영화·TV 제작자연맹(AMPTP)을 상대로 기본급 인상과 스트리밍 재상영 분배금 인상,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작가·배우들의 권리 보호 등을 요구하고 있다.지난달 하순부터 AMPTP와 작가조합이 협상 테이블에 앉아 교섭을 재개했지만, 아직 뚜렷한 진전은 없는 상태다.
    2023-09-07
    Read More
  • 167
    [미국뉴스] 차보험료 급등에 무보험 운전자 증가 사람과사회
    자동차 없이 생활하기 힘든 미국에서 올해 자동차 보험료가 크게 오르면서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으며, 아예 보험 가입을 포기하는 미국인이 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5일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올해 7월 차보험료가 작년 7월보다 평균 16%, 2013년보다 70% 더 비싼 것으로 집계됐다고 분석했다.보험업계에서는 자동차 수리비, 정비소 노동자 임금, 중고차 가격 모두 크게 올라 보험료를 인상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실제 BLS에 따르면 자동차 관리 비용이 작년 7월 대비 13% 증가했다.그러나 WP는 보험사들이 홍수 등 자연재난으로 입은 손실을 만회하려고 차보험료를 올렸다면서 자연재난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서 특히 차보험료가 크게 인상됐다고 지적했다.예를 들어 폭설, 토네이도, 우박을 동반한 폭풍 등의 피해로 보험금 청구가 증가했던 콜로라도주에서는 차보험료가 전년 대비 52% 올랐다.플로리다주에서도 보험사들이 허리케인 피해와 관련해 지급한 보험금을 메우려고 하면서 차보험료를 88%나 인상했다.최근 여러 보험사의 실적이 좋지 않았던 것도 원인이다.대형 보험사 스테이트팜은 2022년 자동차보험 사업에서 134억달러 손실을 기록했다.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실 6억7천800만달러를 낸 올스테이트 보험사는 지난 5월 15개 지역의 보험료를 9.3% 인상했다.미국에서 운전하려면 차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다 보니 보험료 인상은 출퇴근 등 생계를 위해 자동차가 필요한 이들과 저소득층에 특히 부담이 되고 있다.보험사가 보험료를 책정할 때 가입자의 소득과 교육 수준 등 사회경제적 요인을 고려하는 게 법적으로 허용되다 보니 육체노동자와 저소득층의 보험료를 더 올리는 경향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이에 일부 운전자는 법적 요건은 충족하지만 사실상 별 보험 혜택이 없는 보험에 가입하거나 아예 보험 없이 운전대를 잡기도 한다.올해 뉴욕의 한 보험사가 18∼34세 2천7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7%는 지난 한 해에 보험 없이 운전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각 주(州)의 금융당국이 보험료 인상을 감독하긴 하지만, 보험사들은 보험료를 책정할 때 어느 정도의 이익률을 반영하는 게 허용돼 당국의 감독에도 한계가 있다.이에 일부 주에서는 보험료 인상을 제어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조지아주는 올스테이트 보험사가 작년에 보험료를 40%나 인상하자 올해 5월 금융당국에 더 많은 감독 권한을 주는 법을 제정했다.하지만 보험사가 아예 지역에서 사업을 접고 철수하는 경우도 있어 당국이 무작정 인상을 억제할 수도 없는 형국이다.미국 남동부 지역에서는 일부 보험사가 철수하는 바람에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보험사가 많지 않다. 실제로 파머스 보험사는 최근 캘리포니아, 루이지애나, 플로리다 주에서 신규 가입자를 받지 않기로 했다.
