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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뉴스] WP "中, 돌아온 트럼프와 정면승부 준비…1기 때와 달라져" 사람과사회
    며칠 앞으로 다가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귀환에 중국이 맞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는 외신 분석이 나왔다.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3일 중국 정치·외교 분야 전문가들의 분석을 토대로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와는 달라진 중국 정부의 거침없는 행보에 주목했다.WP는 "미 대선 이후 중국은 트럼프 당선인의 고율 관세 협박에 맞서는 광범위한 전략서를 공개했다"면서 "핵심 광물의 수출 금지, 최고 수준의 사이버 해킹, 트럼프의 예측 불가 외교정책의 틈을 파고든 국제 협력 강화 등의 반격이 대대적으로 보도됐다"고 밝혔다.트럼프 당선인은 재집권에 도전하는 선거 운동 기간에 대(對)중국 관세를 60%까지 올리겠다고 공약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갑작스러운 미중 무역전쟁 선포로 소위 '뒤통수'를 맞은 중국 입장에서는 좌시할 수 없는 공격이었다.트럼프 당선인에게 바통을 넘겨주기 전 바이든 행정부도 중국으로 들어가는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수출을 제한하는 등 중국 견제에 박차를 가했다.그럴 때마다 중국 정부는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연일 비판 수위를 높였고, 미국과 '정면승부'할 수 있다는 신호를 강하게 내보내고 있다.중국 인민대 충양금융연구원의 왕원 원장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이어진 중국 억제 기조는 중국이 미국에 대한 기대를 버리고 내부 단결을 강화하도록 만들었다"며 "중국 정부는 트럼프의 복귀를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국제사회의 파트너와 협력관계를 확대하도록 하는 '효과적인 무기'(magic weapon)로 바라봐야 한다"고 했다.미국에서 트럼프가 임기를 채우고 떠났다가 다시 복귀하기까지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은 계속해서 집권하고 있었다는 점에도 WP는 주목했다.시 주석은 외부 충격에 대비하기 위해 중국산 상품을 사줄 미국 구매자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내수 순환에 집중할 것을 중국 기업들에 줄곧 촉구했다.전직 외교관이자 중국 푸단대의 국제관계 전문가인 런샤오 교수는 "중국은 4년간 경험으로 트럼프를 이해하게 됐다"면서 "우리는 자신 있고, 준비도 돼 있다"고 강조했다.미국 스팀슨센터 중국 프로그램 책임자인 윤 선도 "중국 입장에서 무역전쟁은 미국과의 전략적 경쟁의 장에서 극히 일부분을 차지한다"면서 "트럼프 당선인 또한 미중 경쟁구도의 한 시기를 스쳐 갈 뿐"이라고 밝혔다.최근 미국 정부를 충격에 빠트린 중국 해커들의 공격도 나날이 치밀해지고 대비가 어려워지고 있다. 미국은 재무부 전산망에 침투한 해커들의 배후에 중국 정부가 있다고 주장했으나, 중국은 여전히 이를 부인하고 있다.사이버보안회사 센티넬원의 다코타 캐리 중국 전문가는 "수십 년 동안 활동한 중국 해커들의 수준이 근래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정면으로 맞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WP는 트럼프 당선인이 대중 강경파로 내각 인선을 채우는 동안 중국은 미국 바깥으로 시선을 돌려 국제적 협력관계를 다방면으로 구축하는 행보를 보였다고 짚었다.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와 경제적 협력관계 강화, 미 동맹국인 일본과의 군사적 긴장 완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최대 경제국인 인도네시아의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가입 등이다.다만,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지난해 1조4천억달러(약 2천2조원)의 부양책을 내놓았음에도 목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인 5%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고위급 군사 관료들이 부패 스캔들에 연루되는 등 여러 내부 도전에 중국이 여전히 직면해 있다고 WP는 덧붙였다.
