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美 뒤덮은 뜻밖의 붉은 물결, 보수 가치 회복 기대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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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독교 지도자들, 말씀앞에 겸허히 행할 지도자로 한 목소리로 "트럼프 당선인과 국가 위해 기도하자"

미국 47대 대통령 당선자 도널드 트럼프가 자신의 \"X\"계정에 베터런스데이 기념으로 게재한 사진

2024대선에서 중요 역할을 담당한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X\"계정에 올린 미국내 카운티별 선거결과. 민주당이 선거인단을 거머쥔 주 조차 속내는 붉은 물결이다.

미셸 박 스틸(왼쪽)과 영 김.
뜻밖에 미대륙을 덮은 붉은 물결에 교계의 반응이 뜨겁다. 깻잎 한장 차이인 듯 계속되는 팽팽한 여론조사가 연일 이어지면서 최선이 아닌 차악의 선택을 두고 고민하던 중도층은 물론, 성경에 반하는 질서에 휩쓸리고 있는 미국에, 보수의 온전한 가치가 회복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던 기독인들과 해리스를 지지하면서 동성애와 낙태찬성 성향의 진보성향의 사람들까지 불과 이틀만에 허리케인이 몰아친듯 드러난 결과에 놀라움은 여전하다.
더욱 놀라운 것은 캘리포니아 내 대부분의 카운티를 장악했던 민주당이 이번 대선에서 완전히 뒤집힌 곳이 다수라는 점이고 멕시코와 국경지역의 97%가 라티노 이민자들이 거주하는 한 작은 도시에서 조차 트럼프를 지지했다는 놀라운 소식이다. 선거인단에서 승리한 것 만 아니라 주민투표에서도 조지 부시 대통령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수 백만표로 앞질렀다.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자, 그를 지지해 온 기독교계 지도자들이 축하의 메시지를 건네며 국가와 새 지도자를 위해 기도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 최대 개신교단인 남침례회(SBC)의 총회장이자 노스캐롤라이나 주 히코리그로브침례교회의 담임인 클린트 프레슬리(Clint Pressley) 목사는 이날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에 시편 97편 1절 '주께서 통치하시니 땅이 기뻐하라'는 말씀과 함께 "대선에서 결정적인 결과를 주시고 플로리다, 네브래스카, 사우스다코타에서 생명권 수호의 승리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와 J. D. 밴스 부통령 당선자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 나와 수백만 명의 남침례교인들이 여러분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침례신학교와 보이스칼리지의 총장인 알버트 몰러(Albert Mohler) 박사는 월드오피니언(World Opinion) 칼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연설은 매우 훌륭하고 긍정적"이라고 칭했다.
몰러 박사는 "트럼프는 미국인들에게 '과거의 분열을 뒤로할 것'을 촉구했고, 미국의 미래에 대한 따뜻하고 매력적인 비전을 제시했다"며 "그는 총격범이 자신을 암살하려 했을 때 하나님께서 자신의 목숨을 구해주셨다고 말했다. 미국 국민들은 그에게 가장 드문 선물, 즉 두 번째 대통령직을 줬다. 이제 그의 어깨에 많은 것이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국민의 올바른 대응은 새 대통령을 준비하고 우리가 직면한 큰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이라며 "기독교인으로서 우리의 임무는 이제 트럼프 당선자와 국가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애리조나 주 스코츠데일트리니티교회의 마크 드리스콜(Mark Driscoll) 목사는 X에 "오늘 밤 하나님께서 우리 위대한 국가에 자비를 베푸셨다"며 "수많은 사람들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음에도 하나님의 뜻은 이뤄졌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의 영적 지지자이자 시티 오브데스티니교회 원로 폴라 화이트 케인(Paula White-Cain) 목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트럼프 당선인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 이 여정에 동참하게 돼 정말 감사하다"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당신과 함께, 미국 국민과 함께,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들과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고 말했다.
