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2 페이지

본문 바로가기

연예

  • 54
    [연예] 독자가 온몸으로 겪는 소설 속 세계…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사람과사회
    10년간 연재된 어느 웹소설은 "지하철이 멈췄다, 동호대교 한가운데서"라는 문장으로 시작한다.첫 화가 나왔을 때 중학교 3학년이었던 '김독자'(안효섭 분)는 아무도 보지 않는 이 웹소설의 유일한 독자로 10년을 함께했다. 마침내 완결을 보게 된 날, 독자는 이 첫 문장을 다시 마주하게 된다. 그가 타고 있던 지하철 3호선 전동차가 동호대교 구간을 넘어가던 중 멈춰버린 것이다.소설의 최종화를 보고 실망한 독자가 작가에게 "이 소설은 최악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곧이어 작가로부터 "결말이 마음에 안 드시면 직접 써보시죠"라는 답장을 받은 직후에 벌어진 일이다.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은 소설 속 이야기가 갑자기 현실이 되고, 소설의 결말을 알고 있는 유일한 독자가 자신만의 시나리오를 만들어가는 내용을 담은 판타지 액션물이다.영화 '더 테러 라이브'(2013)와 'PMC: 더 벙커'(2018)로 이름을 알린 김병우 감독이 세계적으로 두꺼운 팬층을 형성하고 있는 동명의 웹소설과 웹툰을 원작 삼아 '전지적 독자 시점'의 연출을 맡았다.독자는 인기도 없는 소설을 뚝심 있게 10년간 챙겨본 이유로 '용기를 갖춘 소설 속 주인공 유중혁(이민호)에 대한 부러움'을 꼽는다.현실 속 자신은 힘없고 비겁한, 내세울 것 하나 없는 비루한 인물이기에 대리만족을 얻은 것. 유중혁이 소설 속에서 다른 사람들을 내팽개치고 혼자만 살아남는다는 최종화 내용에 분개한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이제 소설 속으로 들어간 독자는 '혼자 살 것이냐, 같이 갈 것이냐'라는 고민을 품고 자기만의 결말을 지어 나간다.현실 속에선 힘없고 탁하던 독자의 눈에는 이 물음에 답을 찾아가는 동안 점차 생기가 돈다. 전투 장면에서는 이글이글 타오르다가, 영화 마지막쯤에는 확연히 빛이 난다.원작의 존재감이 워낙 강렬하기는 하지만, 화려한 볼거리와 탄탄한 짜임새는 원작을 모르는 관객까지 사로잡을 만하다.'어룡', '화룡' 등 크리처들은 생동감이 넘치고, 지하 제사장이나 우주 공간을 보여주는 특수효과의 스케일도 기대를 뛰어넘는다. 김독자와 유중혁의 '칼잡이 액션'과 독자의 직장동료 유상아(채수빈)의 '실뜨기 액션'이 보여주는 각기 다른 매력도 재미를 더한다.빠른 전개로 쉴 틈 없이 '퀘스트'(과제)가 주어지는 설정은 몰입감을 키우고, 국회의원, 땅 부자 등 선악이 섞인 인물들은 감탄과 분노를 일으킨다.소설이 현실이 된 세계에서 '최종화'가 어떤 모습일지 가늠해보는 것은 관객의 과제로 남는다.후속작이 나온다면 답은 조금 더 명확해질지도 모른다. 김병우 감독은 "다음 편 작업은 이번 작품이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느냐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2025-07-16
    Read More
  • 53
    [연예] “전 지금도 믿어요”…’오징어게임’ 전 시리즈 담은 최종 예고 사람과사회
    "선생님이 여기 우리를 구하러 오셨다는 것, 저는 지금도 믿어요."'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 반란 실패로 좌절한 성기훈(이정재 분)에게 아들의 빚 때문에 게임에 참가한 노모 금자(강애심)가 이렇게 속삭인다.지난 14일 넷플릭스가 공개한 '오징어 게임'의 시즌3 파이널 예고편에 등장한 이 대사는 또다시 믿음에 관해 이야기한다.다만 지금까지는 기훈이 인간성에 대한 믿음을 부르짖었다면, 이번에는 참가자들이 기훈에게 믿음을 이야기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이 예고편은 1분 58초라는 짧은 분량 안에 2021년 시즌1부터 곧 공개될 시즌3까지 전 시리즈의 주요 등장인물들과 장면을 모두 담았다.시즌1에서 성기훈이 도박에 빠졌다가 게임에 참가하는 모습, 그와 함께 첫 번째 게임을 했던 새벽(정호연), 알리(아누팜 트리파티), 상우(박해수) 등의 모습이 차례로 조명된다.뒤이어 시즌2에서 기훈이 다시 게임에 참가해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도 빠르게 스쳐 지나간다.누군가의 부름을 받고 정장 차림으로 걸어가는 성기훈을 비추며 그가 프론트맨(이병헌)을 대면하게 될 것임을 예고한다.