    2025-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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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87
    [미국뉴스] 트럼프 "푸틴 빨리 만나 우크라전 끝낼것…가자전쟁 타결 가까워" 사람과사회
    오는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임기를 시작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빨리 만나겠다고 밝혔다.트럼프 당선인은 13일  뉴스맥스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전략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전략을 설명하지는 않으면서 "오직 하나의 전략이 있고 그것은 푸틴에 달려 있다"고 답했다.트럼프 당선인은 "난 푸틴이 전쟁이 진행된 방식에 썩 신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의 입장에서 전쟁이 잘 진행됐다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이어 "난 푸틴이 나를 만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난 아주 빨리 만날 것이다. 난 더 일찍 만났겠지만, 솔직히 말하면 취임을 (먼저) 해야 하지 않느냐"고 설명했다.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무능 때문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됐다는 주장을 반복하고서는 전쟁을 끝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밝혔다.앞서 트럼프 당선인의 국가안보보좌관에 내정된 마이크 왈츠는 전날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대통령 간 회동을 준비하고 있으며 "적어도 수일 내지 수주 안에 (두 정상 간) 전화 통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트럼프 당선인도 지난 9일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과의 회의 전 발언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을 조율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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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86
    [한국뉴스] 윤대통령 계엄 사태 43일만에 체포…공수처 도착 피의자 조사 사람과사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15일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했다.'12·3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지 43일 만이다. 현직 대통령이 수사기관에 체포된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곧장 조사하고 체포 시한인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공수처는 이날 오전 10시 33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윤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신병을 확보했다.수처는 곧장 윤 대통령을 이송했고, 윤 대통령이 탄 경호차량은 오전 10시53분께 정부과천청사에 도착했다.공수처는 곧장 피의자 조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는 신문을 위해 200여쪽의 질문지를 준비했다. 이대환·차정현 부장검사가 직접 조사할 예정이다.대통령 예우 차원에서 조사 전 오동운 공수처장이나 이재승 공수처 차장이 윤 대통령과 만나 면담할 가능성도 있다.윤 대통령은 지난달 3일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일으킨 폭동의 총책임자로 지목됐다.윤 대통령은 김용현(구속기소) 전 국방부 장관 등과 공모해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막기 위해 무장한 계엄군을 투입해 국회를 봉쇄한 혐의를 받는다.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며 발포 명령을 내리고, "해제됐다 하더라도 내가 2번, 3번 계엄령 선포하면 되니 계속 진행하라"며 추가 계엄을 언급한 것으로 검찰의 김 전 장관 등 수사에서 조사됐다.사태 당시 투입된 군인이 동원한 실탄의 양이 5만7천735발에 이르는 것으로 검찰은 봤다.윤 대통령은 영장 없이 우원식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등 주요 정치 인사 10여명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을 체포하고 수도방위사령부 벙커에 구금하려 한 혐의도 받는다.윤 대통령은 경고성으로 계엄령을 발령한 것이고, 질서 유지를 위해 소수의 병력만 투입한 것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다.윤 대통령은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의 체포영장 청구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인 만큼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을 통해 미리 녹화해 발표한 영상메시지에서도 "불미스러운 유혈 사태를 막기 위해서 일단 불법 수사이기는 하지만 공수처 출석에 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달 18일, 25일, 29일 세 차례에 걸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는 공수처 요구에 계속 응하지 않았다.이에 공수처는 지난달 30일 윤 대통령 조사를 위해 체포영장을 청구했고, 다음날 서울서부지법 이순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내란 수괴 혐의를 대표 혐의명으로 유효기간 일주일의 체포영장을 발부했다.'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고, 응하지 않을 우려가 있으며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타당한) 이유가 있다'는 게 법원 판단이었다.공수처는 발부 나흘 째인 이달 3일 경찰과 함께 윤 대통령 관저를 찾아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지만, 대통령경호처와 군인 200여명의 인간띠와 3단계 차벽에 가로막혀 5시간 30분만에 무산됐다.이에 공수처는 이달 6일 체포영장을 재청구해 다시 발부받았고, 발부 여드레 만인 이날 관저 진입 3시간 만에 집행했다.공수처는 윤 대통령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피의자를 구속하려면 체포한 때로부터 48시간 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한다.