    2023-09-07
    Read More
  • 166
    [미국뉴스] '홈리스' 바이든? 별장비판에 "갈 집 없다!" 사람과사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말마다 델라웨어주 레호보스 해변에 있는 자신의 별장에 체류하는 것에 대해 비판이 나오자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 "나는 갈 집이 없다"고 말해 구설에 올랐다.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레호보스 비치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답을 하는 과정에서 "나는 휴가를 온 것이 아니다"라면서 "나는 갈 집이 없기 때문에(I have no home to go to) 여기에 하루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APTN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바이든 대통령은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SS)이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있는 사저에 대해 보안 관련 공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거론하면서 "델라웨어주에 오면 여기 말고 갈 곳이 없다"고 말했다.이에 기자들이 '홈리스(homeless)냐'고 묻자 바이든 대통령은 "난 홈리스가 아니다"라면서 "나는 집이 하나 있고 그 집은 매우 아름답다. 다만 진짜 집에 갈 수 없기 때문에 여기에 있는 것"이라고 재차 해명했다.그러자 하원 법사위 소속 공화당 의원들은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미국에서 약 3만명의 예비역 군인이 홈리스"라면서 "2개의 집에 더해 백악관까지 있는 조 바이든이 갈 곳이 없다고 말했다니 믿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고 의회전문 매체 더힐이 보도했다.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초에도 레호보스 비치 별장에서 일주일간 여름휴가를 보냈다.휴가 직후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산불 화재로 참사가 발생했으나 현장 방문 등이 지연되면서 비판을 받은 바 있다.바이든 대통령은 또 지난달 한미일 정상회의(18일) 후에도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에 걸친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 자리한 관광 명소 타호 호수 주변의 개인 주택을 빌려서 일주일 휴가를 보냈다.당시 이 집이 억만장자 투자자가 소유한 것으로 알려지자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시장 가격에 맞게 돈을 내고 빌렸다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델라웨어주의 연방 상원의원 출신인 바이든 대통령은 윌밍턴에 사저가 있다.바이든 대통령은 부통령으로 퇴임한 직후인 2017년 274만달러에 레호보스 비치에 별장도 구입했다.
    2023-09-07
    Read More
  • 165
    [미국뉴스] 美 폭염 기승에 학교들 일시 문 닫거나 조기 하교 잇달아 사람과사회
    미국 내 거의 전역에서 9월 초까지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일시 휴교하거나 하교 시간을 앞당기는 학교들이 잇따르고 있다. NBC와 CBS 방송, 지역 매체 등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와 미시간주의 여러 교육구에서 이번 주 극심한 더위 탓에 학생들의 건강이 우려된다며 학교 문을 닫고 온라인 수업 등으로 대체하기로 했다.또 뉴저지의 여러 교육구는 이번 주에 정오까지만 수업하고 학생들을 일찍 귀가시킨다고 공지했으며,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일부 공립학교들도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하교한다고 알렸다.필라델피아 교육구의 70개 학교도 6일까지 이틀간 폭염 영향으로 학생들을 평소보다 3시간 일찍 집에 돌려보낸다고 밝혔다. 이 학교들은 에어컨이 아예 없거나 냉방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고 교육구 측은 전했다.미국에서는 서남부를 비롯해 중부와 동북부까지 폭염이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텍사스주와 오클라호마 북부, 미네소타, 미시간, 버지니아, 메릴랜드 등 지역의 5천만여 명이 폭염 경보·주의보 아래 놓여있다.이날 지역별 최고 기온은 텍사스 댈러스에서 화씨 102도(섭씨 39도)를 찍었고, 캔자스시티 97도(섭씨 36도), 필라델피아 94도(섭씨 34도), 워싱턴DC 99도(37도) 등이었다. 