앞서 황동혁 감독은 '오징어 게임3' 제작발표회에서 기훈과 프론트맨의 대립을 놓고 "인간의 믿음에 대한 대결이자 가치관의 승부"라고 표현한 바 있다.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최종 예고편을 통해 처음 공개되는 시즌3 속 장면과 대사들이다.진분홍색 옷을 입은 병정이 상급자인 검은 옷 요원을 총으로 쏘고, 현주(박성훈)가 미로에서 다른 출연자를 엎어뜨리는 모습을 통해 게임 안팎에서 한판 대결과 분열이 벌어진다는 것을 암시한다.성기훈의 내적 갈등과 결단도 지켜볼 만한 대목이다.그는 시즌2 막바지에서 친한 친구 정배를 잃고, 한 없이 죄책감에 빠져든다.예고편에서 금자는 "이렇게 된 게 다 자기 탓이라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세상은 참 불공평해요. 못된 놈들은 나쁜 짓을 해 놓고도 남 탓하면서 마음 편히 사는데 착한 사람들은 뭐가 조금만 잘못되어도 다 자기 탓을 하면서"라는 대사를 통해 기훈이 겪는 심적 고통을 간접적으로 이야기한다.여기에 새벽의 "아저씨 그런 사람 아니잖아"라는 시즌1 속 대사를 얹으면서, 기훈이 여전히 인간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내면의 선함을 지킬 수 있을지 질문을 던진다. '오징어 게임3'는 오는 27일 공개된다.
    2025-06-19
    Read More
  • 52
    [연예] 美 스트리밍 시청률 45%…기존 방송·케이블에 첫 우위 사람과사회
    미국 내 TV 스트리밍 플랫폼 시청률이 전통적인 방송·케이블 채널 시청률 합계치를 처음으로 넘어섰다고 미 경제매체 CNBC가 시장조사업체 닐슨 보고서를 인용해 17일(현지시간) 전했다.닐슨의 월간 보고서 '더 게이지'(The Gauge)에 따르면 지난 5월 스트리밍은 전체 TV 시청의 44.8%를 차지해 역대 최대 점유율을 기록했다.이는 같은 기간 방송(20.1%)과 케이블(24.1%)의 시청률 합계치인 44.1%를 넘어선 수치다.닐슨이 월별 보고서 발표를 시작한 4년 전과 비교하면 스트리밍 시청은 71% 치솟았지만, 방송·케이블 시청은 각각 21%, 39% 감소했다고 CNBC는 전했다.닐슨은 이런 스트리밍의 성장이 광고를 기반으로 무료로 제공하는 스트리밍 TV(FAST) 서비스 확대와 또 다른 무료 방송 콘텐츠인 유튜브 채널의 성장 등에 힘입은 바 크다고 분석했다.유료 구독 서비스 분야에서는 넷플릭스가 지난 4년간 27%의 시청률 증가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승자로 자리매김했다.미국의 미디어·콘텐츠 대기업들은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자체 스트리밍 사업을 키우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2025-06-19
    Read More
  • 51
    [연예] 소지섭 느와르 액션 '광장' 통했다…글로벌 1위 外 사람과사회
    소지섭 느와르 핏빛 액션 '광장' 통했다…글로벌 1위배우 소지섭이 주연한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이 전 세계 흥행에 성공했다. '광장'은 6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이후 2주 차에 글로벌 톱 10 시리즈 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다.한국을 비롯해 홍콩, 프랑스 등 전 세계 75개국에서 글로벌 톱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광장'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액션물로, 소지섭이 연기한 주인공 '남기준'이 어둠의 세계를 떠났다가 동생의 죽음으로 복수를 펼치는 이야기를 담았다.소지섭의 처절한 액션을 담은 시리즈 '광장'이 지난주 전 세계 넷플릭스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본 비영어 TV 프로그램으로 꼽혔다.18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TUDUM)의 '넷플릭스 톱 10' 집계에 따르면 이달 9∼15일 기준 '광장'의 시청 수(시청 시간을 상영 시간으로 나눈 값)는 760만으로, 비영어 TV쇼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광장'은 한국을 비롯해 홍콩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파키스탄,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 등에서 1위를 차지하며, 주로 아시아권에서 인기를 끌었다.