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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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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뉴스] '공동체'에서 '정상화'로…尹정부, 남북관계기본계획 전환 사람과사회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을 바탕으로 향후 5년간의 남북관계 발전 방향을 담은 청사진이 연내에 확정, 공개된다.  정부는 1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영호 통일부 장관 주재로 '남북관계발전위원회'를 열어 제4차 남북관계발전기본계획안과 2023년도 시행계획안을 심의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부는 남북관계발전기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해야 한다. 이번 제4차 남북관계발전기본계획에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정부의 남북관계 발전 방향이 담긴다.상정된 기본계획안은 한반도 평화구축과 남북관계 정상화를 목표로 내걸고 5대 중점과제와 21개 세부과제를 선정했다.5대 중점 과제는 ▲ 북한 비핵화 추진과 한반도 평화 정착 ▲ 원칙 있는 남북관계 정상화 ▲ 북한인권 및 남북 간 인도적 문제 해결 ▲ 북한 정보분석 강화 ▲ 국민·국제사회와 함께하는 통일 준비를 제시했다.5년 전 북핵문제 해결 및 항구적 평화정착, 지속가능한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신경제공동체 구현을 목표로 정한 문재인 정부의 제3차 기본계획과는 크게 달라졌다.김 장관은 언론에 공개된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히 대응하는 한편 질서 있는 교류협력을 추진해 상호 호혜적 발전을 이루어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필요한 인도적 지원을 투명하고 효과적으로 추진해나가고, 이산가족·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등 인도적 문제와 인류 보편의 가치인 북한인권 문제도 적극적으로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북한은 민생을 악화시키고 스스로를 고립하는 잘못된 행동 그만두고 열려있는 대화의 문으로 하루빨리 들어오는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며 "이 자리를 빌려 북한이 이러한 올바른 선택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통일부는 이날 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반영해 제4차 남북관계발전기본계획안과 2023년도 시행계획안을 마련해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확정한 뒤, 국회에 보고하고 국민에 공개할 예정이다.정부는 남북관계발전기본계획·시행계획의 수립 및 변경과 기타 남북관계발전을 위한 중요사항 심의를 위해 남북관계발전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통일부 장관이 맡는 위원장을 포함해 차관급 정부위원과 민간위원을 합쳐 30인 이내로 구성된다. [이 게시물은 사람과사회님에 의해 2023-10-21 21:05:31 한인사회소식에서 이동 됨]
    202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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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
    [한국뉴스] 與 혁신기구 외부인사 영입 무게…인재영입위 중진급 물색 사람과사회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 대비 쇄신안을 논의하기 위한 혁신기구를 외부 인사에 맡기는 방향에 무게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당 관계자에 따르면 김기현 대표는 이르면 다음 최고위원회가 열리는 오는 19일, 늦어도 주말까지는 혁신기구 출범을 목표로 위원장을 맡길 적임자를 물색 중이다. 중량감 있는 인사 영입을 위해 '위원회'로 형식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한때 총선 공천을 앞두고 내부 혼란을 우려해 기존 조직을 활용하자는 의견도 일각에서 나왔다. 별동대'를 꾸리기보다 곧 발족할 총선기획단 내 해당 기능·역할을 부여하자는 식의 의견이었지만 결국 별도 위원회 구성에 무게가 쏠렸다고 한다.당 관계자는 "지금은 혁신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에 따른 책임을 지겠다며 단행한 '인적 쇄신'을 놓고 당 안팎에서 부정적 여론이 비등하자 '혁신 카드'로 돌파를 시도하는 모양새다.관심사는 지도부가 혁신위에 어떤 권한을 어디까지 위임할지다. 총선 공천 등이 맞물린 시기에 '전권형 혁신위'까지는 어렵지 않겠냐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지도부 관계자는 "당장 보기에는 그럴듯해 보여도, 자칫 지도부와 마찰을 빚는다거나 잡음을 만들어 선거에도 역효과가 날 수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백지상태에서 새 혁신안을 만들기보다는, 기존에 발표된 여러 안 중에서 총선 준비 과정에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을 선별·검증하고 그 실행 방안을 마련하는 등의 형태로 활동 방향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석 전 대표 시절 당 혁신위원회에서 만든 혁신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사실과 다르다"라며 반박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 대표는 인선에 장고를 거듭하는 모습이다.김 대표는 이날 지도부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일부 후보군을 접촉했지만, 결론은 내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군 가운데 상당수는 고사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외부에서 위원장 적임자를 찾지 못하고 원내 인사를 기용할 가능성도 거론된다.