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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지역뉴스] OC한인회관매각이슈 재등장, 한인회운영 난관으로 다시 불거져

작성자 : 사람과사회 작성일 : 202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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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반대의견 모아진 공청회, 현회장단, 분명한 월권, 논쟁 여지 있어
오렌지카운티의 전,현직 단체장과 관계자, 교계일부 인사등 37여명이 미주복음방송 공개홀에서 진행된 공청회에 참석해서 의견을 듣고 있다. 박진방 초대 한인회회장이 의견을 발표하고 있다.(photo by 사람과사회)
OC한인회 회장단이 지난16일, 공청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승태 수석부회장, 조봉남 회장, 피터 윤 이사장, 수잔 김(HR)인사과장이 배석했다.  (OC한인회 제공)
최근 매각논란에 다시 휩쓸린 OC한인회관 건물

 OC한인회(사진, 회장 조봉남) 임원들이 지난 16, 18일로 공포된 OC한인회관 매각 관련 공청회에 대해 “분명한 월권”임을 주장한 가운데 (한국일보 18일자 보도) OC한인회관 매각 관련 공청회가 원래 계획대로 진행됐다

김종대 전OC한인회장의 사회로 미주복음방송 공개홀에서 진행된 이번 공청회는 전, 현직 단체장과 관계자, 일부 교계인사와 일간지 취재기자와 교계언론 기자 등 37명이 참석했다

11시부터 시작된 공청회는 2시간에 걸쳐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의견 발표가 진행됐는데 초대 한인회 박진방 증경회장은 한인회 운영을 맡은지 1년 반만에 운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건물매각 논의가 나온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노명수 전 한인회장 역시 “신문에서 건물 매각설을 보고 당황했다, 운영이 어렵다고 하지만 회장의 역량에 따라 얼마든지 변화할 수 있는 것 아니겠나, 풀러톤에 세워진 참전용사비 건립모금 때만 봐도 뜻이 좋으면 수백만불도 모금이 가능하다, 건물 매각이 그 해결책이지만은 않다” 고 강조했다

가든그로브 소재 성공회교회의 이 토마스신부는 성직자로써 중립의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도 유대인들을 포함한 타민족들 중에는 여러 지역에 영구적인 커뮤니티 센터등을 건립하여 전통과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있는 것을 보면 우리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다고 밝혔다

OC상공회의소 증경회장인 최광진 회장 역시 모금으로 완성된 공공의 자산이므로 매각과 이전에 대해 신중론을 밝혔으며 재향군인회장이지만 개인자격으로 참석했음을 강조한 박굉정회장은 관리위원회 구성에도 동포차원의 추진이 필요한 것 아니냐며 현 멤버 구성에 의혹을 제기하면서 의견수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영희 전 한인회 이사장은 고질적 운영의 어려움은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해결의 길은 언제나 다양하게 열려있음을 잊지 말고 초심으로 돌아가 서로 돕고 지원하여 잘 유지하는 결론이 돌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영대 전 회장 역시, 매각을 논의하는 현상황이 너무 안타깝다면서 결여된 헌신과 발전기금, 운영기금 마련을 위한 갹출 부재 등이 원인 일수 있음을 지적하고 앞으로 이러한 자리가 더 마련되어 십시일반 마음을 모으는 대안이 제기되길 기대한다며 회관 매각은 한인들의 전적 동의가 확인되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사회로 나선 김종대 장로는 사실상 상임이사진 및 증경 회장단 모임도 존재하고 있는 바, 이런 논의를 계속해서 한인회관 자체를 법인화 하여 앞으로 손쉬운 매각 결정을 방지할 대안을 사전에 마련하자는 의견도 일부 있음을 시사했다

몇 몇 강경한 발언자들도 눈에 띄었다. 정창문 전 OC법보선원장은 “한인회관은 OC한인이민 역사의 뿌리다. 한인회 임원들은 회관의 관리인인데 어떻게 회관을 팔려고 하느냐, 운영관리를 못하겠다면 물러나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한 발표자는 조봉남 회장과 소통이 가능한 가까운 지인들이 운영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현 회장단을 잘 설득하여 매각보다 효과적 운영에 우선 매진하도록 하자는 의견을 내놓으면서 감당 할 수 없다면 물러나는 것도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광성 전 평통회장은  효율적인 운영안을 제시하겠다면서 합리적이고 저렴한 가격에 돌잔치, 팔순 잔치 등 크고 작은 다양한 행사를 유치해서 수익을 증대하는 것도 운영의 한 방법이겠다며 회관 건립시 수만불 씩 기금 조성에 참여한 자들을 중심으로 대책위원회를 만들면 좋겠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폴 최 OC한미지도자협의회장은 “운영은 현 집행부 책임이며, 독이 깨지면 새로운 독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물매각을 긍정적으로 보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기태 월참회 전 회장은 보다 발전적이고 한인들이 증가하는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이 긍정적일 수 있음을 지적하며 마침 풀러톤시에서 좋은 기회를 제공 받은 바도 있고 월남참전용사 기념비와 공원등도 완공이 되었으니 그 근처로 OC한인회를 이전하는 것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지만 참석자 다수는 한인회관의 이민역사적 의미에 큰 무게를 실었다.