    2023-09-07
    Read More
  • 164
    [미국뉴스] "폭염에 감방 못돌아가" 美죄수들 '입실 거부' 단체 행동 사람과사회
    미국 미네소타주의 한 교도소에서 죄수들이 폭염을 이유로 단체로 감방 복귀를 거부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AP 통신이 4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미네소타주 스틸워터 교도소에서는 일요일이던 지난 3일 죄수 100명 정도가 샤워 및 여가 시간 확대를 요구하며 감방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버텼다.이들은 폭염이 이어지던 최근 식수조차 충분하게 공급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이날 기온은 37.7도에 육박해 주의 권고가 내려진 상황이었다.죄수들은 하루 정도 버티다 다음날 전원이 감방으로 돌아갔다고 교도소 측이 4일 발표했다.하지만 죄수들이 벌인 소동으로 교도소에는 긴장이 감돌았다.교도소 측은 당일 오전 8시부터 사실상 봉쇄에 들어간 상태에서 죄수들의 단체 행동에 대응했다고 밝혔다.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위기 대응 및 특수 작전 인력이 현장에 파견됐던 것으로 전해졌다.교도소 측은 그러면서 이번 사태가 교도관 인력 부족에 따른 부작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023-09-07
    Read More
  • 163
    [미국뉴스] AAA, 노동절 연휴, 기록적 해외여행 사람과사회
    올해 노동절 연휴에는 예년보다 훨씬 많은 미국인들이 기록적으로 해외여행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TSA 연방항공안전청은 9월 5일까지 1400만명이나 보안검색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국내여행예약은 4% 늘어난데 비해 해외여행 예약은 무려 44%나 급증한 것으로 AAA가 밝혔다9월 4일 노동절을 맞아 올 여름 휴가 시즌의 마무리 여행에 나선 미국인들이 급증했으며 특히 올해 노동절 연휴 여행객들 중에서는 해외여행객들이 유난히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공항검색을 전담하고 있는 TSA, 즉 연방항공안전청은 9월 4일 노동절과 그다음날인 5일까지 이번  연휴기간 동안 1400만명이나 검색할 것으로 내다봤다이는 지난해 노동절 연휴 때의 검색 보다 무려 11% 늘어나는 것으로 TSA는 밝혔다AAA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기간에 국내 여행을 위해 항공표나 호텔, 렌터카 등을 예약한 건수는 전년보다 4% 늘어난데 비해 해외여행을 위한 예약은 무려 44%나 급증했다고 밝혔다특히 해외여행을 위해 해외 호텔 예약에선 지난해 보다 82%나 폭증했다미국인들의 국제 쿠르즈 여행 예약도 항공편과 같이 44%나 대폭 늘어났다이는 미국인들이 이번 노동절 연휴에는 대거 항공편이나 쿠르즈 선박을 이용해 해외여행에 나섰음을보여주고 있다미국인들이 이번 노동절 연휴에 가려는 해외 여행지로는 이웃 캐나다가 가장 인기있고 2위는 유럽인 것으로 조사됐다국내 여행지로는 시애틀, 올랜도, 뉴욕, 라스베가스 등지로 나타났다미국민들의 전체 노동절 연휴 여행객들은 팬더믹 이전인 2019년 수준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 이용 여행객들로 미 전역의 주요 도로들이 붐비고 있지만 대거 해외여행에 많이 나서 공항들이 더 북새통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
    2023-09-07
    Read More
  • 162
    [미국뉴스] 폭우 내린 美사막…잠들어 있던 '고대 새우' 깨어났다 사람과사회
    최근 이례적인 폭우가 쏟아진 미국 네바다주 사막이 뻘밭으로 변하자, 흙 속에서 '새우'가 부화해 현지 주민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해외 과학 매체 'IFL 사이언스'는 최근 네바다주 임시도시인 블랙록 시티에서 기습적인 폭우가 쏟아져 축제 참가자 7만여명이 고립됐다고 보도했다.이곳에서는 버닝맨 축제가 한창이었다. 버닝맨은 텅 빈 사막에 수만명이 모여, 열흘 남짓한 기간 건축물을 세우고 예술 작품을 향유하는 축제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갑자기 블랙록 사막에 폭우가 내리면서 땅이 진흙탕으로 변했고, 참가자들은 대부분 고립됐다구조를 기다리는 동안 일부 참가자들은 이색적인 광경을 목격했다고 한다. IFL 사이언스에 따르면 빗물이 고인 뻘밭에서 일명 '요정 새우'가 부화했다. 작은 벌레를 닮은 새우들은 얕은 물을 헤엄쳐 다녔다고 한다.요정 새우의 공식 학명은 긴꼬리투구새우, 혹은 무갑류다. 이 새우는 수억년 전부터 지구상에 존재했으며, 긴 시간 동안 모습이 거의 변하지 않고 현재까지 번식하고 있어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불린다.이 새우의 알은 모래알과 거의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작고, 습기 없는 메마른 땅에서도 버틸 수 있다. 호수가 말라 사막이 된 자리에 말라 있던 알이 폭우로 물을 만나자 다시 생명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이에 대해 IFL 사이언스는 "이 고대 갑각류가 깨어나는 데에는 까다로운 조건이 필요하지 않다"라며 "몬순이 지난 뒤에는 다시 적절한 조건, 즉 폭우가 쏟아질 때까지 휴면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알을 낳는데 일주일이 조금 넘게 걸리지만 (네바다 사막의) 날씨가 바뀌고 있다"라며 "새우들은 살아남기 위한 생존 경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버닝맨 축제는 4일 오후 2시 차량 운전 금지령이 해제되면서 공식적으로 종료됐다. 이날 기준 행사장에는 약 6만4000명의 인원이 고립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2023-09-07
