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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뉴스] "민주당 텃밭인데"…LA타임스, 해리스 지지선언 계획 철회 사람과사회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고향이자 정치적 '텃밭'인 로스앤젤레스(LA)의 유력 일간지가 그에 대한 지지 선언 계획을 철회해 후폭풍에 휘말렸다.뉴욕타임스(NYT)는 미국 대선을 열흘 앞둔 26일(현지시간) 지역 일간지인 LA타임스가 편집위 차원에서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할 예정이었지만, 사주인 패트릭 순시옹 박사 일가의 반대로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고 보도했다.LA타임스는 전통적으로 진보색이 강한 캘리포니아에서 수 세대에 걸쳐 대표적인 민주당 성향 언론으로 자리를 잡아 왔다.NYT는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LA 거주자인 해리스 부통령은 편집위 내부적으로 지지를 모은 유일한 후보였을 뿐 아니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막아줄 중요한 방어막이었다"며 사주 일가의 지지선언 비토 이후 안팎으로 거센 반발이 제기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실제 지지 선언 계획 철회 이후 수천명의 독자들이 LA타임스 구독을 끊었고, 편집위에 속한 3명의 임원이 사직했다.200명 가까운 직원들은 대선이 임박한 상황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데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공개 청원에 서명한 상태다.사주 일가 내부에서는 결정을 놓고 엇갈린 해명을 내놓고 있다.소유주인 순시옹 박사는 중립성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라는 입장이다.반면 그의 딸이자 31세의 진보 활동가인 니카 순시옹은 민주당과 해리스 부통령의 중동 전쟁에 대한 지원 방침 때문에 지지를 선언할 수 없다는 돌발 발언을 내놓았다.니카 순시옹은 NYT에 보낸 성명에서 "이 결정은 내가 관여한 처음이자 유일한 결정"이라며 "남아공의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를 경험한 가문으로서, 지지 여부가 어린이와 언론인까지 표적으로 하는 전쟁을 거부를 표현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주장했다.순시옹 박사는 그녀의 입장은 LA타임스와는 무관한 것이라고 해명했다.성공한 바이오 사업가인 그는 2018년 5억달러에 LA타임스를 인수한 뒤 편집 방향을 놓고 편집진과 잦은 마찰을 노출해 왔다.정치전문매체 더힐은 LA타임스뿐 아니라 워싱턴포스트(WP)를 비롯한 많은 언론들이 초박빙의 상황 속에 후보 지지 선언을 보류하고 있다고 전했다.정치 성향이 뚜렷한 미국 언론들은 대선에 임박하면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 가운데 이념 지향과 맞는 인사에 대한 지지를 관례적으로 선언해 왔다.그러나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소유한 WP는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오랜 관행을 깨고 올해는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신문 내에서는 베이조스의 결정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줄을 잇고 있다.현재까지 미국의 주요 언론 가운데는 NYT와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뉴요커, 보스턴 글로브, 휴스턴 크로니클이 해리스 부통령 지지 입장을 밝혔다.뉴욕 포스트와 워싱턴 타임스, 라스베이거스 리뷰 저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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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3
    [미국뉴스] 머스크 ‘트럼프 복권’ 강행…등록 유권자 2명에 14억원씩 지급 사람과사회
    미국 내 보수층의 유권자 등록을 장려하기 위해 거액의 상금을 내걸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연방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미국 법무부의 경고에도 상금 지급을 강행하고 있다.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머스크는 24일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 출신의 등록 유권자 두 명에게 각각 100만 달러(약 13억9천만원)의 상금을 지급했다.이러한 행위가 유권자 등록을 이유로 돈이나 대가를 지급하는 것을 금지하는 연방법에 위배될 수 있다는 미 법무부의 경고를 받은 지 불과 하루 만에 또다시 상금을 지급한 것이다.앞서 머스크는 지난 19일 펜실베이니아 유세에서 무작위 추첨을 통한 상금 지급 계획을 발표하고 매일 당첨자를 발표해 왔다.자신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인 '아메리카 팩'을 통해 진행 중인 청원에 참여한 이들을 대상으로 매일 한 명을 골라 100만 달러씩을 준 것이다.다만, 헌법 1조(표현의 자유)와 2조(총기 소지 권리 보장)를 지지하는 해당 청원에 참여할 자격은 애리조나, 미시간, 조지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7개 경합 주에 유권자로 등록한 사람으로 제한했다.정치권에선 내달 5일 대선을 앞두고 사실상 불법 선거운동을 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거세게 일었고, 미 법무부는 23일 머스크에게 연방법을 위반하고 있을 수 있다는 경고를 전달했다.