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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류승룡 “닭강정이 딸로 보여서 못 먹을 정도로 몰입했죠” 사람과사회
    사시나무 떨듯 떨리는 두 다리로 엉금엉금 냉장고로 기어가 문을 열고, 애틋한 눈빛으로 닭강정을 바라보며 절박하게 딸의 이름을 불러본다. "민아야!"진지해서 웃기고, 이상한데 계속 보게 된다.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닭강정'이다.1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마주 앉은 류승룡은 "마치 영화 '테이큰'의 주인공 리암 니슨처럼 몰입해서 진지하게 연기했다"고 강조했다.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닭강정'은 최민아(김유정)가 아버지의 회사에 놓여 있던 의문의 기계에 들어갔다가 닭강정으로 변신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류승룡은 갑자기 애지중지 키운 외동딸을 다시 사람으로 되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딸바보' 최선만을 연기했다.그는 "정말로 딸이 닭강정으로 변해버렸다고 믿지 않으면 연기가 우스꽝스러워질 것 같았다"며 "작품에 몰입하다 보니 촬영하는 동안은 닭강정을 못 먹을 정도였다"고 밝혔다. "닭강정이 딸로 보이니까 입에 못 넣겠더라고요. (웃음)"'닭강정'은 헛웃음을 자아내는 말장난과 4차원 개그가 난무하고,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엉뚱한 설정이 예상을 뒤엎는다.류승룡은 "처음 이 작품에 대한 얘기를 들었을 때 감독이 농담하는 줄 알았다"고 되짚었다.그는 "딸이 닭강정으로 변하는 이야기를 쓰고 있다는 이병헌 감독의 얘기를 듣고 '왜 이런 말도 안 되는 농담을 하지?'라고 생각했는데, 몇 개월 뒤 대본을 받게 됐다"며 "설정도 너무 독특했고,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도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새로운 종류의 코미디지만, 제게는 처음부터 '극호'였어요. 단순히 웃긴 설정에서 끝나지 않고, 주제 의식을 확장해내는 게 와닿았죠. 대본 속에 시공간을 넘나드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담겨있다고 생각했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라고 생각했어요."류승룡은 황당무계한 설정을 능청스러운 생활형 코미디 연기로 자연스럽게 소화해내고, 연극톤 대사 연기로 이병헌 감독 특유의 '말맛'을 고스란히 살려냈다.그는 "엉뚱한 대사들을 소화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며 "훈련으로 몸에 익은 기술들이 많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특히 무명 배우였던 그를 처음 대중에게 알린 뮤지컬 '난타' 덕을 크게 봤다고 꼽았다."'난타' 공연을 5년이나 했어요. 같은 작품을 일 년 내내 하니까 당시에는 너무 힘들었는데, 돌아보면 그때 배운 것들이 소중한 자양분이 된 것 같아요. 그때 익힌 코미디에 필요한 호흡법, 타이밍, 꺾기 기술 등이 몸에 아직 많이 배어있죠."코미디 연기로 사랑받는 배우 중 하나지만, 류승룡은 당분간 '코미디 안식년'을 가질 예정이라고 한다.그는 "'닭강정'을 끝으로 당분간 코미디는 안 하겠다는 마음으로 작품을 시작했다"며 "대중분들이 다시 '류승룡표 코미디'를 그리워해 주시기 전까지는 웃음기 뺀 연기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연극배우로 활동하다가 2004년 영화 '아는 여자'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한 류승룡은 장진 감독의 영화들에 조연으로 얼굴을 비추면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초반에는 주로 조연급 캐릭터들을 맡았지만,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2012),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7번방의 선물'(2013)을 연속으로 흥행시키며 전성기를 맞았다.류승룡은 '닭 전문 배우'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기도 하는데, 영화 '극한직업', 디즈니+ '무빙'에서 치킨집 사장을 연기한 데 이어 이번에도 닭강정을 소재로 한 작품에 출연하면서 생긴 수식어다.류승룡은 "우연히 치킨 전문 배우가 된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다"고 웃어 보였다."새로운 도전을 했을 때 그 생경함 때문에 낯설어하시는 분들이 계시는가 하면, 반복되는 이미지에 식상함을 느끼시는 분들도 계시잖아요. 저는 항상 그 경계에 서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보여드리고 싶은 연기 그리고 대중분들이 보고 싶어 하시는 연기를 같이 보여드리면서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로 남고 싶어요."
