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뉴스] 미중 무역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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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부가 지난 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미국과 중국 양국 간 총 무역 규모는 6천906억 달러(약 873조원)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량 자체는 늘었지만, 미국의 수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전보다 줄었다.
그러나 NYT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적 ‘이혼’은 현실적인 선택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애플은 인도로 일부 생산 공장을 옮기고 있지만 대부분의 아이폰을 중국에서 만들고 있다. 중국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니켈과 같은 핵심 광물의 정제를 주도하고 있다. 세계 태양광 패널 공급의 4분의 3 이상을 중국 업체들이 맡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미국 업체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생산하는 중국 공장을 조금만 다른 국가로 이전해도 소비자들의 비용 부담이 커지고 세계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한다.
미국 코넬대의 중국 전문가 제시카 첸 와이스는 미국인들이 정치적 메시지 탓에 중국을 약탈 세력으로 믿게 됐다며 “(미중 교역의) 이익을 잘 나누지 못했지만 그런데도 실제 이익은 있었다”고 말했다.
‘차이메리카’ 해체로 전 세계가 더 많은 공장을 두게 되면서 공급망이 한층 복잡해지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여전히 중국에 핵심 부품을 의존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미국외교협회의 브래드 세처 선임연구원은 이런 점을 지적하며 대중 의존을 벗어나려는 과정에서 “일이 잘못될 수 있는 곳이 더 많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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