머스크는 법무부의 경고가 나온 당일에는 당첨자를 내지 않았지만, 이튿날인 24일 곧바로 2명을 발표하면서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머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공개 선언한 이후 선거자금 기부도 지속하고 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달 상반기(1~15일)에만 아메리카 팩에 약 4천400만 달러(약 610억원)를 기부했고, 아메리카 팩은 이 기간 4천700만달러(약 652억원) 이상을 지출했다.이에 앞서 지난 3분기에 머스크가 아메리카 팩에 기부한 액수는 약 7천500만 달러(약 1천24억원)로 집계됐다.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달 상반기 광고에 8천800만 달러(약 1천221억원) 이상을 지출했으며 경쟁자인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1억3천만 달러(약 1천804억원)를 광고비로 쓴 상황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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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2
    [미국뉴스] "남자다워야 한다는 압박도 심혈관질환 악화 요인 될 수 있어" 사람과사회
    사회 환경에서 남자들에게 요구되는 '남자다운 행동'에 대한 기대가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 진단이나 치료를 늦추거나 무시하는 행동으로 이어져 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시카고대 메디컬센터 너새니얼 글래서 교수팀은 26일 미국의학협회(AMA)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고정 관념적 성 규범에 맞는 행동을 하는 남자일수록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의 진단이나 치료 사실을 스스로 보고할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글래서 교수는 "이 결과는 (남성성에 대한) 사회적 압박이 심혈관질환 위험을 줄이는 노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동 차이로 이어진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는 장기적으로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우려스럽다"고 말했다.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994~2018년 1만2천300여명을 대상으로 건강 측정과 설문조사를 한 애드 헬스(Add Health) 데이터를 분석, 남성 4천230명의 남성성 표현 성향(Male gender expressivity)을 정량화하고 이들의 심혈관질환 위험 요소에 대한 응답을 비교했다.애들 헬스 참가자는 1994년 시작 당시 12~18세 남성 청소년으로, 이후 청년기(24~32세)와 성인기(32~42세)까지 추적 관찰됐다.글래서 교수는 "남성성은 건강 문제에 대한 도움을 구하지 않으려는 행동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지금까지 이런 남성성이 만들어지는 사회적 과정에 대한 자세한 조사는 없었다"며 "이 연구에서는 남성성 형성과 남성성이 심혈관 질환 예방과 어떻게 연관돼 있는지 살펴봤다"고 말했다.분석 결과 남성성 표현 성향이 큰 남성은 의료 전문가로부터 특정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다는 말을 들은 경우에도 설문조사에서 이 사실을 보고할 확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이런 남성은 이전에 심혈관질환 진단을 받았다고 답한 경우에도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힐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연구에서 조사된 위험 요소는 기본 1차 진료 검진에서 쉽게 발견될 수 있는 것들이라며 남성성 표현 성향이 큰 사람들이 이를 숨기거나 경시하는 이유는 불분명하지만 이들이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거나 완화할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글래서 교수는 "이 연구는 성별이나 인종 같은 것에 뿌리를 둔 정체성 압박이 건강 관련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다"며 "이런 압박을 느끼는 사람들에 대한 사회적 공감과 인내심이 커지면 이들의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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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1
    [미국뉴스] CA, 인구 급감 위기, 감소 속도 美내서 가장 빠른 州 중 하나 사람과사회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주이지만 그 왕관을 오래 유지하지는 못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미국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인구조사국,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인구가 줄어드는 주 중 하나이며 다만 이러한 추세는 주 전역에서 동일한 것은 아니라는 보도이다. 미국의 인구 증가는 최근 수십 년 동안 꾸준히 감소해 왔으며 뉴욕 주가 가장 빠른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골든스테이트도 크게 뒤처지지 않았다.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는 지난해 인구가 소폭 증가했지만 2019년 이후 전반적인 추세는 점진적인 감소로 2020년 3,953만 명에서 2023년 3,897만 명으로 감소하고 있다.