    2024-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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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
    [연예] 싱어게인3, “상금 3억원 주인공” 홍이삭, 음이탈 실수에도 최종 우승 사람과사회
    우승한 홍이삭은 "처음엔 매 라운드 내가 가지고 있는 거 다 해보자, 후회없이 해보자 해서 매 라운드 감사했다. 저에게 반짝이는 순간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우승한 만큼 앞으로의 여정에 책임을 갖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18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3')에서 그려진 최종회에서는 TOP7 에 강성희, 신해솔, 소수빈, 홍이삭, 추승엽, 이젤(EJel), 리진(leejean)의 파이널 2차전 자유곡 라운드 무대 이후 최종 순위 결과가 발표됐다. '싱어게인3' 최종 1위는 홍이삭, 2위는 소수빈, 3위는 이젤, 4위는 신해솔, 5위는 리진, 6위는 강성희, 7위는 추승엽이 차지했다.최종 1위에게는 우승 상금 3억 원이 주어지며, 최종 2위와 3위에게는 활동 지원금 3천만 원씩, TOP10에게는 전국 투어 콘서트 참여 기회가 주어진다.파이널 최종 점수는 1차전 신곡 라운드의 심사위원 점수, 신곡 미션 음원 점수, 신곡 미션 영상 점수가 30%, 사전투표가 10%를 차지하고, 파이널 2차전 자유곡 라운드 심사위원 점수가 20%, 본방송 중 진행되는 실시간 문자 투표 및 뮤직카우 온라인 투표가 40%를 이뤘다.추승엽은 김현식의 '언제나 그대 내 곁에'를 선곡했는데 심사위원 점수는 781점이었다. 리진은 윤상의 '너에게'를 불러 심사위원의 총 점수 745점을 받았다.  이젤은 데이식스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를 가창했으며 심사위원 점수는 773점이었다. 강성희는 이승열의 '날아'를 선곡해서 심사위원 점수765점을 받았다. 소수빈은 박성신의 '한번만 더'를 선곡해서 심사위원 점수로 787점이 나왔다.  신해솔은 김현식의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심사위원 점수 769점이었다.마지막 출연자인 홍이삭은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를 가창했고, 음이탈을 내고 말았다. 백지영은 "심사를 하면서 맞닦뜨리는 순간 중에 오늘이 제일 힘든 것 같다. 굉장히 용기있게 들을 준비가 된 사람들의 귀를 만족시키기 위해 해준 편곡이 너무 마음에 들었고, 진행도 너무 좋았다"며 "근데 작은 실수는 하나도 상관없이 너무 좋았다고 하기에는 이삭 씨만큼 제가 안타깝다. 지금 그 실수가 여기에서 나왔다는 게 안타까울 뿐"이라고 솔직한 심사평을 전했다. 심사위원 점수는 761점이었다.한편 홍이삭의 아버지가 아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 파이널 2차전 ‘자유곡 라운드’에서 홍이삭의 부모님이 등장했다.6년째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학교 운영과 교육에 종사 중인 홍이삭의 부모님은 아들의 결승 무대를 보기 위해 17시간의 비행 끝에 한국에 왔다. 홍이삭은 “부모님이 저의 공연을 본 적이 많이 없다. 거의 못 보는 아들의 라이브 무대인데 그걸 또 결승에서 보신다. 시선을 절대 그쪽으로 돌리면 안 된다”라고 긴장했다.부모님은 홍이삭이 ‘싱어게인3’ 경연 초반 자신의 유통기한을 알고 싶다고 소개했던 것을 마음 아파하면서도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아들을 대견해 했다. 홍이삭 아버지는 버클리 음대 출신인 홍이삭에게 “그거 보니까 아비로서 미안하더라. 세 학기만 공부시키고 돈이 없어서 군대 가라고 하고. 자식들 배려를 좀 더 했으면 좋았을텐데 미안하더라”라고 사과했다.홍이삭은 “아들 됨으로서는 부끄러운게 많다. 내가 뿌듯하거나 자랑스러운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보통 사회에서 보는 든든한 아들의 이미지나 상황이 아니니까. 무대 위에서 3분을 위한 삶이고. 엄청 자랑스럽고 뿌듯하고 싶다. 후회없이 무대하는 순간을 부모님도 같이 봤으면 좋겠다”라고 울컥했다.홍이삭은 아버지가 추천한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를 선곡했다. 홍이삭은 “유통기한은 모르겠지만 동시에 유통기한 자체가 삶에서 그렇게 중요하지 않게 됐다”라고 변화를 언급했다.