김 대표는 오후 국회를 떠나며 기자들에게 혁신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원내·외 인사를 가리지 않고 다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현실적으로 마땅한 외부 인사가 좀처럼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도 지도부의 고민으로 보인다.혁신적 이미지에다가 당무에 대한 이해도 그리고 인지도를 한꺼번에 갖춘 인물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전언이다.총선을 위한 인재영입위원회의 경우 중진급 원내 인사에게 '키'를 맡긴다는 구상이다.당 관계자는 "당내 사정에 밝고 지도부와도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중진이 필요한 자리"라고 말했다.수도권·중원 지역구를 뒀거나 지도부 경험이 있는 4선 이상 의원들이 두루 거론된다. [이 게시물은 사람과사회님에 의해 2023-10-21 21:04:43 한인사회소식에서 이동 됨]
    202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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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
    [한국뉴스] 수원지검장 "쌍방울 대북사업 독자추진 불가…경기도 도움 필요" 사람과사회
    신봉수 수원지검장은 1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대북송금 의혹 수사와 관련해 "쌍방울 정도의 자본 규모를 가진 회사가 독자적으로 (대북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경기도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저희는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신 지검장은 이날 서울고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박범계 의원의 질문에 "쌍방울의 대북사업은 협약서에 있는 내용 자체로 광물 사업 등을 포함해 수백조 규모"라며 이같이 말했다.박 의원은 "(이 대표의) 영장청구서 내용을 보면 쌍방울은 북한으로부터 희토류 등 지하자원 개발협력사업, 철도건설 관련 사업 등 독점적이고 우선적인 권리를 부여받았다고 되어 있다. 이런 사업이 경기도지사에게 처분 권한이 있는 사업이냐"며 신 지검장의 답변을 요구했다.박 의원은 또 "쌍방울이 북남 경제협력사업을 체결하는 데 그 사업은 스마트팜 사업이 아니고 희토류 등 광물 사업이다. 이것은 경기도와 무관하다"며 "그래 놓고 (영장청구서의) 결론은 경기도지사 직무에 관해 김성태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았다고 한다. 거꾸로다. 사실은 500만불 대납을 요구하는 이화영의 청탁을 받아 (김성태가) 대납을 해준 거다"고 주장했다.이어 "수백조 재원이 들어가는 사업, 그것은 대통령도 못 한다. 하물며 경기도지사가 어떻게 하느냐"며 "기껏 영장에 청구된 것은 차기 유력한 대통령 후보의 지위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건데, 이것은 보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신 지검장은 "말씀하신 내용들이 경기도 자료나 관련자들 진술과 많이 다르다"며 "영장 청구서에 기재한 내용은 대부분 경기도 문건과 관련 자료들에 의해 입증되는 것이며, 스마트팜 사업이 대북 제재로 불가능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도가 추진한 내용들이 증거상 확인된 부분이 있어 이를 적시한 것"이라고 답했다.이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도민들 세금 가지고 소고기, 초밥 사 먹은 것도 부족해 대선후보 경선 때 일종의 경선자금으로 썼다. 굉장히 큰 사안"이라고 말하자 "사안이 중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신 지검장은 또 "이 대표가 그 사실을 알았을 개연성도 있지 않느냐"는 조 의원의 질문에는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 필요한 수사는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이재명 대표의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사건 수사를 맡은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에 대해 위장 전입 등 비리 혐의를 적용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던 이 차장검사에 대한 의혹 문제를 논의했고 공수처 고발 방침을 정했다고 박성준 대변인이 전했다.박 대변인은 "(이 차장검사에 대해) 위장 전입, 처가 소송에 변호사 소개, 처가 고용인 범죄 기록 조회, 골프장 부정 부킹, 세금·과태료 체납 등 비리 의혹이 제기됐다"며 "수원고검과 대검에 엄중한 감찰을 촉구하고 법률 검토 후 공수처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게시물은 사람과사회님에 의해 2023-10-21 21:04:08 한인사회소식에서 이동 됨]
    202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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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
    [한국뉴스] 몸 낮춘 尹대통령…'민생'·'반성' 강조하며 선거 후폭풍 수습 사람과사회