로스 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를 포함한 캘리포니아의 해안 카운티는 총 수백만 명의 주민을 잃었지만 주 중심부 근처에서는 다른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인구 10만명 이상 카운티의 인구 변화를 보여주는 아래 그래프에는 지난 3년 동안 캘리포니아의 어떤 카운티가 성장하고 축소되었는지 보여준다.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카운티 5개는 대부분 내륙 지역으로  산 베니토 카운티—인구 6퍼센트 증가, 유바 카운티—5퍼센트, 마데라 카운티—4퍼센트, 머세드 카운티—4퍼센트, 플레이서 카운티—4퍼센트 정도이며, 가장 많은 감소세를 보여준 5개 카운티는  라센 카운티—인구 11% 감소, 샌프란시스코—7퍼센트, 알파인 카운티—5퍼센트, 산 마테오 카운티—5퍼센트, 델 노르테 카운티—4퍼센트이다. 그래프는 는 미국 인구조사국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0년 7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캘리포니아의 카운티별 예상 인구 증가율을 보여준다. 알라메다, 아마도르, 글렌, 로스앤젤레스, 마린, 나파 플루마스, 산타클라라, 산타크루즈, 트리니티 카운티 모두 인구가 3% 감소했으며, 대부분이 해안에 위치해 있다.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에 따르면 센트럴 밸리로의 이주는 주로 캘리포니아 해안을 따라 주거비, 혼잡 및 생활비에 의해 주도되었다. 캘리포니아 공공정책연구소(Public Policy Institute of California, PPIC)의 조사에 따르면 주 전역에서 캘리포니아 주민의 약 3분의 1이 주거비 때문에 주를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정부는 모든 소득 수준에서 가구를 잃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고소득 가구의 감소가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다.. 이것은 부분적으로 많은 고소득 직업에서 원격 근무의 "뉴 노멀" 때문일 가능성이 높지만 많은 사람들이 주를 떠나는 이유로 정치를 언급하기도 해서 주목된다. 이러한 꾸준한 인구 유출과 함께 캘리포니아의 출생률은 사상 최저 수준에 가깝다. 2008년 캘리포니아의 출산율은 여성 1명당 2.15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지만 2020년에는 1.52로 전국에서 7번째로 낮았다.캘리포니아 고령화국(California Department of Aging)에 따르면 2031년까지 캘리포니아 주민 4명 중 1명이 60세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10년에 비해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는 정책, 특히 의료, 교통 및 기타 주요 서비스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제기하며 인구 통계의 변화와 이주는 또한 캘리포니아가 연구 및 혁신 분야에서 강력한 위치를 잃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읽히는 것으로 2020년 캘리포니아는 인구 조사 이후 처음으로 하원 의석을 잃었으며, 지속적인 성장 둔화로 인해 향후 더 많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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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0
    [미국뉴스] “상위 1% 부자가 배출하는 탄소, 지구촌 기아·빈곤 부채질” 사람과사회
    세계 상위 1% 부자들이 배출하는 탄소가 기아, 빈곤을 악화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왔다.28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은 내달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개최되는 제29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9)를 앞두고 이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이같이 평가했다.옥스팜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50명의 억만장자는 호화 요트, 전용기 이용, 오염을 야기하는 산업에 대한 투자 등을 통해 평균적으로 1시간30분 만에 일반인이 평생 배출하는 것보다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한다고 밝혔다.평균적으로 이들은 한해에 184차례 전용기를 타고, 공중에서 425시간을 보내면서 일반인이 300년간 배출하는 것과 맞먹는 양의 탄소를 뿜어낸다고 분석됐다.또 같은 기간 세계 상위 1% 부자들이 호화 요트 사용으로 배출하는 탄소는 일반인이 860년간 배출하는 탄소량에 해당한다고 옥스팜은 덧붙였다.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전용기 두 대는 12개월 동안 거의 25일을 비행하며 평범한 미국 아마존 직원이 207년간 배출할 만큼의 탄소를 배출한 것으로 파악됐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전용기 두 대가 연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는 일반인이 834년간 배출하는 양에 상당하는 규모로 분석됐다.옥스팜 측은 "가장 부유한 사람들의 호화로운 라이프스타일과 오염을 유발하는 투자에 따른 극심한 탄소 배출은 불평등, 기아를 부채질하고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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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9