    202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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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
    [연예] ‘패스트 라이브즈’ 유태오 英 英 아카데미 남주연상 후보 사람과사회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가 영국 아카데미상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가 18일(현지시간) 발표한 영국 아카데미상(BAFTA상) 후보 명단에서 패스트 라이브즈는 외국어영화상, 오리지널 각본상, 남자 주연배우상(유태오)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한국 영화는 2018년 박찬욱의 '아가씨'가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이래 영국 아카데미상과 꾸준히 연을 이어오고 있으나 한국 배우가 주연상을 받은 적은 없었다.배우 윤여정이 2021년 '미나리'로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조연상을 받았다.패스트 라이브즈는 어린 시절 헤어진 뒤 20여년 만에 뉴욕에서 재회한 두 남녀를 그린 영화로, 한국계 미국인 그레타 리와 한국 배우 유태오가 주연했다.지난해 선댄스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돼 호평받은 뒤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으며 뉴욕에서 열린 독립영화·드라마 시상식 고섬어워즈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골든글로브와 크리틱스초이스상에도 후보에 올라 기대를 모았지만 수상은 불발됐다.영국 아카데미상에서 경쟁작 중엔 '오펜하이머'가 13개, '가여운 것들'이 11개, '플라워 킬링 문'이 9개 부문에서 후보로 지명됐고 '바비'는 5개 부문에 오르는 데 그쳤다.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2월18일 사우스뱅크센터에서 열린다.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영미권 최고 권위의 영화제로 꼽히며, 영국과 미국 영화를 구분하지 않고 심사해 미국 아카데미상(오스카상) 향배를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는다.박찬욱 감독은 2018년 '아가씨'로 한국 감독 중 처음으로 외국어영화상을 받았고 2023년엔 '헤어질 결심'으로 외국어영화상과 감독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하지는 못했다.2020년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작품상,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오리지널 각본상 4개 부문 후보로 지명된 뒤 외국어영화상과 오리지널 각본상을 받았다.2021년에는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가 외국어영화상, 감독상, 조연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윤여정이 조연상을 받았다.
    202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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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
    [연예] ‘이선균 수사 정보 유출’ 경위, 경기남부청이 정식 조사 사람과사회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숨진 배우 이선균(48) 씨 사건과 관련해 경기남부경찰청이 수사 정보 유출 경위에 대해 정식 조사에 착수했다.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해당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앞서 이씨 사건을 담당했던 인천경찰청은 지난 15일 수사 정보 유출 경위를 조사해달라며 인접 지방경찰청인 경기남부청에 수사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인천경찰청이 직접 내부 정보 유출 경위에 대해 조사할 경우 공정성을 보장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경기남부청 관계자는 "수사 의뢰를 접수했다는 점 외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해당 사안에 대해 공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씨의 마약 투약 혐의는 지난해 10월 19일 언론보도로 처음 알려졌다. 이씨는 이보다 앞선 10월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형사 입건됐으며, 약 두 달간 세 차례에 걸쳐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세 번째 소환 조사를 받은 지 나흘 뒤인 지난해 12월 27일 이씨는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특히 이씨가 숨지기 전 경찰 조사를 앞두고 비공개 조사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포토라인에 섰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이에 봉준호 감독을 비롯한 문화예술인들은 지난 12일 '고(故)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을 발표하고, 수사 정보 유출 경위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선 바 있다. 