    202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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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85
    [한국뉴스] 전문 - 尹, 체포영장 집행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 사람과사회
    헌정사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 신분에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 공수처 출석에 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 대통령의 입장 표명은 앞선 5차례 대국민 담화에 이어 이번이 여섯번째다.다음은 윤 대통령의 '국민께 드리는 말씀'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동안 잘 계셨습니까?저를 응원하고 많은 지지를 보내주신 거에 대해서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안타깝게도 이 나라에는 법이 모두 무너졌습니다.수사권이 없는 기관에 영장이 발부되고, 또 영장 심사권이 없는 법원이 체포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하는 것을 보면서, 그리고 수사 기관이 거짓 공문서를 발부해서 국민들을 기만하는 이런 불법의 불법의 불법이 자행되고 무효인 영장에 의해서 절차를 강압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보고 정말 개탄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저는 이렇게 불이익을 당하더라도 우리 국민 여러분들께서 앞으로 이러한 형사 사건을 겪게 될 때 이런 일이 정말 없었으면 좋겠습니다.저는 오늘 이들이 경호 보안 구역을 소방 장비를 동원해서 침입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서 일단 불법 수사이기는 하지만 공수처 출석에 응하기로 했습니다.그러나 제가 이 공수처의 수사를 인정하는 것은 아닙니다.대한민국의 헌법과 법체계를 수호해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이렇게 불법적이고 무효인 이런 절차에 응하는 것은 이것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한 마음일 뿐입니다.국민 여러분께서 그동안, 특히 우리 청년들이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정말 재인식하게 되고 여기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시는 것을 보고, 저는 지금은 법이 무너지고 칠흑같이 어두운 시절이지만 이 나라의 미래는 희망적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국민 여러분,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힘내시기 바랍니다.
    202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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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84
    [한국뉴스] "현직 대통령 첫 구금"…외신, '尹대통령 체포' 긴급 타전 사람과사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15일 내란 수괴 등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하자, 외신들도 이날 새벽부터 영장 집행 과정 및 체포 이후의 상황을 주요 뉴스로 다루며 긴급 타전했다.영국 BBC 방송은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윤 대통령 영장 집행 상황을 라이브 업데이트로 올리고 관련 내용을 실시간 영상 및 속보 등으로 자세히 전했다.BBC는 "위기가 한국의 분열을 드러낸다"며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윤 대통령 지지자 및 체포 촉구 집회 참가자들 간의 구호 경쟁, 경찰과 경호처 직원들의 대치 등을 보도했다.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윤 대통령이 한국 현직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구금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윤 대통령 지지자들과 법 집행 당국 간 긴장 속 대치도 종료됐다고 전했다.