    [미국뉴스] 美 맥도날드 대장균 식중독 피해 증가…”13개 주 75명 감염” 사람과사회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맥도날드 '쿼터 파운드' 햄버거 대장균 식중독 사태의 피해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5일 13개 주에서 75명이 O157:H7 대장균에 의한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O157:H7은 쿼터 파운더 햄버거에서 검출된 심각한 질병을 야기할 수 있는 대장균 변종이다.이 중 22명이 입원했고 노인 1명은 사망했다. 입원 환자 가운데 2명은 급성 신부전을 일으키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hemolytic uremic syndrome) 증세를 보였다.이 질환은 적혈구가 파괴되고, 신장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질환으로 심할 경우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이날 발표 수는 지난 22일 CDC 발표보다 늘어난 것이다. 3일 전에는 10개 주에서 49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고, 이 중 1명이 숨지고 10명이 입원 중이라고 CDC가 발표한 바 있다.CDC 인터뷰에 응한 42명은 모두 맥도날드에서 식사했으며, 39명은 햄버거를 먹었다고 밝혔다. 증세를 보인 연령대는 13세∼88세였다.CDC는 식중독 발병 사례가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발병 사례가 있는 주에만 국한되지 않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보건당국은 쿼터 파운더에 사용된 양파를 오염 물질로 추정하고 정확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CDC에 따르면 콜로라도, 캔자스, 유타, 와이오밍, 아이다호, 아이오와, 미주리, 몬태나, 네브래스카, 네바다, 뉴멕시코, 오클라호마주 일부 맥도날드 매장은 쿼터 파운더 슬라이스 양파와 소고기 패티 사용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다만, 미 식품의약품청(FDA)은 발병 원인과 관련해 양파뿐만 아니라 소고기 패티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조사 중이다.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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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8
    [미국뉴스] “트럼프 만만치 않아", 해리스 여론조사 우세에도 민주, 경계 사람과사회
    미국 대선을 불과 6주 남겨놓고 민주당 내부에서 여론조사 경계론이 확산하고 있다.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민주당 소속 복수의 연방 상원 의원들을 인용, 당내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체적으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나오는 현재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상당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펜실베이니아를 비롯해 사실상 이번 대선 승패를 가를 7개의 경합주를 중심으로 수치 상으로는 해리스 부통령이 박빙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실제 투표 결과는 이와 다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특히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통적으로 여론조사에서보다 실제 선거에서 더 강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이 같은 우려는 깊어지고 있다.펜실베이니아가 지역구인 민주당 존 페터먼 상원의원은 "2016년 이후 여론조사의 신뢰도는 크게 하락한 상황"이라며 "분명한 것은 트럼프가 펜실베이니아에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점"이라며 당이 현재의 여론 조사 결과에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또 다른 경합주인 조지아가 지역구인 라파엘 워녹 상원의원 역시 "이번 대선은 아주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며 "조지아를 포함한 경합주의 경우 누가 승리할지 한치 앞을 장담하기 어려우며, 모든 상황은 (선거 당일인) 11월 5일이 돼서야 분명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전문가들은 특히 현재와 같이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이어가는 경우 향배를 쉽게 예단하기 어려운 경합주에서는 어느 한 쪽의 우세를 단정하기가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지난 2016년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벌인 대결에서도 여론 조사 상으로는 주요 접전지에서 내리 밀리다가 실제 투표에서는 우승한 전력이 있다.2020년 대선의 경우 조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수치 상으로 압도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근소한 표차만 확인하기도 했다.더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특히 중서부 지역의 블루칼라 백인 지지층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여론 조사를 웃도는 성적을 거두는 경향을 보여 왔다"면서 "2016년에는 펜실베이니아에서 조사상으로는 클린턴 전 장관에게 최대 7%포인트 뒤졌지만 실제로는 승리했고, 2020년에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수치상으로는 5%포인트 넘게 이겼지만 투표에서는 1.2%포인트만 뒤졌다"고 지적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 조사에서 남부 경합주에서 해리스 부통령에게 근소한 우위를 보이기도 했다.