    202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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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연예] 입대 앞둔 BTS “다시 모였을 때 너무 재미있을 것… 챕터2 기대” 사람과사회
    내주 입대를 앞둔 그룹 방탄소년단 네 멤버가 "다시 모였을 때, (완전체를) 하게 됐을 때 너무 재미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심경을 밝혔다.방탄소년단 RM, 뷔, 지민, 정국은 5일 오후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단체로 만났을 때 얼마나 좋은 시너지를 낼지 기대가 된다. 즐거운 마음으로 일 년 반을 보내고 오겠다"며 팬들에게 인사했다.RM과 뷔는 오는 11일, 지민과 정국은 오는 12일 각각 현역으로 육군에 입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정국은 "방탄의 완전체를 저희도 하루빨리 보고 싶기 때문에 이렇게 결정했다"고 비슷한 시기 입대하는 배경을 설명했고, 이를 옆에서 듣던 RM과 지민도 "그렇다"고 수긍했다.지난 1년간 각자 활발한 솔로 활동을 펼친 네 멤버는 입대를 앞둔 솔직한 심정도 들려줬다.정국은 "최근까지 이렇게 모든 것을 쏟아붓고 어느 정도 정리하고 가는 느낌이라 후련하고 깔끔하다"며 "후회도 없고 후련하고 아주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뷔는 "진짜 설렌다. 한번 흩어져 봐야 다시 뭉칠 때 소중함을 안다"며 "같이 (군대에) 가는 친구들이 저보다 어릴 수 있겠지만 그들과 이야기하면서 새로움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지민도 "솔직히 말해서 후련한 마음으로 갔다 오면 되지 않을까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정국은 "우리가 준비해 놓은 것들이 엄청 많다"며 "진짜 많으니 잘 즐기고 계시면 진이 오고 우리도 금방 올 것"이라고 기다릴 팬들을 달랬다.네 멤버의 입대로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 전원은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게 됐다.맏형 진은 지난해 12월, 제이홉은 올해 4월 각각 입대해 서로 다른 사단 산하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 중이다. 슈가는 지난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 근무를 시작했다.RM은 "타 장병과 그분들의 가족도 있기에 저희 때문에 폐가 될 수 있으니 입영 날에 훈련소로 찾아오시는 것은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202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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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
    [연예] ‘서울의 봄’ 2030 입소문의 힘, 흥행 공식·트렌드도 깼다 사람과사회
    12·12 군사반란을 소재로 한 김성수 감독의 영화 '서울의 봄'이 손익분기점(460만명)을 넘어 누적 관객 수 500만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극장가 비수기로 꼽히는 11월에 개봉한 데다 최근 관객 트렌드에서 벗어난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예상외의 대흥행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서울의 봄'이 여러 장애물을 극복하고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던 건 20·30대 관객들의 '입소문의 힘'이 크게 작용한 결과라고 영화계는 보고 있다.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전날 21만4천여 명(매출액 점유율 81.0%)을 더해 누적 관객 수 486만여 명이 됐다. 개봉 14일째인 이날 오후 500만 관객 도달이 확실시된다.김한민 감독의 '노량: 죽음의 바다'가 개봉하는 오는 20일까지 마땅한 경쟁작이 없고, '서울의 봄' 열풍이 워낙 거세 '범죄도시 3'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천만 영화'에 등극할 수도 있다는 예측도 조심스레 흘러나온다.그러나 개봉 전만 해도 '서울의 봄'이 이 정도로 흥행할 것이라고 본 시각은 많지 않았다.