    윤석열 대통령이 여당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한껏 몸을 낮추고 있다. 윤 대통령은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참모진과 회의하며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며 "어떠한 비판에도 변명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브리핑에서 전했다.윤 대통령은 전날에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민통합위원회 및 여당 지도부와 만찬을 하며 "(통합위 제언이) 얼마나 정책 집행으로 이어졌는지 저와 내각이 돌이켜보고 반성하겠다"고 말했다.대통령직속 1호 위원회인 국민통합위 결과물이 얼마나 실제 정책에 반영됐는지 함께 돌아보자는 취지였지만,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이 강서구청장 보선 이후 처음으로 '반성'을 언급한 것에 주목했다.참패 책임에서 국정 최고 책임자인 윤 대통령도 비켜날 수 없다는 여론을 염두에 뒀다는 의미다.이틀 연속 여론에 민감한 국민의힘 지도부를 만나며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고위 당정회의 정례화 같은 지도부 건의를 수용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보인다.그동안 국민의힘 연찬회나 각종 안보 관련 단체 행사에서 '선명한 이념'을 주도적으로 제시하며 전임 정부와 야권 등을 겨냥한 날 선 발언들을 이어왔던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전통적인 야당 우세 지역에서 치러진 구청장 보궐선거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여당이 17.15%P라는 큰 격차로 패한 데다, 선거 참패에 따른 후폭풍이 예상보다 큰 데 따른 충격파가 여전한 모습이다. 윤 대통령도 이러한 인식을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국정 운영 방향도 민생으로 무게 중심을 이동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실제로 윤 대통령은 선거 직후 지난 일주일간 공개 일정을 자제하며 '민생'과 '소통'을 화두로 한 메시지를 발신해왔다.선거 다음 날인 12일 "선거 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는 대통령실 명의 입장이 나왔고, 13일에는 "선거 결과에서 교훈을 찾아 차분하고 지혜롭게 변화를 추진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윤 대통령의 첫 보선 관련 언급이 전해졌다.지난 16일에는 참모들에게 "국민 소통, 현장 소통, 당정 소통을 더 강화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윤 대통령의 메시지는 직접적으로는 당과 정부, 대통령실을 향한 변화 요구이지만 본인도 '변화'에서 배제하지는 않은 것으로 참모들은 보고 있다.또 '차분한 변화'를 주문한 것도 대대적인 인적 개편과 같은 인위적인 조치보다는 당과 대통령실이 민심을 냉정하고 객관적인 태도로 읽고 국정 기조를 재점검하자는 의도로 보인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모든 책임은 대통령이 지는 것이고, 이러한 점을 최고 통치자가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국민과 직접 만나 소통하는 '타운홀 미팅' 방안 등 다양한 여론 수렴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17일 취임 100일 이후 중단된 기자회견 가능성도 다시 거론되고 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 발언 의미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민생을 더 세심하고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해서 주시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게시물은 사람과사회님에 의해 2023-10-21 21:02:38 한인사회소식에서 이동 됨]
    202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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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
    [한국뉴스] '반쪽 행사'로 끝난 새만금 세계잼버리…개최부터 조기 철수까지 사람과사회
    ​정부와 세계스카우트연맹 결정으로 7일 잼버리에 참가한 대원과 지도자의 조기 철수가 확정됐다.정부는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영지 내 참가자 안전에 위험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같이 결정했다.먼저 퇴영한 영국과 미국을 제외한 156개국, 3만6천여명의 참가자는 8일 오전 10시부터 순차적으로 야영지를 떠날 예정이다.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개최부터 조기 철수까지 일주일간의 사건을 시간순으로 정리했다.◇ 준비 부실 '민낯'…온열질환자 속출잼버리 개막일인 1일부터 대회 조직위원회의 부실한 준비 문제가 불거졌다. 야영장 곳곳에서는 물웅덩이가 발견됐고, 열악한 환경 탓에 델타 구역(각 대표단이 꾸린 홍보부스 등이 마련된 곳)은 빈 부스가 대부분이었다. 화장실 위생은 불량하기 짝이 없었고, 천으로 겨우 가린 샤워실은 열악한 야영장 실태를 고스란히 보여줬다.대원들은 물에 잠긴 야영장에 플라스틱 팔레트를 깔고 나서야 겨우 텐트를 설치할 수 있었다. 폭염경보가 내려진 한낮에는 사실상 작업이 불가능해 대부분 그늘에서 쉬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첫날에만 400여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는데도, 조직위는 "중증 환자는 없다"면서 안일한 안전 인식을 드러냈다. 되레 '스카우트 정신'을 언급하며 "잘 이겨낼 수 있다"고 대원들을 독려했다.◇ 음식 불량, 편의점 폭리, 냉수 공급 차질…개영식에서 집단 탈진대회 이틀째인 2일 스카우트 대원들은 음식으로 제공된 음식과 부족한 기반 시설에 대한 불만을 잇달아 제기했다. 대원들에게 공급된 구운 달걀에는 곰팡이가 피어 있었고, 폭염에도 생수는 제때 공급되지 않았다. 야영장에 입점한 편의점은 이 틈을 타 시중보다 비싼 가격에 얼음과 음료를 파는 등 폭리를 취했다.전북도의사회는 온열질환자가 잇따르자, 의료봉사를 준비했으나 조직위 측에서 거절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직위는 "모든 기간(1∼12일)에 봉사하지 않을 거면 오지 않아도 된다"고 했고, 의사회는 "자발적으로 돕겠다는 의사들 손을 뿌리쳤다"고 비판했다.