미 CNN 방송은 윤 대통령이 체포 소식에 "지난달 궁지에 몰린 대통령의 충격적인 계엄령 선포로 시작, 몇주간에 걸친 정치적 결전의 최신 사례"라고 언급했다.CNN은 지난 몇 주간 윤 대통령이 경호팀에 둘러싸여 요새화된 관저에 머물면서 조사와 탄핵 심판을 앞두고 체포를 피해 왔다고 전했다.월스트리트 저널(WSJ)은 당국이 윤 대통령을 체포, 구금했다며 지난달 계엄령 이후 파장이 심화했다고 전했다.WSJ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0일 취임하고, 북한은 최근 미사일을 발사하고, 179명의 사망자를 낸 제주항공 추락사고로 나라가 흔들리는 등 결정적인 순간에 한국은 리더십 위기로 마비됐다고 보도했다.워싱턴포스트(WP)도 이른 아침부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을 비롯해 윤 대통령 탄핵·체포 촉구 집회 참가자들이 모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상황을 스케치했다. WP는 몹시 추운 이른 아침 '이례적인' 장면이 펼쳐졌다고 전했다.공수처는 이날 오전 10시 33분 한남동 관저에서 윤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신병을 확보했다. 윤 대통령이 탄 경호 차량은 오전 10시 53분께 정부과천청사에 도착했으며,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조사하고 체포 시한인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202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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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83
    [한국뉴스] 수월한 관저 진입 후 尹 체포까지…1차 시도와 어떻게 달랐나 사람과사회
    15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재집행에 나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은 관저 앞에서 영장을 제시한 지 약 3시간 만에 3차 저지선을 넘어 내부로 진입했다.이어 오전 10시 33분 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공지했다.지난 3일 1차 영장 집행 당시 공수처와 경찰이 경호처와 대치하다가 약 5시간 만에 철수한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이번 체포영장 집행이 수월했던 가장 큰 이유로는 물론 경호처의 소극적 태도가 꼽히지만, 1차 집행 당시 관저 저지선에 '인간띠'로 동원됐던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55경비단과 33군사경찰경호대도 이번에는 눈에 띄지 않았다.공수처와 경찰은 1차 집행 당시 예상치 못한 군 병력이 앞을 가로막자 크게 당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사병을 동원했다는 의혹 등에 비판이 쏟아지자, 국방부는 체포영장 저지 과정에 병력을 투입한 것은 부적절하다며 2차 영장 집행에는 협조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날 관저 내 1·2·3차 저지선은 대부분 차벽으로 구성돼 경찰 등이 빠르게 관저로 진입할 수 있었다. 경호처 직원으로 추정되는 일부 인력이 관저 입구에 집결하기도 했으나 진입 과정에서 충돌은 없었다.저지하는 인력은 적었던 반면 진입하는 경찰은 거듭된 회의로 치밀한 작전계획을 세우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지난 3일에는 공수처 인력 30명, 경찰 인력 120명 등 150명이 투입됐는데, 경찰은 2차 집행을 앞두고 인원을 8배 이상, 1천명선으로 대폭 늘려 '인해전술'로 압박하기도 했다.특히 현장 경험이 풍부한 서울·수도권 광역수사단 소속 형사를 투입하고 진입조와 체포조·호송조 등 역할을 미리 분담했다. 차벽과 철조망 등으로 '요새'가 된 관저에 진입하기 위해 사다리와 절단기 등도 준비했다.군사교범 등에 따르면 통상 공격과 방어 작전을 수행할 때 작전 성공을 위한 이상적인 공격자와 방어자의 비율은 3대 1 이상이다. 즉 공격 인원은 방어자의 3배 이상이어야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있다. 이번 체포 작전에서는 그보다 훨씬 많은 인원을 투입해 경호처 인력을 압도한 셈이다.모두가 예상한 관저정문 외에도 관저 뒤 매봉산 등산로를 통한 침투 역시 계획하며 경호처의 시선을 분산하기도 했다.또 전날 밤 관저 앞 윤 대통령의 지지자 50여명이 연좌 농성에 나서자 기동대를 투입해 빠르게 이들을 해산하고 체포조의 진입로를 사전 확보했다.이날 관저 주변에는 기동대도 지난 3일(45개 부대, 약 2천700명)보다 많은 54개 부대 3천200여명이 배치되며 질서 관리에 나섰다. 관저 밖 집회는 현직 대통령 체포라는 초유의 사태에도 별다른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202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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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82