    Read More
  • 161
    [미국뉴스] '100년형' 美 시카고 한인 장기수, 이번에는 석방될까 사람과사회
    열아홉살 때 누나의 동거남을 총격 살해한 혐의로 징역 100년형을 선고받고 30년 째 복역 중인 미국 시카고 한인 장기수 앤드루 서(49·한국명 서승모)씨의 사면 청원이 이번엔 받아들여 질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시카고 트리뷴은 5일(현지시간) 1993년 9월 시카고에서 발생한 악명 높은 살인 사건의 범인 서씨가 J.B.프리츠커 일리노이주지사에게 제출한 특별사면 청원이 수개월째 계류 중이라며 "서씨는 교도소에서 30년을 살며 보인 모범적 모습이 용서와 자비를 얻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고 쿡 카운티 검찰 역시 사면에 반대하지 않는 입장"이라고 전했다.프리츠커 주지사가 사면 대상자를 언제 최종 결정할 지는 불투명하지만, 서씨 후원자들은 그가 지난 3월, 수감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모범수들에게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보안등급 낮은 교도소로 이감된 것을 고무적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트리뷴은 "서씨의 사면 청원이 이번에 또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해도 1993년 제정된 법에 따라 그가 모범수로서 쌓은 신용, 교도소 내 노동 시간, 재활 프로그램 이수 등을 인정받아 약 6년 후면 자유의 몸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서씨는 트리뷴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최근 이감을 '게임체인저'(game changer)'로 표현하며 "내 인생의 다음 단계를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서울에서 태어난 서씨는 두살때인 1976년 군 장교 출신 아버지·약사 출신 어머니를 따라 미국 시카고로 이민했다.그러나 이민 9년 만에 아버지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세탁소를 운영하며 남매를 키우던 어머니마저 2년 후 강도에게 살해당한 후 서씨는 다섯살 위인 누나 캐서린에 의지해 살았다.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고도 유명 사립고등학교 로욜라 아카데미에서 학생회장을 지내고 미식축구 선수로 활약한 그는 장학생으로 대학에 진학, 새로운 꿈을 꾸던 대학 2학년 때 누나 지시대로 집 차고에 숨어있다가 누나의 동거인 로버트 오두베인(당시 31세)을 총으로 쐈다.캐서린은 서씨에게 "오두베인이 엄마를 죽였다. 상속받은 재산을 도박 빚으로 탕진하고 학대한다"며 권총과 도주용 항공권을 건넸다.서씨는 2010년 이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하우스 오브 서'(House of Suh)에서 "어머니의 원수를 갚고 누나를 보호하는 길이라 생각했다. 가족을 위해 옳은 일을 하는 거라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이어 2017년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누나 캐서린이 80만 달러(약 10억 원) 재산을 상속받기 위해 돈 문제로 갈등을 빚던 어머니를 살해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진술했다.서씨는 곧 체포됐고 누나 캐서린은 하와이로 도주했다가 붙잡혀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당시 검찰은 서씨 남매가 오두베인 명의의 생명보험금 25만 달러(약 3억3천만 원)를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발표했다.서씨는 1995년 재판에서 100년형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80년형으로 감형됐다. 그러나 2002년, 2017년, 2020년 세차례에 걸친 사면 청원은 모두 거부됐다.서씨가 올해 넣은 사면 청원은 지난 4월 일리노이 수감자 심사 위원회(IPRB) 심의를 거쳐 주지사에게 전달됐다.서씨의 변론을 맡은 '일리노이 교도소 프로젝트'(IPP) 캔디스 캠블리스 변호사는 "2019년 발효된 법을 적용하면 서씨는 2015년에 가석방 자격이 주어졌을 것"이라며 "청소년은 두뇌가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상태여서 의사 결정 능력을 결여할 수 있음을 인정한 법"이라고 설명했다.변호인은 "주하원의원·교정국 직원 포함 50여 명으로부터 서씨 사면 지지 서명을 받아 주지사실에 보냈다고 밝혔다.