개영식에서는 스카우트 대원 등 100여명이 집단으로 탈진하거나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 당국은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보고 행사 중지를 요청했으나 조직위는 "갑자기 중단하면 참가자들이 동요할 수 있다"며 30여분간 강행해 논란을 자초했다.◇ 보도 막는 조직위…여가부 차관 사과국제 행사인 잼버리 비판 보도가 잇따르자 조직위는 3일 '참가자 안전'을 이유로 기존 취재 장소로 제공하던 델타 구역을 통제했다. 정해진 시각에 스카우트 운영요원(IST)과 동행해야만 취재가 가능하다고 통보했다. 취재진의 거듭된 항의에도 "환자들을 취재해서는 안 된다"며 규정에 따르지 않으면 취재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했다.조직위는 연일 온열질환자가 수백명씩 발생하자, 영내 야외 프로그램 일정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상황이 심각하다고 보고 행사장 폭염에 대처하기 위해 재난안전특별교부세 3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대본 사상 처음으로 폭염 2단계가 내려지는 등 온열질환자가 속출한 탓이다.대회를 주관한 부처 중 하나인 여성가족부는 대회 초기 불거진 여러 문제에 대해 사과했다. 이기순 차관은 "준비를 아무리 한다고 했어도 기대할 만큼 만족할 만큼 준비를 못 한 것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폭염 상황에 따라 영내 활동을 줄이고 영외 활동을 확대하는 등 프로그램 운영을 탄력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잼버리 예비비 69억원 의결…"이제 정부가 주도"정부는 4일 부족한 야영장 기반 시설을 충원하기 위해 잼버리 예비비 69억원의 집행을 의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금부터 대한민국 중앙정부가 전면에 나서서, 마지막 한 사람의 참가자가 새만금을 떠날 때까지 안전관리와 원활한 대회 진행을 책임지겠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은 앞서 야영장 내 온열질환자 발생 보고를 받고 스카우트 학생들이 잠시라도 시원하게 쉴 수 있는 냉방 대형버스와 찬 생수를 공급할 수 있는 냉장·냉동 탑차를 무제한 공급하라"고 지시했다. 야영장에는 냉방 버스 130대가 속속 도착했고, 참가자들은 폭염을 피해 버스 안에서 휴식을 취했다.그동안 전라북도가 주도하고 중앙정부는 행정·재정적 지원을 해왔으나 정부가 전면에 나서 행사를 책임지기로 하면서, 참가자에 대한 지원이 강화됐다. 기업과 종교계도 참가자 안전을 위해 생수와 얼음, 화장실 등 지원 물자를 속속 보내면서 열악한 야영장 상황도 차츰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영국·미국 야영장 퇴영…다른 참가국은 남기로정부의 적극 지원으로 다소 안정을 되찾는 과정에서 폭염을 이유로 영국 대표단이 철수 선언을 하는 변수가 발생했다.이번 잼버리 참가국 중 가장 많은 4천400여명을 파견한 영국은 5일 야영장을 떠나 서울과 경기도 인근 숙박시설로 거처를 옮겼다. 청소년 등 1천400여명을 보낸 미국 또한 참가자 안전 문제를 들어 평택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로 대원들을 옮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또한 야영장을 떠나기로 했고, 일부 유럽 국가도 다른 숙박시설의 수용 여부를 파악했다.나머지 참가국은 대표단 회의를 열어 야영장에 남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 국가는 '한국 정부가 전면에 나서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점'과 '야영장 상황이 차츰 개선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조기 퇴영 대열에 동참하지 않기로 했다.정부는 참가국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는 뜻을 전했다. 여야는 전정권과 현 정권에 대한 책임을 서로 물으며 잼버리 파행 사태에 대해 공방을 펼쳤다.◇ K팝 공연 연기…영내 불미스러운 사건도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6일 예정된 잼버리 메인 행사인 'K팝 콘서트'를 11일로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폭염에 지친 참가자들이 온열질환 등으로 건강에 위협을 느낄 수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장소 또한 영내 공연장에서 4만2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옮기기로 했다.청소년들이 모여 있는 야영장에서는 불미스러운 사건도 발생했다. 여성 샤워실에 외국인 남성 지도자가 들어왔지만, 조직위는 경미한 사안으로 여기고 이들을 분리 조치하지 않았다. 이에 반발한 한국스카우트연맹 소속 전북지역 스카우트 대원과 지도자 80여 명은 야영장을 떠났다.경찰은 샤워장에 침입한 남성에게 '성적 목적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태풍 '카눈' 북상…모든 참가자 야영장 떠나기로제6호 태풍 '카눈'의 경로가 당초 예상보다 서쪽으로 변경되면서 한반도를 관통할 것이라는 예보가 7일 나왔다. 잼버리 야영장도 태풍 영향권에 들어 참가자 안전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정부와 세계스카우트연맹은 대원들의 안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고, 결국 야영장에서 모두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본부장은 현지 프레스룸에서 '태풍 북상에 따른 비상 대피 계획 브리핑'을 열고 "태풍이 내습할 경우 전라북도가 영향권에 들게 돼 잼버리 영지 운영의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어제(6일) 대통령께서 정부 대책 마련을 지시해서 이 계획을 마련했다"면서 구체적 일정을 밝혔다.참가자들은 이번 결정에 따라 8일 오전 10시부터 순차적으로 버스를 타고 야영장을 떠나 서울과 수도권 등 숙박시설로 거처를 옮길 예정이다. 전날 장소를 변경한 K팝 공연 또한 다른 장소에서 열린다. 대회 초기부터 여러 비판을 받아온 새만금 세계잼버리는 끝내 개최 장소에서 일정을 마무리하지 못하게 됐다. 
