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물 美국채금리 17년 만에 최고…예상 웃돈 소비 호조 탓 > 미국뉴스

본문 바로가기

[미국뉴스] 2년물 美국채금리 17년 만에 최고…예상 웃돈 소비 호조 탓

작성자 : 사람과사회 작성일 : 2023-10-21

페이지 정보

본문

2년물 5.20% 기록…블랙록 "금리 상승세 지속 전망"
주택건설, 7%대 대출 금리로 냉기류…달러·유가 보합세

미국의 소비가 예상을 넘는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다시 치솟았다. 2년 만기 국채의 경우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국채 금리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미국 뉴욕시장에서 금리 기대에 따라 움직이는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09%포인트 오른 5.20%를 기록했다. 2006년 이후 최고치다.

전 세계 금융 자산의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85%로 0.15%포인트 올랐다. 장기적인 금리 상승 우려가 글로벌 채권 시장을 뒤흔들면서 최근 16년 사이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이다.

이날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9월 소매 판매는 7천49억달러로 전월 대비 0.7% 증가해 전문가 전망치(0.2%)를 크게 웃돌았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발발로 국채와 같은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촉발된 상태에서 예상보다 탄탄한 소비로 고금리가 오래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렸고, 이는 채권 금리 상승으로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연체율 증가와 저축 하락, 학자금 대출 상환 개시 등을 이유로 둔화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지만, 미국 소비는 예상보다 굳건하게 경기를 뒷받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블랙록은 국채 수익률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으며, 채권시장 변동성도 당분간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채 금리가 이미 많이 올랐지만, 투자자들이 장기 채권에 더 많은 보상(프리미엄)을 요구하면서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블랙록은 평가했다.

고금리 상황이 지속하면서 미국 주택건설 시장은 찬 바람이 불고 있다.

미국 주택건설업협회(NAHB)와 웰스 파고가 공동 산정해 이날 발표한 9월 주택건설신뢰지수는 40으로 전월에 비해 1포인트 떨어져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 지수가 기준치인 50 미만이면 시장을 비관적으로 보는 이들이 더 많다는 의미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시장심리의 냉각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금리 대출의 평균 금리는 지난 12일 연 7.57%로, 올해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연 8% 선을 바라보고 있다.

이밖에 미국 달러화 가치는 일본 엔화에 대해서는 소폭 상승했으나 유로화에는 소폭 하락하는 등 달러지수에는 별 변화가 없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구인구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