    [특집] '산불로 초토화' 잿더미만 남은 LA 주택가, "너무 처참해" 사람과사회
    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 곳곳에서 11일(현지시간) 닷새째 대형 산불이 확산 중인 가운데, 이미 불길이 휩쓸고 간 일부 지역은 강제 대피령이 해제되면서 낮에는 주민과 일반인들의 출입이 가능해졌다.이날 오후 2시가 조금 넘은 시각, 기자가 찾은 LA 카운티 동부 내륙의 '이튼 산불' 지역 알타데나의 주택가는 그야말로 '초토화' 된 화재 현장을 고스란히 보여줬다.먼저 이 산불의 최초 발화지인 주택가 도로 '알타데나 드라이브'와 '미드윅 드라이브' 근방으로 들어서자 휴대전화에 시끄러운 '대피 경고' 메시지가 뜨면서 공포감을 줬다. 대피 준비를 하라고 경고하는 이 메시지는 즉시 대피 명령보다는 한 단계 낮은 수준이다.이 동네 초입인 아래쪽에 자리 잡은 주택들은 멀쩡해 보였지만, 오르막 차로를 따라 산지에 가까운 쪽으로 접어들자 시꺼멓게 불에 타고 무너져 내린 건물들이 하나둘씩 눈에 띄기 시작했다.이어 주택가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점점 새까만 벽체나 골조만 덩그러니 남아있는 처참한 풍경이 나타났다.차로 중간에 이어진 한 골목길 입구에서 길 안쪽을 들여다보니 여러 채의 주택이 불에 타 전소된 모습이 보였다.차에서 내려 길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니 폐허가 된 집터는 더 끔찍한 광경을 드러냈다.골목에서 처음으로 맞닥뜨린 집은 바깥쪽 벽체 일부만 남은 채 그 안쪽에 있던 모든 것이 타버려 형태가 남아 있는 물건이 아무것도 없었다.앞마당의 잔디가 깔린 부분만 불에 타지 않았고, 그 위에는 이 집의 어린아이가 탔을 법한 미끄럼틀만 온전히 남아 있었다. 잔디에 설치된 자동 스프링클러 덕에 땅에 습기가 있어 이 부분만 타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잔디 마당 뒤편의 기다란 정원수는 밑동의 잎과 잔가지가 모두 타버리고 꼭대기 부분만 일부 남아 불길이 순식간에 휩쓸고 간 흔적을 보여줬다.그 뒤에 있는 집터는 상태가 더 심각했다. 앞쪽에 주차된 차는 보닛 일부와 뼈대만 남은 채 잿더미에 뒤덮여 있었고, 콘크리트 벽돌로 쌓은 외벽은 밑부분만 남긴 채 조각조각 부서져 내려 있었다.벽 안쪽에는 전자레인지와 오븐, 세탁기, 건조기 등 가전제품이 까맣게 타 껍데기만 남아 있었다.이 집의 정문을 장식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나무 틀에는 성조기가 내걸려 있었는데, 갈기갈기 찢긴 채 윗부분의 조각만 간신히 매달려 있어 쓸쓸함을 더했다.골목 안쪽에는 어린이 관련 시설이었던 것으로 보이는 큰 건물터에 쓰러진 철근과 철제 파이프 등 잔해만 남아 있었다.땅에 쓰러져 널브러진 벽체를 만져보니 단단한 콘크리트 재질로 보였는데, 종잇장처럼 무참히 구겨진 모습은 이번 화마의 가공할 만한 위력을 실감케 했다.그 뒷집 역시 잔디 마당과 그 위에 고꾸라진 농구 골대, 형체만 남은 세탁기·건조기, 자동차만 알아볼 수 있을 뿐, 모든 것이 사라진 상태였다. 집 뒤편의 큰 야자수 두 그루는 새까맣게 그을린 채 남아 있었다.지난 9일 LA 카운티 보안관 로버트 루나는 화재 현황을 전하는 언론 브리핑에서 "일부 지역은 폭탄이 떨어진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는데, 기자가 실제로 그 현장을 보니 그보다 더 들어맞는 표현을 찾기가 어려웠다.세계 최강대국으로 꼽히는 미국 중산층의 튼튼한 골조 주택도 거대한 자연의 힘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현장에서 마주친 여성 리제트(43)는 이웃 지역에 사는 주민으로, 화재 피해 지역이 어떤지 걱정돼 가족과 함께 한번 둘러보러 왔다고 했다.현장을 직접 본 느낌이 어떤지 묻자 그는 가라앉은 목소리로 "너무 처참하다"며 "매우, 매우 슬프다는 말밖에는 달리 할 수 있는 말이 없다"고 답했다.그는 이번 산불 피해가 이렇게 심각해진 이유에 대해 "아무래도 날씨 탓이 큰 것 같다"며 "LA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아왔지만, 겨울에 이렇게 비가 안 오는 경우는 그동안 없었다"고 말했다.또 산불을 급속히 키운 돌풍에 대해서도 "바람이 이 정도로 심한 적은 결코 없었다. 분명히 (기후변화 측면에서) 뭔가가 달라졌고, 그게 정말 무섭다"며 얼굴을 찌푸렸다.