    202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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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뉴스] 역사속의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 수난사 사람과사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World Scout Jamboree)는 세계스카우트연맹(WOSM)에서 주최하여 매 4년마다 열리는 세계 보이스카우트 회원들의 합동 야영 대회이자 각국의 문화 교류를 위한 청소년 축제이다.본래 '잼버리'(Jamboree)라는 단어는 아메리카 원주민 언어로 유쾌한 잔치, 즐거운 놀이를 뜻하는 시바아리(SHIVAREE)라는 단어가 음이 바뀌어 전파된 것으로, 스카우트의 창시자인 베이든 포우엘이 영국 런던 올림피아 경기장에서 열린 제1회 세계 야영 대회를 이렇게 칭하면서 시작하였다.대한민국에서는 1991년 제17회 세계 잼버리가 강원도 고성군에서 처음 개최되었고 2023년에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새만금에서 개최되었다.잼버리의 특징으로는 대만의 국기인 청천백일만지홍기 사용이 허용되는 몇 안 되는 국제 행사이다. 이는 중국 대륙 등의 공산권에는 스카우트가 없기 때문이다. 공산권 국가들은 피오네르가 스카우트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그리고 자본주의로 체제를 전환한 구 공산권 국가에도 스카우트가 재도입되었는데, 그와는 별개로 과거 문화 보존 차원에서 피오네르가 유지되는 경우도 있어서 이러한 국가들에서는 스카우트와 피오네르가 공존하고 있다.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가 각국 대표단의 '도미노 퇴소' 움직임에 파행을 맞은 가운데 세계적으로 잼버리 행사의 어두운 역사에 관심이 쏠린다.이번처럼 폭염으로 참가자 수백명이 치료를 받은 것부터 보이스카우트들이 탄 비행기가 추락하는 참사까지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수년 간격으로 잇따랐다.9년 전인 2015년 7월 28일부터 8월 8일까지 일본 야마구치현에서 열린 제23회 세계 잼버리는 폭염 속에 치러진 올해와 마찬가지로 날씨가 큰 문제였다.3만3천여명이 모인 이 대회에서 일부 참가자는 열사병에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세스카우트연맹 산하기구인 국제스카우트가이드친선연맹(ISGF) 홈페이지에 실린 당시 보고서는 "처음엔 태풍 여파로 비와 함께 최고 50노트(시속 92㎞)의 강풍으로 텐트가 망가진 이들에게 대피소에서 잠을 자도록 권했다"고 적었다.그러다가 날씨가 나아지는 듯했지만 기온이 30∼40도까지 치솟고 습도가 80%에 이르렀다며 "많은 이들이 화상과 탈수로 잼버리 병원을 찾았고 잼버리 장소에 많은 모기가 목격됐다"고 보고서는 전했다.이처럼 열악한 환경 탓에 일본 자위대가 참가자들에게 매일 식수 등을 추가로 공급했다고 한다.스웨덴과 스코틀랜드 등에서 온 참가자 중 일부는 행사 후 뇌수막염 증상을 보였다.앞서 2005년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열린 전미잼버리 행사에서는 나흘간 폭염이 이어지면서 300명이 넘는 참가자와 방문객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NBC 방송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당시 행사장인 육군기지 '포트 에이피 힐'의 기온은 32.2도(화씨 90도)를 넘었고 참석자들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방문을 기다리려고 3시간가량 땡볕에 서 있기도 했다.1991년 제17회 고성 세계 잼버리도 날씨 탓에 곤욕을 치렀다.비바람에 전체 텐트의 3분의 1이 무너지고 평년보다 2∼3도 낮은 이상저온 현상이 나타나 행사진행에 문제를 겪었다.또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참가하면서 식사와 분뇨처리 등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행사에 참가한 친구를 만나겠다며 새벽에 몰래 산길로 접근한 중학생들 때문에 잼버리장 주변을 경계하던 군인들에게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화보새만금 잼버리 줄퇴소에 '뒤숭숭'…영국 대표단 집결 시작새만금 잼버리 줄퇴소에 '뒤숭숭'…영국 대표단 집결 시작(부안=연합뉴스) 이율립 기자 =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단 철수를 선언한 영국 운영요원이 5일 오전 전북 부안군 행사장 영지 내에 설치한 국가 홍보 부스를 철거하고 있다. 2023.8.5잼버리 행사와 관련한 가장 비극적인 사건은 1963년 그리스의 제11회 마라톤 세계 대회 때다.당시 대회를 앞두고 필리핀 보이스카우트 24명이 탄 여객기가 아라비아해에 추락했다.여객기에는 다른 승객 28명과 승무원 8명이 함께 타고 있었으나 전원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2005년 미 버지니아주의 전미잼버리 행사에서는 폭염뿐 아니라 감전 사고도 있었다.성인 지도자 4명이 송전선 아래에서 텐트를 치다가 감전되면서 목숨을 잃었다.또 1997년 전미잼버리 행사에서는 10대 참가자가 보급품 운반을 위해 미군에서 빌린 험비 차량을 무허가로 몰다 차량 전복으로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이밖에 2016년 핀란드에서 열린 국제잼버리 행사에선 12살 영국 소년이 갑자기 쓰러져 숨졌다.