통상 11월은 추석 연휴와 연말 사이에 끼여 극장을 찾는 관객 수가 적어지는 시기기 때문이다. 이에 배급사들은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들을 수요가 많은 여름 시장이나 추석·설 연휴에 내놓곤 한다.'서울의 봄'은 최근 극장가에 나타난 한국 영화 흥행작 트렌드와도 맞지 않는다. 올해 남는 장사를 한 한국 영화 4편 중 '범죄도시 3'·'밀수'·'30일' 3편이 코미디 영화지만, '서울의 봄'은 코미디 요소가 전혀 없다. 러닝타임도 2시간 20분으로 다소 긴 편이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영화계 관계자 사이에서는 "이제 코미디가 아니면 관객, 특히 젊은 관객들의 마음을 얻기가 어려워졌다"는 자조가 나오기도 했다.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20·30세대가 '서울의 봄' 흥행을 주도하면서 "이런 장르도 먹힐 수 있다"는 분위기로 역전됐다.CGV에 따르면 '서울의 봄' 관객 중 20대가 26%, 30대가 30%로 20·30대 관객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12 군사반란과 영화 속 캐릭터가 비교적 익숙한 세대인 40대(23%), 50대(17%)보다도 높다.이 영화는 1979년 12월 12일 오후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9시간 동안 보안사령관 전두광(황정민 분) 세력과 수도경비사경관 이태신 사이에 벌어진 일련의 일들을 담았다. 신군부 세력의 반란 모의와 육군참모총장 납치, 대통령 재가 시도, 병력 이동과 대치, 정권 탈취 등이 긴박하게 그려져 스릴러 영화 이상으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는 평가가 잇따른다."12·12로 사람이 죽었다는 건 몰랐다", "역사 교과 참고 자료로 쓰여야 한다", "이름만 알았던 사건을 자세히 배운 것 같다" 등의 반응도 나온다.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코로나19 여파가 어느 정도 있었던 '남산의 부장들'(2020)이 흥행한 사례를 보면, 한국 현대사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은 꾸준했다"면서 "12·12 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는 교과서에서 자세히 가르쳐주지 않기 때문에 상업 영화에서 좋은 소재"라고 설명했다.윤 평론가는 "그렇다고 해도 영화가 재미없으면 20·30대들은 보지 않을 텐데 '서울의 봄'은 신군부를 막을 수 있을 듯 없을 듯 심장을 쫄깃하게 하는 재미가 있다"며 "관객 사이에서 가장 많이 나온 반응도 2시간 20분이 짧게 느껴졌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영화를 보기 전후 12·12 사건에 관해 공부하거나 실존 인물의 뒷이야기를 찾아보는 등 이른바 에듀테인먼트 열풍까지 불면서 관객들의 입소문은 더 거세지고 있다. 극중 대사와 인물을 활용한 각종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도 유행 중이다.개봉 2주 차 주말 관객 수(170만2천여 명)가 첫 주 주말 관객 수(149만4천여 명)를 뛰어넘은 것도 입소문의 힘 덕이 크다고 영화계는 보고 있다.한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이야깃거리가 많은 영화일수록 관객들이 만들어내는 콘텐츠가 무궁무진해지는데, '서울의 봄'이 그런 사례"라고 했다.서울의 봄은 현재 CGV 뷰에나팍에서도 상영중이며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등이 출연한다. 
    202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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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
    [연예] 이 시대에 딱 맞는 듯한 설렘과 웃음, 영화 ‘싱글 인 서울’ 사람과사회
