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100년 전 부흥의 자리에서 다시 외친 ‘하나님나라와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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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철 장로, LA 엔젤러스 템플서 사흘간 특별 말씀치유집회 미국 오순절·치유운동의 역사적 현장에서 하나님나라 복음 선포

100여 년 전 미국 오순절운동과 치유사역의 중심지였던 LA 엔젤러스 템플에서 한국의 말씀·치유 사역자가 ‘하나님나라와 치유’를 선포했다.
헤븐리터치미니스트리(HTM) 대표 손기철 장로는 지난 7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엔젤러스 템플에서 특별 말씀치유집회를 인도했다. 집회는 매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됐으며 HTM이 주관했다.
이번 집회에서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장소다. 엔젤러스 템플은 1923년 여성 복음전도자 에이미 셈플 맥퍼슨이 세운 교회로, 국제포스퀘어복음교회(The Foursquare Church)의 출발점이다.
당시 이곳에는 예배와 전도뿐 아니라 기도와 치유를 사모하는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맥퍼슨은 대규모 전도집회와 치유집회를 인도했으며 라디오 등 당시 새로운 미디어를 활용해 복음을 전했다.
“치유를 넘어 하나님나라의 삶으로”
손 장로가 이번 집회에서 강조한 것은 단순한 치유 자체가 아니었다.
HTM이 전해온 사역의 중심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임한 하나님나라를 믿고,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을 회복하며 그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있다.
따라서 육체적 치유와 회복 역시 하나님나라 복음이라는 더 큰 틀에서 이해한다.
손 장로는 생명과학을 연구하고 가르친 학자 출신으로, 건국대학교 교수와 부총장을 역임했다. 이후 말씀과 치유사역에 본격적으로 헌신하며 HTM을 이끌어 왔다.
한국에서 하나님나라와 치유를 강조해 온 사역자가 미국 오순절·치유운동의 역사적 장소에서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는 점에서 이번 집회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엔젤러스 템플이 남긴 유산
엔젤러스 템플은 1923년 1월 문을 열었다. 포스퀘어 교단의 역사자료에 따르면 개척 후 첫 6개월 동안 약 8천 명이 회심하고 1,500명이 침례를 받았다.
맥퍼슨은 치유와 전도를 함께 강조했고, 교회는 예배뿐 아니라 가난한 이들을 돕는 구제사역에도 힘썼다.
그가 남긴 운동은 이후 국제포스퀘어복음교회로 성장했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자·성령세례자·치유자·다시 오실 왕으로 고백하는 신앙을 세계에 전했다.
100여 년이 지난 지금 엔젤러스 템플에서 다시 선포된 ‘하나님나라와 치유’는 미주 한인교회에도 질문을 던진다.
치유와 부흥을 일회적인 경험으로 끝낼 것인가, 아니면 신앙인의 삶과 교회 공동체, 다음 세대의 변화로 이어갈 것인가.
이번 집회가 미주 한인교회와 다음 세대에 하나님나라 복음과 성령의 역사를 새롭게 일으키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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