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뉴스] 테슬라 76m 절벽 추락 일가족 무사, 다음날 소름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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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차량 안전성 화제의 중심 차량운전자 고의, 범죄로 밝혀져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해안 절벽에서 지난 2일 차량이 76m 아래 절벽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탑승자 4명 모두 무사히 구조되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사고는 이날 아침 샌프란시스코 남쪽에 있는 샌머테이오의 '데블스 슬라이드'(Devil's Slide) 해안도로에서 발생했다.
다르메시 파텔(41)과 그의 아내(41), 이들의 딸(7), 아들(4) 등 일가족 4명이 탑승한 테슬라 차량은 캘리포니아 1번 고속도로에서 남쪽으로 향하던 중 약 76m 아래 절벽으로 추락했다.
사고로 테슬라 차량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서졌으나 탑승자들 모두 극적으로 생존했다.
샌머테이오 카운티 소방 당국은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 이들 4명은 당시 모두 의식이 있는 상태였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파텔 부부는 생명에 지장이 없을 정도의 상처를 입었고, 고정된 카시트에 앉아있었던 아이들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언론들은 일제히 "테슬라 차량이 4명의 생명을 살렸다"고 보도했고 자연스럽게 테슬라가 화제 중심에 올랐다.
그러나 다음날 캘리포니아주 고속도로 순찰대(CHP)의 발표로 분위기는 급반전을 맞았다.
CHP는 3일 성명을 내고 추락한 테슬라 차량을 운전한 파텔이 살인 미수와 아동 학대 등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CHP는 "목격자 인터뷰와 현장 증거들을 바탕으로 해당 사건이 고의적 행위로 발생했을 가능성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파텔이 고의로 차를 절벽으로 몰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범행 동기 등 자세한 사건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는 않았다.
파텔은 로스앤젤레스 미션 힐스 지역에 있는 한 병원의 방사선과 의사라고 지역언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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