    "나랑 딱 맞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 싱글이 답이다." "혼자인 인간이야말로 가장 진화한 인간이다." "인간은 혼자가 돼야 비로소 자신이 보인다."싱글의 삶을 즐기는 영호(이동욱 분)의 말이다. 혼자 살겠다는 생각이 거의 철학 수준이다. 이 정도면 답이 없다고 할 만하다.박범수 감독의 신작 '싱글 인 서울'은 싱글의 삶을 고집해온 영호가 사랑에 눈을 뜨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영호는 작가를 꿈꾸는 논술 강사다. 돈을 꽤 잘 버는지 서울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널찍한 고층 아파트에 혼자 산다. SNS에서 수많은 팔로워를 거느린 파워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영호는 혼자 사는 게 조금도 불편하거나 어색하지 않다. 백반집에서 '혼밥'을 하는 건 그렇다 치더라도 혼자 고기를 구워 먹는 건 고민 끝에 포기할 법도 한데 그는 아무렇지도 않게 고깃집에 들어가 1인분을 주문한다.그런 영호에게 동네북이란 이름의 자그마한 출판사가 책을 한 권 내보자고 제안한다.서울과 미국 뉴욕,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사는 세 명의 싱글이 쓴 글로 '싱글 라이프 에세이'를 만들어보자는 것이다. 출판사 편집장 현진(임수정)과 영호의 만남은 그렇게 이뤄진다.현진도 싱글이지만, 영호와는 여러모로 다르다. 일 하나는 똑 부러지게 잘하지만, 일상생활엔 서투르다.현진이 가장 둔한 건 연애다. 연애 촉이 너무 없어 남자가 별생각 없이 내뱉은 말도 자기에 대한 '플러팅'(추파 던지기)으로 착각하고 혼자 맘속으로 소설을 쓴다. 영호의 눈에 그런 현진이 들어올 리가 없다.영호와 같은 사람이 사랑을 하게 되는 길은 두 가지일 수 있다. 하나는 아름다운 존재에게 매혹돼 자신을 잊어버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사랑을 가로막는 마음속의 벽을 허무는 것이다.영호는 두 번째의 길을 간다. 싱글 라이프 에세이가 첫사랑의 이야기로 발전하면서 그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고, 마음속의 벽과 마주하게 된다.'싱글 인 서울'은 요즘 세대의 사랑을 잘 보여주는 것 같다. 첫눈에 반해 밤잠을 설치는 것도, 이별 앞에서 울고불고하는 것도 찾아볼 수 없다. 이 영화의 등장인물은 거의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그 대신 서로의 마음을 조금씩 주고받는 '썸'이 이어진다. SNS에 올려놓은 사진이나 글을 보면서 그 사람의 마음을 이리저리 짐작해보는 것도 요즘 세대의 모습일 것이다.이 영화는 '썸'의 설렘과 함께 소소한 위트로 관객을 즐겁게 한다. 현진이 일하는 동네북 출판사의 대표 진표(장현성), 동료 직원 윤정(이미도), 병수(이상이), 예리(지이수), 현진의 친구 경아(김지영)는 시종 티키타카로 웃음을 자아낸다.바르셀로나에 살면서 '싱글 라이프 에세이'에 기고하는 홍 작가(이솜)는 이 영화의 이야기가 전개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서울의 아름다운 풍광도 볼거리다. 저 멀리 남산 타워가 보이는 레스토랑, 늦가을의 그윽한 정취로 가득한 고궁, 해가 질 무렵 빌딩과 차에 하나둘 불이 들어오기 시작하는 거리 같은 걸 보다 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의 공간이 이렇게 아름답다는 걸 새삼스럽게 알게 된다.설렘을 자극하는 데는 음악도 빼놓을 수 없다. 이 영화에선 악동뮤지션의 '오랜 날 오랜 밤'과 김현철의 '오랜만에'가 그 역할을 한다. 관객은 극장을 나서면서 자기도 모르게 '오랜 날 오랜 밤'을 흥얼거릴지도 모른다.로맨틱 코미디 '레드카펫'(2014)으로 장편에 데뷔한 박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재치 있는 대사로 웃음을 선사한다.이동욱과 임수정을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로 빚어낸 친근한 캐릭터들은 올해 연말 극장을 찾은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만하다.
    20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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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드라마인가 뉴스인가 형식 접목한 다큐멘터리들 호평 사람과사회
    뉴스 형식으로 만든 다큐멘터리 '미래엔딩', 드라마의 서사를 입힌 다큐 '인간: 신세계로부터', 다큐에 음악 예능과 드라마의 요소를 더한 '지구 위 블랙박스'….최근 방송가에서 뉴스나 드라마, 음악 예능의 형식을 더해 기존의 정형화된 틀을 깨는 다큐 프로그램이 잇달아 제작되고 있다.이 같은 시도는 시청자에게 새롭고 신선한 재미를 줄 가능성이 있고 기존 표현 방식의 한계를 뛰어넘는 만큼 창작자가 더 많은 재량을 펼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방송가에 따르면 토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은 기후 변화가 지속될 경우 미래에 벌어질 수 있는 재난 상황을 짚어보는 5부작 다큐 '미래엔딩'을 이달 30일 공개할 예정이다.