    202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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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뉴스] 尹, 美전략핵잠 미사일저장고 둘러보고 "안심된다"…외국정상 첫방문 사람과사회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부산에 기항 중인 미국 해군의 전략핵잠수함(SSBN) 켄터키함을 직접 찾아 내부를 둘러봤다.켄터키함은 미국의 오하이오급 핵 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으로, 전날 한미 핵협의그룹(NCG) 첫 회의에 맞춰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했다.선체 길이가 170m에 달하며, 최대 사정거리 1만2천㎞에 달하는 트라이던트-Ⅱ 핵탄도유도탄 20여개를 적재할 수 있는 대형 잠수함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1부두를 방문,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안내로 이 잠수함 내부 지휘 통제실, 미사일 통제실, 미사일 저장고 등을 순시했다.이어 켄터키함 함장으로부터 핵잠수함 능력에 대해 보고받은 뒤 "미국의 가장 중요한 핵전략자산을 직접 눈으로 보니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켄터키함 내부에 30여 분 동안 머물렀다.우방국을 포함해 외국 정상이 미국의 핵잠수함을 직접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북한이 켄터키함 기항에 반발해 이날 새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윤 대통령이 켄터키함을 직접 방문함으로써 한미동맹 강화 기조를 재차 강조한 모양새다.이 대변인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고자 하는 윤 대통령의 의지로 계획됐다"고 강조했다.이번 승함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해군 수뇌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김태효 1차장, 임종득 2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등이 동행했다.미국 측에서는 러캐머라 사령관과 카레 아베크롬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방·군축정책조정관, 비핀 나랑 미 국방부 우주정책 수석 차관보, 조이 사쿠라이 주한미국대사대리 등이 함께했다.윤 대통령은 켄터키함 승함 직전 격려사를 통해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전략자산 중 하나인 미국의 SSBN 켄터키함을 방문하게 돼 뜻깊고 든든하다"고 인사했다.이어 "우방국 대통령으로서는 제가 처음으로 SSBN을 방문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측 인사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윤 대통령은 "미국의 SSBN으로는 지난 1981년 로버트 리 함이 진해에 온 뒤 42년 만에 켄터키함이 부산 작전기지에 전개된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미국의 전략자산을 정례적으로 전개하고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한미 양국의 의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윤 대통령은 한미 정상 간 합의한 '워싱턴선언'의 후속 조치로 NCG 첫 회의가 전날 서울에서 열린 사실을 언급했다.이어 NCG 첫 회의 결과에 대해 "한미는 핵 자산과 비핵자산을 결합한 핵 작전의 공동기획과 실행을 논의하고 한반도 주변에 미국 전략자산 배치의 가시성을 제고해 나아가기로 했다"고 말했다.아울러 "북한이 핵 도발을 꿈꿀 수 없게 하고 만일 북한이 도발한다면 정권의 종말로 이어질 것임을 분명히 경고했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특히 "한미 양국은 앞으로도 NCG, SSBN과 같은 전략자산의 정례적 전개를 통해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압도적이고 결연히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는 주한미군과 한국군, 멀리에서 오신 켄터키함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덧붙였다.사회를 맡은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은 켄터키함에 대해 "미국의 핵 전력 3각 체계 중 아주 중요한 전략적 플랫폼"이라며 "가장 생존성 높은 3각 체계 자산 중 하나로,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는 확장억제력의 중요 구성 요소"라고 소개했다.윤 대통령은 또 해군작전사령부 본부를 찾아 연합 작전 협조를 위해 상시 공동 근무하는 한미 장병을 격려하고, 해군의 작전 대비 태세 현황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이어 "한미연합군의 구호는 'We go together'인데 이곳 해작사의 구호는 'We sail together'"라고 언급하며 장병들과 함께 구호를 외쳤다.윤 대통령은 해작사에 대해 "국가 방위와 해양 수호를 위한 핵심 부대"라며 "앞으로도 연합훈련을 내실 있게 실시하고, 한미 간 긴밀히 협력하여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 확립에 앞장서달라"고 주문했다.윤 대통령은 "최근 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는 발사체의 잔해물들을 성공적으로 탐색, 인양해 우리 군의 탁월한 작전수행능력을 보여줬다"고 치하했다.