    202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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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뉴스] 美산불 진화에 죄수까지 투입…일당으로 단돈 1만6천원 사람과사회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로스앤젤레스(LA) 일대를 덮친 산불이 1주째 거세게 번지는 가운데 교정당국이 죄수 900여명을 진화 작업에 투입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NYT는 지난 11일 기사에서 이는 오래된 법령과 관행에 따른 것이긴 하지만 최저임금에도 미달하는 수당을 주고 위험한 일을 시키는 것이어서 비판이 나온다고 설명했다.캘리포니아 교정갱생부 공식 발표에 따르면 지원인력 110명을 포함해 죄수 939명이 이번 산불 진압에 투입돼 소방당국을 보조하고 있다.죄수들은 화재 저지선을 긋고 불에 타는 물건을 치워 화재 확산을 느리게 하는 역할을 하며, 호스 등 진화 장비는 사용하지 않는다.이들에게는 일당으로 최대 10.24 달러(1만5천645원)가 지급되며, 긴급상황에서는 시간당 1달러(1천470원)가 추가 수당으로 지급된다.이는 시간당 16.50 달러(2만4천260 원)인 캘리포니아주 최저임금보다 현격히 낮다.캘리포니아주 죄수들은 화재진압 업무에 직접 투입될 경우 하루 일하면 복역 일수가 이틀 줄어드는 혜택을 받는다.교정당국은 직접 진화작업을 하지 않는 지원인력에 대해서는 업무 하루당 복역 일수 하루를 줄여준다.미국시민자유연맹(ACLU)과 시카고대 법학전문대학원이 2022년에 낸 죄수 노동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연방 혹은 주 교도소에 약 120만명의 죄수가 수감돼 있으며 이들은 교정당국이 시키는 일을 거부하거나 어떤 일을 할지 선택할 권리가 없다.이 중 65% 이상에 해당하는 79만1천500여명이 노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그 중 80%에 해당하는 급식, 설거지, 청소, 세탁 등 교도소 운영에 필요한 일을 하지만, 다른 이들은 공공부문이나 민간부문의 다른 일을 하고 있다.일부 주는 죄수들의 노역 대부분에 대해 아무런 돈을 지급하지 않고 공짜로 일을 시킨다.미국 남북전쟁 종전 후 공포된 미국 수정헌법 제13조는 노예제와 '비자발적 예속'(involuntary servitude)을 금지하면서도, 범죄를 저질러 적법하게 유죄판결을 받은 데 따른 형벌인 경우는 예외로 허용하고 있다.엄청난 규모의 산불에 대응할 소방관이 워낙 모자라다 보니 외국 소방관들도 잇달아 합류중이다.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2일 X 게시물을 통해 미국 LA 지역에 소방관 60명을 보냈다고 밝혔다.멕시코 정부도 지난 11일 소방관들을 캘리포니아에 파견했다.
    202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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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뉴스] “플레이어”이자 “심판” 자처하는 트럼프와 ‘둥글게 둥글게’ 사람과사회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에는 동요 '둥글게 둥글게'와 함께 진행되는 짝짓기 게임이 등장한다.호명된 숫자에 맞춰 짝을 이뤄 방으로 들어간 플레이어는 통과된다. 자신의 짝을 미처 찾지 못하면 탈락이다.'오징어 게임' 시리즈를 만든 황동혁 감독은 최근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 게임에 대해 "단순하면서도 되게 잔인"하다며, "껴안을 때는 유대감을 주지만, 누군가를 떼어내 강한 아이들끼리 그룹을 지으면 박탈감과 패배감을 준다"고 설명했다.오는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2기 행정부 출범 전부터 국제 사회를 상대로 짝짓기 게임을 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는다.원래 룰과 조금 다른 게 있다면, 트럼프는 플레이어이면서 동시에 제시어를 외치는 심판 역할을 하려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이다.그는 짝지어야 할 숫자 대신 '정복' 대상으로 삼고 싶어 하는 듯한 나라 이름 또는 구체적인 장소명을 거론하면서 국제사회의 반응을 응시하고 있다.선전 포고 같은 트럼프의 제시어는 대륙을 넘나든다.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이웃 나라 캐나다에 대해 '미국의 51번째 주(州)'가 되라고 조롱하며 총리를 흔들더니 느닷없이 멕시코만을 '미국만'(아메리카만)이라고 개칭하자며 가뜩이나 관세 압박 위협으로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멕시코를 자극했다.