그간 기후 위기를 다룬 다큐는 무수히 많았지만, 이 프로그램은 방송 뉴스 프로그램의 형식을 입혔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JTBC 백다혜 앵커가 출연하고, 배우 박해수가 현재와 과거, 미래 상황을 해설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들은 뉴스를 전하듯 기후 변화로 인한 재난을 시청자에게 전달한다.KBS 1TV가 지난 9일 처음 방송한 '인간: 신세계로부터'는 인류사에 중대한 의미를 가진 미술 작품들을 소개하는 인문학 다큐에 드라마를 접목한 프로그램이다.기후 변화로 종말을 맞이한 미래를 배경으로 과거에 화가였던 노인 서준(안석환 분)이 사라져버린 인간다움을 담은 예술작품을 찾아 헤매는 과정을 드라마로 담고, 이에 맞물려 다큐가 펼쳐진다.이 프로그램은 서준이 AI 소녀와 함께 폐허가 된 건물에 들어가 과거의 명화들을 담은 작은 수첩을 발견하는 데서 시작한다.서준은 수첩에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를 발견하고, 이어 서준의 내레이션과 함께 자료화면으로 넘어간다. 서준은 인간의 미소가 그림의 소재로 등장한 것이 '신세계의 시작'이었다며 그 의미를 설명하기 시작한다.지난달 9일부터 24일까지 방송된 KBS 2TV '지구 위 블랙박스'는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쉽게 전하고 시청자의 공감을 끌어내기 위해 제작된 프로그램으로 다큐, 예능, 드라마의 성격을 모두 갖췄다.'지구 위 블랙박스'는 기후 변화로 황폐해진 오늘날 지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곳에서 아티스트들이 노래와 춤을 선보이고, 이를 기록으로 남긴다.이렇게 기록된 모습을 지구가 더는 살 수 없는 곳이 돼버린 미래에 사람들이 꺼내본다는 것이 드라마의 주된 내용이다.지구의 모습을 관찰하는 임무를 띤 '기록자'들은 과거인 2023년 지구의 기록을 보면서 "저 때는 아직 희망이 있었다"고 한탄한다.이 프로그램은 여기에 더해 기후 변화를 지켜본 2023년의 아티스트들이 느낀 감정도 인터뷰를 통해 전달한다. 달라진 기후 위기 실태를 보여주는 환경 다큐, 아티스트의 공연을 볼 수 있는 음악 예능, 이 두 요소를 연결하고 기후 변화로 인한 파멸을 경고하는 드라마가 조화를 이뤘다.이미 공개된 '지구 위 블랙박스'와 '인간: 신세계로부터'는 자칫 무료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환경과 인문학이란 주제에 시청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호평받았다.'지구 위 블랙박스' 클립을 담은 유튜브 동영상에는 "환경에 대한 관심을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해 유도한 참신한 프로"라는 댓글이 달렸다. '인간' 1회 전편을 공개한 유튜브 페이지 댓글 창에도 "안석환 배우의 연기와 내레이션이 다큐의 깊이를 더한 것 같다"는 반응이 나왔다.공개를 앞둔 티빙의 '미래엔딩' 역시 뉴스의 형식을 접목한 만큼 기존 다큐보다 정보를 쉽고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이처럼 서로 다른 형식을 접목한 프로그램은 새롭고 신선한 콘텐츠를 원하는 시청자의 갈증을 해소하고 기존 형식이 가진 표현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지구 위 블랙박스'를 연출한 구민정 PD는 이처럼 여러 형식을 접목해 콘텐츠를 제작한 이유에 대해 "머리로 이해하기보다 감정을 울리는 데 초점을 두자고 생각했는데, 결국 감정적인 부분을 건드릴 수 있는 것은 음악과 드라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20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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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국민 첫사랑’ 수지의 화끈한 변신… 넷플릭스 ‘이두나!’ 사람과사회