이 시리즈는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동생의 복수를 위해 어둠의 세계에 돌아와 피를 흘리며 주먹을 휘두르는 남기준(소지섭 분)의 이야기를 그렸다.소지섭의 첫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출연작이자 허준호, 차승원, 공명, 추영우, 이준혁 등 쟁쟁한 배우들이 함께해 화제를 모았다.같은 기간에 강하늘·고민시 주연의 음식 소재 로맨스 드라마 '당신의 맛'이 3위를, 박보영이 1인 2역을 연기한 '미지의 서울'이 6위를 차지했다.로제 '아파트' 빌보드 34주 차트인…K팝 최장 기록블랙핑크 로제의 히트곡 '아파트'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K팝 역사상 최장 기록을 세웠다. 지난 17일 공개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아파트'는 전주와 동일한 24위로 '핫 100'에 34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로제는 그룹 방탄소년단 지민의 솔로곡 '후'가 세운 33주 기록을 뛰어넘었다. 한국 술자리 게임을 소재한 중독성 있는 가사와 리듬으로 전 세계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아파트'는 핫100 차트 3위까지 올라갔었고 이후에도 상위권을 유지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2025-06-19
    Read More
  • 50
    [연예] 추영우 '국민 첫사랑' 될까… "고슴도치 같은 소년, 제모습 있죠" 사람과사회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공감이 됐고, 제가 잘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았습니다. 제 모습의 일부분을 연기했죠."(추영우)최근 대세 배우로 떠오른 추영우가 풋풋한 학원물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오는 23일 처음 방송되는 tvN 드라마 '견우와 선녀'를 통해서다.추영우는 17일 온라인으로 열린 tvN 드라마 '견우와 선녀' 제작발표회에서 "가시를 세우고 살아가는 고슴도치 같은 소년을 연기했다"고 밝혔다.'견우와 선녀'는 곧 죽을 운명인 소년 배견우(추영우 분)와 그를 사랑하는 여고생 무당 천지선녀 박성아(조이현)가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는 이야기를 그렸다.JTBC 사극 '옥씨부인전',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광장'에 등장해 주목받은 추영우는 평생을 불운과 싸워온 열여덟살 고등학생 배견우를 연기한다.추영우는 "견우는 죽을 운명을 갖고 태어난 아이"라며 "온갖 구름을 다 몰고 다니는데, 자기 주변에 다가오면 남들도 피해를 보니까 가시를 세우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뒤로 갈수록 견우의 변화도 볼 수 있다. 풋풋함을 담고 싶다는 생각으로 촬영했다"고 설명했다.어딜 가도 따라오는 끈질긴 불운 탓에 숱하게 이사와 전학을 다닌 배견우는 새로 전학 간 학교에서 박성아를 처음 만난다. 견우는 까칠하게 대해도 기죽지 않고, 끈질기게 자기를 쫓아다니는 박성아 덕분에 처음으로 평범해진 기분을 느낀다.발랄한 성격의 박성아 역에는 배우 조이현이 나선다. 조이현은 "박성아는 밤에 무당으로 사는 이중생활을 하는 고등학생"이라며 "배우로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굿을 하는 장면도 나오는데, 약 3개월 동안 실제 무당 선생님과 굿하는 순서와 방법을 배우고 그들만의 말투를 배우기도 했다"고 떠올렸다.'견우와 선녀'는 조이현과 추영우가 2021년 방영된 KBS 2TV 드라마 '학교 2021' 이후 4년 만에 재회하는 작품이기도 하다.조이현은 "극 중 성아가 느낀 그대로 영우가 '국민 첫사랑'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추영우는 "이현이가 원래도 사랑스러운 배우지만 진짜 사랑스럽게 나온다"며 "이현이만 가진 매력을 충분히 보여준 것 같다. 저희 매력을 가득 담았으니 잘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연출을 맡은 김용완 감독은 "대본을 읽었을 때 작품 속에 등장하는 아이들을 구하고 손을 놓지 않고 싶다는 작가의 마음을 읽었는데, 그 마음이 시청자들에게도 전해질 것 같다"고 기대했다.견우 역에 추영우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서는 "성아가 첫눈에 반해야 하는 캐릭터인데, 추영우 배우는 만화를 찢고 나온 것 같았다"며 "무엇보다 현장에서 동물적인 감각으로 연기했다"고 칭찬했다."추영우 배우가 요즘 좋은 작품들을 흥행시키며 인기를 얻고 있는데, 우리 작품을 통해 국민 첫사랑이 될 것 같습니다.(웃음)"