윤 대통령은 켄터키함 승함 사실을 공유하며 "평화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진정한 평화는 한미동맹의 압도적이고 강력한 힘으로 보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일을 거론하며 "강력한 국방력만이 전쟁을 방지하고 평화를 지킬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그러면서 "전장에서 장병들의 정신 무장이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임을 확인했다"며 "한미 장병 모두가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당장 싸울 수 있는 정신 무장과 태세를 갖춰달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군 통수권자로서 우리 장병들을 굳게 신뢰한다. 건승을 기원한다"고 격려했다.방명록에는 '막강 대한민국 해군 글로벌 안보 협력의 초석'이라고 적었다.한편, 김 여사는 해작사 '네이비 클럽'에서 한미 여군 장병들과 별도의 환담 시간을 가졌다. 여사는 "바다를 지킨다는 사명감과 여성 특유의 감성과 힘을 바탕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여러분들을 보니 든든하다"고 인사했다.그러면서 "여군의 장점으로 군의 역량을 강화시켜 달라"며 "자랑스러운 국가의 딸"이라고 말했다.김 여사는 우크라이나 방문 경험을 꺼내며 "여군으로서 우크라이나 현장의 참혹한 상황을 직접 보면 더욱 평화의 중요성을 깨달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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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뉴스] 정부, 오염수 우리측 검토보고서 7일 공개…"日에 제안도 담겨" 사람과사회
    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검토하고 있는 우리 정부가 오는 7일 지금까지의 점검 내용을 종합한 검토보고서를 국민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부터 약 2년간 진행된 우리 정부의 자체 검토 결과를 종합한 것으로, 이를 토대로 오염수 방류 시설에 관한 정부의 최종 입장도 밝히게 될 전망이다.정부는 지난 2021년 8월부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주도로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점검해 왔다.보고서에는 KINS가 진행한 분석 내용에 더해 지난 5월 후쿠시마 원전 현지에서 우리 정부 시찰단이 확보한 미가공 자료(로데이터)의 분석 내용, 일본 측의 방류시설 시운전 점검에 대한 평가 등이 포함된다.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별도로 진행해 지난 4일 공개한 종합보고서 내용에 대한 한국 전문가 판단도 이 보고서에 반영될 예정이다.신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선방재국장은 보고서 내용과 관련 "KINS 분석, 시찰단 검토 내용, IAEA 보고서에 대한 판단 등이 조목별로 들어갈 것"이라며 "여기에 종합 결과와 일본에 제안할 내용까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보고서 공개 자리에는 오염수 대응 관련 정부 태스크포스(TF) 장을 맡고 있는 방문규 국무조정실장과 검토보고서 작성을 총괄한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 관계부처 차관 등이 동석할 예정이라고 박 차장은 설명했다.박 차장은 "정부는 전문가그룹의 검토 결과를 국민께 설명드리면서 아울러 정부가 어떤 포지션(입장)인지도 말씀드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 차장은 아울러 "일본 측이 올해 여름경을 목표로 해양배출 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를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전날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가 개최한 정례회의에서 오염수 배출설비 사용전 검사에 대한 논의가 오갔고 문제가 없었다는 결론을 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NRA는 내일 사용전검사 합격을 증명하는 종료증을 도쿄전력에 교부할 예정"이라며 "이는 오염수 해양배출을 위한 설비의 준비가 완료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종료증은 사실상 오염수 해양배출 설비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합격증'을 뜻한다고 박 차장은 부연했다.오염수 방류 과정이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일본 측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등으로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재개를 다시 압박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박 차장은 "어떤 경우에도 정부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며 "과거 소송 재개 단계에서도 정부가 최대한의 노력으로 지켜낸 바 있다. 적어도 정부가 수입을 재개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한편, 오는 7∼9일 한국을 방문하는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오는 7일 저녁 한국에 도착해 8일에 유국희 원안위원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을 연달아 면담할 것이라고 외교부 관계자는 설명했다.국제원자력기구(IAEA)가 4일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해 국제기준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2023-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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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뉴스] 與 "IAEA와 대놓고 싸우는 野, 과학 부정…리플리 증후군인가" 사람과사회