이들이 지난 17~21일 애리조나 등 이른바 남부 '선벨트'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 애리조나는 트럼프 전 대통령 50%, 해리스 부통령 45% ▲ 조지아는 트럼프 전 대통령 49%, 해리스 부통령 45% ▲ 노스캐롤라이나는 트럼프 전 대통령 49%, 해리스 부통령 47%를 각각 기록했다.특히 애리조나의 경우 지난달 해리스 부통령은 49%를 지지율을 기록, 트럼프 전 대통령(45%)보다 우위에 있었으나 이번 달에는 역전됐다.노스캐롤라이나의 경우도 지난달에는 해리스 부통령(49%)이 트럼프 전 대통령(46%)보다 앞섰으나 이번 달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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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7
    [미국뉴스] 트럼프 "당선되면 첫 통화는 시진핑과…무역합의 이행 촉구" 사람과사회
    미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자신이 재임 중 합의한 중국과의 무역 합의를 제대로 이행할 것을 중국에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23일 대선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열린 포럼에서 백악관 재입성시 "첫번째 통화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할 것이며, '당신이 한 합의를 존중하라'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P와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시 주석이 미국 농산물 500억 달러(약 69조원) 어치를 구입하기로 자신과 합의했었다면서 "나는 그가 100% 그것을 다 살 것을 장담한다"고 말했다.2019년 12월 이뤄진 미중 무역합의 가운데 중국의 미국산 제품 수입 관련 합의의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듬해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해 2021년 1월 권좌에서 물러나면서 이행의 동력이 떨어졌다.결국 자신이 백악관에 복귀할 경우 중국의 미국산 제품 구입과 관련한 미중 무역합의를 회생시키겠다는 취지로 해석되는 발언이었다.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의 농기계 제조업체 '존디어'가 제조 시설을 멕시코로 옮길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질문받자 그대로 실현될 경우 멕시코의 존 디어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에 대해 2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5일 플로리다주 골프장에서 발생한 자신에 대한 두번째 암살 시도 사건을 연방수사국(FBI)이 아닌 플로리다주 당국이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성명을 통해 현재 사건 수사를 맡고 있는 FBI와 그 상급기관인 연방 법무부가 "나에 대한 두번째 암살 시도를 잘못 다루고 있으며, 대단치 않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FBI와 법무부가 과거 대선 개입 시도 혐의 사건. 기밀 유출 혐의 사건 등 자신과 관련된 사건들을 부당하게 처리했다면서 이들 기관을 "트럼프 잡기"에 집착하는 '이해충돌 당사자'라고 칭했다.
    20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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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뉴스] "플라스틱 재활용 주장은 허구"…美 캘리, 엑손모빌 소송 사람과사회
    캘리포니아주가 플라스틱 재활용으로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허상을 날조했다는 이유로 석유 재벌 엑손모빌을 상대로 소송에 나섰다.23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는 세계 최대 플라스틱 제조사인 엑손 모빌이 지난 반세기 동안 플라스틱 제품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기만 행위를 이어갔다는 이유로 이 회사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했다.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인 롭 본타는 소장에서 "수십년간 엑손모빌은 공중을 대상으로 플라스틱 재활용으로 공해와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기만을 이어왔다"며 "이들은 천문학적인 수익을 이어가기 위해 우리의 지구와 건강을 대가로 거짓말을 지속했다"고 주장했다.캘리포니아주는 특히 1970년대부터 회사측과 관계자들이 플라스틱 재활용으로는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이 같은 거짓말을 이어갔다고 지목했다.반면 엑손모빌측은 "캘리포니아 공무원들이 자신들의 재활용 제도가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서도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며 "자신들의 무능을 남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해당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미국의 주 정부가 석유 재벌을 상대로 플라스틱 재활용 문제와 관련해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FT는 특히 오는 11월 한국에서 '플라스틱 국제협약안' 도출이 예정된 가운데 이 같은 소송이 제기됐다고 지목했다.