세계 물류 흐름의 핵심 요충지인 파나마 운하와 희토류 매장 추정지인 덴마크령 그린란드에 대해선 무력 사용 가능성까지 배제하지 않으며 탐내는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외신들은 트럼프가 미국 우선주의를 넘어 제국주의 시대 팽창주의적 세계관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하는 한편으론 결국엔 중국 견제를 위한 '헤쳤다 모여' 압박이라는 전문가 분석을 잇달아 전하고 있다.일각에선 "그의 말에 신경을 쓰되 일일이 푹 빠질 필요는 없다"(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는 취지의 '선별 경청' 전략을 제안하는 상황이다.트럼프의 이 같은 행보는 직접적인 이해 당사국뿐만 아니라 그 주변국으로까지 충격파를 보내고 있다.친(親)미국 성향인 파나마 정부는 미국으로의 불법 이민자 문제와 파나마 운하 통제권 등을 폭넓게 다루기 위한 중남미 국가 협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전통적 우방국으로 꼽히는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은 그린란드 장악 야욕과 관련한 트럼프 발언에 대해 비판하며 덴마크를 짝 삼아 지원 사격했다.러시안룰렛 같은 트럼프의 지구본이 언젠가는 '동맹국' 한국에 멈출 수도 있다.트럼프 2기 정부가 주한미군 주둔 비용 중 한국이 부담하는 방위비 분담금에 대해 대폭 증액 요구를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은 이미 한국 정부에서도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다.한편에선 '미국에 편입되면 그곳 주민은 좋은 것 아닌가?'라는 식의 온라인 반응이 눈에 띈다.'한국을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기' 같은 황당한 심산도 목격된다.예전 같으면 가볍게 무시했을 법한 이런 상상은, 곳곳에서 목도할 수 있는 초현실적 상황과 겹치며 '글쓴이가 진심으로 한 말은 아닐까' 곱십게도 된다.
    202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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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뉴스] 고가와 저가 사이 '어중간'… 미국 백화점 상징 "Macy's" 고전 이유 사람과사회
    미국을 대표하는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가 뉴욕, 캘리포니아주 등에 있는 66개 매장 문을 닫는다고 CNN 방송이 최근 보도했다.토니 스프링 메이시스 최고경영자(CEO)는 보도자료를 통해 "어떤 매장이든 문을 닫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블루밍데일스와 블루머큐리 등 고급 브랜드로 부유층을 공략하는 새 전략에 따라 이번에 폐쇄하는 매장은 생산성이 낮은 곳이라고 밝혔다.앞서 지난해 메이시스는 2026년까지 실적이 저조한 150개 점포를 폐쇄해 전체 점포 수를 약 350개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대신 고가의 럭셔리 상품군에 집중한 소규모 점포를 새로 열고, 좋은 실적을 올리고 있는 블루밍데일스와 블루머큐리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스프링 CEO는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에 고객들이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는 매장에 자원을 집중하고 우선적으로 투자하기 위해 생산성이 낮은 메이시스 매장들은 폐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미국에서는 지난 수십년간 소비 시장 양극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CNN 방송은 월마트와 같이 비용 절감에 중점을 둔 저가형 매장이 특히 좋은 성과를 거뒀으며 명품 브랜드도 마찬가지였다면서 소비의 양극화 추세를 짚었다.반면 메이시스는 저가형도 아니고 명품 백화점 브랜드도 아닌 중간에 끼어 있다고 판매 부진의 원인을 분석했다.1858년 뉴욕에서 문을 연 메이시스는 한때 800여개 매장을 운영하며 세계 최대 백화점 체인으로 평가받았지만, 저가형 매장의 등장과 다양한 소비 패턴의 추세를 따라잡지 못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일부 행동주의 투자자들도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지난해 11월에는 한 직원이 초래한 2천억원대 규모의 회계 오류가 뒤늦게 발견돼 실적 발표를 연기하기도 했다.
    202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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