    국국민의힘은 6일 더불어민주당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과 관련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 발표 이후 우리 정부뿐 아니라 IAEA를 향해서도 비난을 쏟아내는 데 대해 "과학 부정이자 국격 훼손"이라며 비판했다.윤재옥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11개국 과학자들이 2년간 작업해 만든 IAEA 보고서를 '깡통보고서' '일본 맞춤형 보고서'라고 강변한다"고 지적했다.이어 "이런 행위는 과학 부정이자 IAEA 조사단에 참여한 많은 국가의 명예를 훼손하는, 대한민국의 국격을 떨어뜨리는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민주당이 이제는 본인이 만든 거짓말을 아예 진실로 믿는 리플리 증후군에 빠진 것이 아닌지 걱정이 될 정도"라고 꼬집었다.박대출 정책위의장은 회의 도중 이날 부산공동어시장에서 휴어기를 끝낸 고등어잡이 어선들이 출항하며 수산물 '소고기, 참외, 이제는 생선인가' '바다를 정치도구화하지 말라' 등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건 사진을 꺼내 보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농·어민 살생단인가"라고 쏘아붙였다.조수진 최고위원은 "IAEA와 대놓고 싸우는 나라는 세계에서 북한과 이란 정도인데, 대한민국 원내 제1정당이 가세한 셈"이라고 비꼬았다.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개딸'들이 국제 망신을 자처하고 있다. IAEA 사무총장의 SNS에 찾아가 입에 담기 힘든 욕설과 악플 테러를 가하는 중"이라며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패악을 말리는 척 즐기지 말고, 개딸 해체 선언을 하라"라고 했다.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은 SBS 라디오에 나와 "개딸들을 중심으로 한 민주당 지지자들은 박수를 치겠지만, 그 사이에 중도층들은 떠난다는 것을 민주당 의원들이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 원내수석은 민주당이 이날 국회에서 밤샘 농성을 벌이는 것에 대해 자유한국당 시절 자당이 선거제 개혁안 등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발하며 농성에 돌입했던 때를 언급, "4년 전에 우리가 그러다가 망했다"라고도 했다.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제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공격을 넘어, 유엔 기구인 IAEA를 향한 막무가내까지 공격과 선동이 도를 넘었다"며 "총선 앞에 다급한 민주당의 선거전략이 국제질서와 규범마저 흔들고 있는 꼴"이라고 논평했다.우리바다지키기검증 태스크포스(TF) 위원인 홍석준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그들의 눈에는 괴담으로 고통받는 국민은 없고 총선만 있다"고 민주당을 비난했고,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KBS 라디오에서 "대선 불복", "현 정부를 타도하려는 목적"이라고 몰아세웠다.
    2023-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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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뉴스] 尹대통령, '천안함' 티셔츠·모자 착용하고 파리 공원 산책 사람과사회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파리의 한 공원에서 천안함 로고가 새겨진 검은색 티셔츠와 모자를 쓰고 산책해 눈길을 끌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30분간 숙소 앞 몽소 공원을 산책하며 파리 시민과 인사를 나눴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윤 대통령이 착용한 모자 정면에는 천안함 함정 그림이, 왼편에는 태극기가 그려져 있다. 또 티셔츠에는 'PCC-72'라는 천안함의 공식 함명이 적혀 있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해 6월 시민에 개방된 청와대를 방문할 때도 천안함 로고가 그려진 티셔츠와 모자를 착용하고, 경내를 둘러보며 시민과 인사를 나눴다.'천안함 모자'는 윤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2021년 6월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인 전준영씨로부터 받은 선물인 것으로 알려졌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대통령께서는 천안함 희생 용사들을 늘 생각하고 있다"며 "특히 6월이 호국보훈의 달이고, 해외 출장에서도 잊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모자와 티셔츠를 챙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파리에서 열린 제172차 BIE 총회의 경쟁 프레젠테이션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영어로 연설했다.
    2023-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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