참석자 중에는 자신을 1.5세로 오렌지카운티 거주기간이 50년이라 소개하면서 어쩌면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겠냐며 한인1.5세대, 2세대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해 보자는 의견제시도 있었다.

이날 공청회에서 결의된 내용은 1. 한인회관 매각은 있어서도, 있을 수도 없는 일이며 절대 반대한다. 2. 한인회장과 임원단은 경영, 운영을 제대로 할 수 없다면 자진사퇴하거나 잔여 임기동안 본연의 활동에 집중하기 바란다. 3. 한인회관을 현재 가든그로브에서 타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에 반대한다. 4. 회관 관리위원회는 건물관리에 집중하며 건물매각에 관여 할 수 없다. 5. 오렌지카운티 한인회관 자체를 법인화를 통해 투명성을 보장하라. 6. 오렌지카운티 한인회는 회장단 및 이사들에 대한 회비 등 재정에 대한 보고를 하고 재정적자에 대한 자구책을 마련하라. 등 모두 6가지 사항으로 알려졌다

이날 참석자는 김경자, 이영희 전 한인회 이사장, 김복원, 최광진 전 상공회의소 회장, 김생수 전 장로협의회회장, 주수경, 박미애 전 한마음봉사회장, 등이었고 현직으로는 최재석 재미대한체육회장, 이승해 예비역기독군인회 미 남서부지회장, 신명철 장로 등 두세명의 장로협의회 회원, 한인회관 리모델링 공사 책임자 이병휴 아이비건설 대표, 김종대한인회장 시절 한인회 고문 변호사로 회관건립을 도운 연세로펌 대표 진권 변호사 등 이다.

한편 공청회가 열리기 이틀전, 16일 한인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 회장단이 짚은 부분을 한국일보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조봉남 회장은 건물관리위원회에서 당면한 어려운 난제 해결을 위해  김종대 전 회장에게 관리위원회 참여를 요청한바 있다고 밝혔다

이하 한국일보 418일자 보도내용은 ▲한인회 밖에서 장로회나 교계를 앞세워 공청회를 강행하는 행위는 바람직한 것이 아니므로 이를 강력히 대처하고 ▲한인회에서 필요시 동포들의 의견과 한인회 건물 관리 위원회의 의견을 취합하여 공청회를 요구하면 한인 회장이 공청회가 필요하다고 판단이 되었을 시기에 개최하는 것이고 ▲한인회관을 위한 공청회는 한인회 임원회에서 오렌지카운티 동포들에게 동포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과정이지 장로 협의회에서 하는 것은 한인회에 대한 월권 행위로 보고 ▲장로 협의회에서는 한인회관에 관한 공청회 소집 권한이 없음을 분명히 밝히고 ▲전직 한인회장들도 한인회에 관심이 많겠지만 그럼에도 공청회 소집을 마음대로 하면 안되고 ▲한인회관에 관해서는 회관 관리 위원들이 정관에 의하여 선정되어 있어 이 기구에서 모든 것을 논의하고 필요시 공청회도 소집 할 것이며 ▲4 18일 모 기독교 방송국에서 한인회관 매각을 위한 공청회를 열겠다는 장로협의회 카톡방 공지 사항은 장로 협의회를 분열 시키는 결과가 될 뿐아니라 오렌지카운티 동포 사회를 분열 시키는 결과가 될 것이고 ▲김종대 회장 임기때 60만 달러를 들여서 리모델링한 한인회관 부실 공사로 한인회에서 내사에 들어갔고 ▲새로운 회장단이 들어선 후 건물하자로 인해 많은 돈이 지출되었다고 주장했다.

조회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도 한인회관과 관련해 동포사회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은 한인회가 마땅히 주관해야 할 바 로 아무리 한인회를 사랑하는 전 회장단과 관련자들일지라도 한인회 바깥이 아닌 한인회 내에서 공청회를 진행하는 것이 옳은 과정이라고 강조하면서 그동안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일부 관련자들과 교계 인사들은 평화로운 협력과 연합활동으로 모범적 커뮤니티로 잘 알려져온 오렌지카운티 지역사회에 이런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것에 안타까움을 드러내면서 모쪼록 이 일이 더 크게 확산되지 않고 원만한 타결을 이루어 낼 수 있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특히 이번 회관건물 매각 문제는 한인회 운영의 재정적 문제타결의 일환으로 제기된 것인 만큼 서로의 책임론 보다는 정확한 재정적 이슈를 좀더 투명하게 공론화 해서 한인회가 떠안고 있는 부채를 포함한 현상황을 잘 파악하여 지역내 올드타이머들과 신진 리더십들이 개인적 이슈를 내려놓고 다시한번 허심탄회한 논의 시간을 거쳐 십시일반 협력과 도움의 길을 모색한다면 한인회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건물 매각 문제 역시 잘 해결해 낼 수 있지 않겠는가라는 소망과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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