미국 복음주의 교계 대표적 지도자 중 한 명인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Franklin Graham)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도널드 J.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제47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것을 축하한다"며 "그가 매일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지혜를 구하길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Family Research Council의 토니 퍼킨스 회장 역시 페이스북에 "미국을 위해 기도하자"며 "성경적 가치와 가장 밀접한 후보에게 투표하고, 결과에 관계없이 주님 안에 굳건히 서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고 강조했다.
미국 조지아 주의 Free Chapel담임이면서 복음주의 지도자로 잘 알려진 젠센 프랭클린 목사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찾아 그에게 손을 얹고 기도하는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재하면서 "이 사람을 알게 된 것이 자랑스럽고 앞으로도 그는 신뢰할 수 있는 친구가 될 것"이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는 처음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도 낙태를 찬성하지 않고 동성애 LGBTQ 문제에 대해서도 보수적 입장을 드러내 복음주의 기독교계의 지지를 받았다. 이번 대선에서도 절반 이상의 목회자들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응답했었다.
트럼프 당선자는 보수 기독교인들에게 "2024년 대선에서 승리하면 (여러분은) 어떤 다른 집단과도 비교할 수 없이 제자리를 찾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었다.
트럼프는 "우리는 종교의 자유, 표현의 자유, 무고한 생명, 그리고 미국을 세계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국가로 만든 유산과 전통을 수호해야 한다"며 "앞으로 4년 동안 우리가 나란히 그 가치를 보호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대선에서 공화당은 대통령을 당선 시킨 것 외에도 연방 상원과 연방하원은 물론 다수의 주지사 자리에서도 승리했다.
한인 교계 인사들 역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에 환영의 뜻을 보이고 있다. 성경적 가치 회복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TVNext의 사라김 대표는 개표현황을 지켜보며 마음을 졸였다면서 셀수 없이 많은 반기독교 정책들로 미국의 가치를 훼손하여 무너뜨리고 우리 자녀들에게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남긴 지난 시간들이 회복되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제대로 회복되려면 크리스천들의 기도와 믿음의 행동이 절실한 이때, 트럼프의 당선에 주님의 신실하심에 영광돌린다고 밝혔다.
청교도운동본부의 강순영목사 역시 대통령, 연방상원, 연방하원까지 공화당이 모두 석권하게 된데 감사한다면서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 모두를 보수가 차지하게 됐으미 새로 세워진 대통령이 더욱 기도하면서 지혜롭고 담대하게 나라를, 특별히 교육시스템을 온전히 하나님께로 되돌리도록 기도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별히 트럼프 당선자가 선거중 제시한 공약을 지키려면 얼마나 많은 결단을 해야할 지, 얼마나 많은 방해 공작들을 이겨내야 할지 결코 쉽지 않을 싸움에 우리 모두의 기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 공통된 시각이다.
한편 대부분의 한인 정치인들은 소속 정당에 관계없이 대부분 승전소식을 전했다. 오렌지카운티 지역 40지구 연방하원 재선에 승리한 영김 의원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저를 믿어 주시고 투표해주신 모든 40지구 유권자들과 응원해주시고, 도와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한인 커뮤니티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면서 가족과, 지지자들, volunteer들과 한인커뮤니티의 도움 없이는 승리를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 김의원은 또한 주신 믿음에 보답하는 의정 활동을 지속 할 것이며 연방의회에서 40지구 지역 주민들과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저희 커뮤니티를 위하여 계속 노력하는 의원이 되겠다면서 우리 모두가 추구하는 아메리칸 드림을 살리고 모두가 다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의회에서 계속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한인거주자들이 많은 45지구 공화당 미쉘 스틸 의원은 11월20일 현재 베트날 출신 민주당 데릭 트란후보에게 341표 차로 밀리고 있다는 소식에 많은 한인들은 나머지 약 5%정도 남은 vote 카운트에 마음을 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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