해당 협약은 2015년 파리 기후 변화협약 이후 처음으로 플라스틱 문제에 대해 구속력 있는 첫 국제 협약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플라스틱 소비는 2060년에는 현재의 3배에 이를 전망이며, 지난해 기준 중국이 북미를 제치고 최대 소비국으로 부상했다.국제에너지기구(IEA)는 수송 등 분야에서 동력원으로 전기의 이용이 증가하며 플라스틱 생산을 위해 단일 분야로는 가장 많은 석유 소비가 몰려들고 있다면서, 현 세기 중반에 들어서면 탄소 배출에서 플라스틱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10%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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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뉴스] 美, 2027년식 커넥티드카부터 중국산 소프트웨어 쓰면 판매 금지 사람과사회
    미국 정부가 자동차의 자율주행이나 통신 기능에 중국이나 러시아산 소프트웨어나 부품을 사용하는 자동차의 판매를 단계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미국에 자동차를 판매하는 한국 기업이 금지된 소프트웨어나 부품을 현재 사용하고 있을 경우 공급망 조정이 불가피해 일부 부담이 예상된다.다만 미국 정부의 조치가 장기적으로는 경쟁자인 중국 자동차 업체의 미국 시장 진출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어 반사이익이 가능하다는 관측도 나온다.미국 상무부는 23일  차량연결시스템(Vehicle Connectivity System·VCS)이나 자율주행 시스템 (Automated Driving System·ADS)에 중국이나 러시아와 연계가 있는 특정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차량의 수입과 판매를 금지한다는 내용의 규정안을 발표했다.VCS는 차량이 블루투스, 셀룰러, 위성, 와이파이 등을 통해 외부와 정보를 주고받는 시스템이며, ADS는 운전자 없이도 차량이 스스로 작동하게 하는 시스템으로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3∼5단계에 해당하는 자율주행 기능이라고 상무부는 설명했다.이번 규정안은 중국과 러시아 등 미국에 적대적인 국가의 기술을 탑재한 커넥티드 차량의 미국 판매가 늘어나 안보에 큰 위험이 되는 상황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커넥티드 차량은 무선 네트워크로 주변과 정보를 주고받으며 내비게이션, 자율주행,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일명 '스마트카'로, 요새 출시되는 차량 중 이런 기능을 일부라도 탑재하지 않은 차량은 사실상 없다고 볼 수 있다.상무부는 중국과 러시아가 커넥티드 차량을 해킹해 민감한 개인정보를 탈취하거나 차량 자체를 원격 조종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은 브리핑에서 규정안을 소개하면서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적국이 미국에서 운행 중인 모든 자국산 차량을 동시에 시동을 끄거나 통제해 사고를 일으키고 도로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러몬도 장관은 "좋은 소식은 지금 당장 미국의 도로에는 중국산이나 러시아산 차량이 많지 않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 도로가 그들의 차로 채워지고 위험이 매우 커질 때까지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규정안은 금지 대상을 "중국이나 러시아가 소유, 통제, 지시하거나 관할에 두고 있는 사람(또는 기업)이 설계, 개발, 제조, 공급"하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로 구체적으로 정의했다.규정안은 중국이나 러시아와 연계가 있는 제조사가 VCS나 ADS용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커넥티드 차량을 미국에서 판매하는 것도 금지했다.이 금지 조항은 차량을 미국에서 만들어도 적용된다.규정안은 중국 기업이 소수 지분을 보유한 미국 법인이더라도 모회사가 중요한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으면 중국의 통제를 받는 것으로 해석해 중국 기업이 미국 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규정을 우회하는 것도 어렵게 만들었다.이번 규정안이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했지만, 이 두 국가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로 커넥티드 차량을 만들어 미국에 수출하는 모든 국가가 영향을 받게 된다.이에 한국 정부와 자동차 업계는 공급망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규제를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험"이 되는 부품과 서비스로 한정하고 유예 기간을 달라는 입장을 미국 정부에 제출한 바 있으며 세계 다른 주요 자동차 업체도 비슷한 의견을 냈다.상무부는 자동차 업계 요청을 수용해 금지 규정을 바로 적용하는 대신 소프트웨어는 2027년식 모델부터, 하드웨어는 2030년식 모델부터 적용하기로 했다.규정안은 승용차, 트럭, 버스 등 모든 자동차에 적용되지만 일반 도로에서 사용하지 않는 농기계나 채굴용 차량 등에는 적용되지 않는다.상무부는 30일간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규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20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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