    인기 아이돌로 최정상의 위치에 올랐던 이두나(수지 분)는 흔한 로맨스물 속 사랑스러운 여자 주인공이 아니다.극초반에는 시종일관 입에 담배를 물고 있고, 험한 욕도 자주 쓴다. 화가 나면 술병을 집어 들고 덤비기도 한다.성격도 당최 종잡을 수가 없다. 살벌하게 욕하다가 갑자기 활짝 미소를 짓는가 하면, 진지한 말을 하다가 모든 말이 장난이었던 마냥 능글맞은 웃음을 짓는다.대중 앞에서 감정을 숨기는 데 훈련돼있는 이두나는 정작 본인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표현하는 데는 미숙한 듯하다.넷플릭스 새 시리즈 '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이원준(양세종)이 전직 아이돌 이두나와 한집에서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펼쳐낸다.원준을 사생팬이라고 착각해 날을 세우던 이두나는 이내 알게 된 원준의 다정한 모습이 마음에 드는지 적극적으로 그에게 다가선다.날마다 현관 앞에서 원준이 나오기만을 기다렸다가 같이 놀자고 보채고, 수업 중인 원준의 강의실에 무작정 찾아가 밥 먹자고 불러낸다.모두가 선망하는 인기 스타가 평범한 남자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설정은 영화 '노팅힐'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비현실적인 소재와 캐릭터지만, 현실적인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공감을 자아낸다.처음 마주하는 감정에 혼란스러워하고, 좋아하는 사람의 사소한 행동 하나에 일희일비하는 사랑의 시작 단계를 밀도 있게 담아냈다.주인공들의 사랑에 걸림돌이 되는 위기나 큰 사건으로 극적 재미를 강조하기보다는 일상에서 주인공의 심리를 묘사하는 데 공을 들였다.모자를 쓰고 걸어가도 주변 사람들이 돌아볼 만큼 눈에 띄는 외모를 가졌고,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이두나는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행복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만 같지만, 이두나가 혼자 있을 때 내비치는 표정과 가끔 원준에게 툭툭 내뱉는 말들은 그 반대를 가리킨다.겉과 달리 여리고, 보이는 것과 달리 화려하지만은 않은 두나의 외로움을 먼저 보여주고 나서 그가 평범하지만 다정한 원준에게 빠지게 되는 이유를 납득시킨다.첫사랑 김진주(하영 분)를 좋아하다가 상대방의 헷갈리는 태도에 결국 두나에게로 마음이 기우는 원준의 감정선, 그리고 모종의 사정 때문에 원준을 좋아하는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내지 못하고 애태우는 진주의 감정선도 구멍 없이 세밀하게 그려진다. 오는 20일 전 회차가 넷플릭스에 공개된다.
    202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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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촬영장 총격’ 배우 알렉 볼드윈, 과실치사로 다시 기소될 위기 사람과사회
    미국 영화 촬영장에서 실탄이 장전된 소품용 총이 격발돼 촬영감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배우 알렉 볼드윈이 과실치사 혐의로 다시 기소될 위기에 놓였다.17일(현지시간) 미 NBC 뉴스와 CNN 등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뉴멕시코주 특별검사 2명은 볼드윈을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검찰은 이날 성명에서 "지난 몇 달간의 광범위한 조사 끝에 볼드윈이 촬영감독 사망 사건에 대해 과실이 있다는 추가적인 사실이 드러났다"며 "뉴멕시코 시민들로 구성된 배심원단이 볼드윈을 형사 재판에 넘길지 결정하도록 하는 것이 적절한 조치라고 믿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앞으로 2개월 안에 해당 증거를 대배심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앞서 2021년 10월 영화 '러스트' 촬영 세트장에서 주연 배우인 볼드윈이 소품용 권총을 쏘는 장면을 연습하던 중 이 총에서 공포탄이 아닌 실탄이 발사돼 맞은편에 있던 헐리나 허친스 촬영감독이 가슴에 총탄을 맞고 숨졌다.AP통신에 따르면 해당 총을 분석한 법의학 전문가 루시엔 하그는 "리볼버의 완전히 젖혀진 해머를 해제하려면 방아쇠가 충분히 당겨지거나 눌려야 했다"고 설명했다.촬영 현장에서 사용된 45구경 콜트 리볼버는 해머를 뒤로 젖힌 상태에서 방아쇠를 당겨 발사하는 싱글액션 방식 권총이다.볼드윈의 변호인단은 성명에서 "끔찍한 비극이 이렇게 잘못된 기소로 이어져 유감스럽다"며 "우리는 법정에서 모든 혐의에 답변할 것"이라고 밝혔다.영화 '러스트' 조감독이자 사건 당시 볼드윈에게 총을 건넨 사람으로 밝혀진 데이비드 홀스는 무기를 부주의하게 다룬 혐의에 대해 유죄 인정 합의에 서명하고 검찰 수사에 협조하기로 했다.러스트 촬영은 지난 4월 재개돼 약 한 달 만에 마무리됐다
    202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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