    2023-09-07
    Read More
  • 160
    [세계뉴스] 美 "北, 러에 무기 제공하면 국제사회서 대가 치르게 될 것" 사람과사회
    미국 백악관은 5일(현지시간)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될 무기를 러시아에 제공할 경우 국제사회에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북한의 대러시아 군사 지원에 관한 북·러 간의 논의가 활발히 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지금 분석한다"고 말했다.이어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지 않는다는) 공개적 약속을 준수하고,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죽이는 데 쓰일 무기를 러시아에 공급하지 말 것을 북한에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설리번 보좌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할 경우 "그들은 국제사회에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는 이어 대러시아 무기 지원을 검토하는 북한의 의도에 대해 "(북한의 의도는)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의 마음 속에 있을 것"이라며 직답을 피한 뒤 "우리는 북한이 이런 조치(대러 군사지원)를 함으로써 다른 나라들이 계속 같은 일을 하는 것을 막기 위해 (북한이 무기를 지원하지 않도록) 설득할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부연했다.설리번 보좌관은 "러시아가 전쟁에서 국방 역량 강화를 위해 북한과 같은 나라에 의지해야 한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대러 무기지원 차단을 위한 미국의 외교적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시사했다.그는 또 "북한의 지도자는 이를(러시아의 무기지원 요구를) 정상급 대화로 연결하는 잠재적 기회로 보고 있다"며 미국 언론에 보도된 북러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주목했다.팻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북한의 러시아에 대한 무기 지원은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러시아의 침공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인들을 한층 괴롭게 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라이더 대변인은 "미국 정부는 북한이 러시아에 대한 무기 지원에서 물러설 것을 요구한다"며 "이는 갈등의 연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북한이 전황에 영향을 줄 만큼 충분한 무기를 확보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정보 사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추가로 언급할 내용이 있으면 발표하겠다"고만 답했다.베단트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 역시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어떤 국가든 러시아의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는 조치를 취할 경우 있을 수 있는 후과에 대해 매우 분명하게 밝혀왔다"면서 "우리는 역내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적절하게 조율하고 필요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우리는 러시아의 부당하고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을 지원하는 단체에 대해 주저하지 않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북한의 대러시아 무기 지원과 관련된 정보의 신뢰성을 묻는 질문에는 "자세하게 말하지는 않겠지만 이전에도 공개적으로 경고한 바 있다"면서 "이것은 계속 우려되는 사안이고 우리는 진행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9-07
    Read More
  • 159
    [세계뉴스] 올 상반기 유럽 망명 신청자 28% 급증…2016년 이후 최다 사람과사회
    올해 상반기 유럽으로의 망명 신청자 규모가 2016년 이후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 유럽연합망명청(EUAA)에 따르면 올해 1∼6월 유럽연합(EU) 27개국과 스위스, 노르웨이 등 29개국이 접수한 망명 신청 건수는 총 51만9천 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8% 증가했다.63만 3천여건을 기록한 2016년 상반기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현재 추세대로라면 연말께에는 연간 신청 건수가 7년 만에 다시 100만 건을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망명 신청서가 급증하면서 유럽 각국의 이주 승인 작업 절차도 덩달아 과부하에 걸린 것으로 보인다.EUAA는 올 상반기 승인 여부를 기다리고 있는 대기자 규모가 작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고 전했다.합법적 망명 신청 건수가 증가한 만큼 법적 절차를 밟지 않고 유럽에 이주하려는 불법 난민 규모도 함께 늘어났을 가능성이 크다.EU 국경경비 기관인 유럽국경·해안경비청(Frontex·프론텍스)에 따르면 작년에도 역내 승인받지 않은 '무자격 입국자' 수가 2016년 이래 최고치인 33만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EU는 이주민 유입에 더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특히 EU 집행위는 아직 입법 절차가 진행 중인 '신(新)이민·난민 협정' 도입을 위한 EU 각국 및 의회 설득 작업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새 협정은 회원국 인구 및 국내총생산(GDP) 규모에 따라 난민 신청자를 일정 비율 의무적으로 수용하고, 수용을 거부하는 국가는 난민 1인당 2만 유로(약 2천800만원) 상당의 기금을 납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시행되려면 유럽의회와 최종안 타결을 거쳐 이사회 및 의회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
    2023-09-07
    Read More

구인구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