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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뉴스] 파산위기 트럼프, 트루스소셜 '동아줄' 잡나…이르면 내주 상장

작성자 : 사람과사회 작성일 : 2024-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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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들 매수 공세에 스팩 회사 주가 3배 이상 치솟아
상장 시 트럼프 최대 35억달러 '횡재'…주가 하락은 변수
트럼프 전 대통령 SNS 트루스소셜 로고

수천억원대의 소송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파산 위기에 내몰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 '트루스 소셜'이 자금난을 해결할 '동아줄'이 될 수 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직접 설립한 트루스소셜의 모회사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TMTG)은 빠르면 다음 주 월요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를 통해 우회 상장할 예정이다.

TMTG는 지난 달 우회 상장을 목적으로 한 스팩사 디지털 월드 애퀴지션(DWAC)과의 합병에 대해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22일 DWAC 주주 회의에서 최종 승인을 받으면 합병이 완료되며, 빠르면 오는 25일 DWAC를 대체해 주식 시장에 상장될 수 있다.

2021년 10월부터 TMTG와 합병을 추진해 온 DWAC는 이후 규정 위반 등의 문제로 당국 조사를 받는 등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나 올해 들어 재선에 도전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유력 대선 후보로 자리를 굳혀가면서 DWAC의 주가는 한 달 만에 3배 이상으로 치솟았다.

이러한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DWAC 주주 대다수를 차지하는 트럼프 지지자들의 적극적인 매수 공세도 자리 잡고 있다.

그 결과 현재 트루스소셜은 연이은 적자에도 불구하고 기업 가치가 무려 60억달러(한화 약 7조9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트루스소셜의 지분 절반 이상을 보유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상장 시 누리게 될 주식 가치는 35억달러(약 4조6천억원)에 달한다.

다만 상장을 위해 남은 마지막 관문인 주주들의 최종 합병 승인이 이뤄질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DWAC의 주주 대다수가 트럼프 지지자들이며 합병이 주주들의 경제적 이익에도 부합하기 때문에 최종 승인될 가능성이 높지만, 투표 결과는 확신할 수 없다고 WSJ은 짚었다.

또 상장이 되더라도 최대 주주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주식을 최소 6개월간 의무적으로 보유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를 곧바로 현금화할 수도 없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현재 공탁금 전액을 내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어 뉴욕주 검찰은 빠르면 다음 주 중에 트럼프의 재산 압류를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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