    2025-06-19
    Read More
  • 49
    [연예] 마블은 아재 영화? … ‘썬더볼츠’, ‘캡아4’ 20대보다 40대가 더 봐 사람과사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20대 사이에서 공고한 팬층을 형성했던 마블 영화가 최근에는 비슷한 연령대의 관객에게서 예전만큼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올해 개봉작인 '썬더볼츠*',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이하 '캡틴 아메리카 4')의 경우 20대보다 40대가 많이 보는 등 관람객의 연령대 상승이 뚜렷해지는 양상이다.마블이 복잡한 세계관을 형성하는 바람에 '코어 팬'을 중심으로만 작품이 소비되고 새로운 팬은 유입되지 않은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17일 CJ CGV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극장에 걸린 '썬더볼츠*'를 가장 많이 관람한 연령층은 30대(33%)였다. 27%를 기록한 40대가 뒤를 이었다. 20대는 50대와 동일한 19%로 나타났다. 10대 관객은 2%에 그쳤다.2월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 4' 역시 30대 관객이 30%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40대(27%)였다. 20대는 21%, 50대는 19%, 10대는 2%에 머물렀다. 이 같은 관객 연령 비율은 마블의 최전성기로 꼽히는 '어벤져스' 시리즈가 나오던 때와는 대비된다.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어벤져스: 엔드 게임'(2019)은 20대 관객이 36%로 가장 많았다. 3편인 '인피니티 워'(2018)의 관객도 20대가 37%를 차지했다. 3명 중 1명 이상이 20대 관객이었던 셈이다.'홈그라운드'인 미국에서도 마블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이 최근 눈에 띄게 떨어진 분위기다.미국의 데이터 조사 업체 모닝 컨설트가 2021년 2천2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자신이 마블 팬이라고 응답한 사람 중 Z세대(1997년∼2012년생)는 9%에 불과했다. 40%를 기록한 M세대(1981∼1996년생)의 4분의 1수준이다. 4년 전 조사인 만큼 최근 Z세대 마블 팬의 비율은 더 감소했을 것으로 추측된다.마블은 이터널스, 미즈 마블, 썬더볼츠, 차기 캡틴 아메리카 등 문화와 인종이 다양하고 젊은 히어로들을 선보이며 신규 팬 유입을 노렸으나 흥행은커녕 연령층 확장에도 실패했다.미국 연예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썬더볼츠*'는 전체 관객 중 30%가 25세 미만으로 추산됐다. '어벤져스: 엔드 게임'의 25세 미만 관객 비율(45%)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 것이다.마블 영화 관객의 고령화 원인으로는 복잡한 설정과 스토리가 우선 꼽힌다.마블은 2021년부터 영화와 연계된 디즈니+ 시리즈를 잇달아 선보이며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더욱 방대하게 넓혔다. 이 때문에 신작 영화 한 편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앞서 나온 시리즈의 스토리까지 숙지해야 하는 등 '진입 장벽'이 높아졌고, 극장용 마블 영화의 성적은 내리막길을 걸었다.윤성은 영화평론가는 "마블 영화를 쭉 봐온 30∼40대 관객들도 스토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생기면서 인기가 떨어진 상황"이라며 "하물며 마블에 대한 추억이나 관람 경험이 적은 10∼20대가 신작을 보는 것은 (관련 작품을 찾아봐야 해) 성가시게 다가올 수 있다"고 짚었다.슈퍼히어로 장르의 영화가 더는 20대 관객의 호응을 끌어내지 못하는 측면도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한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영화 같은 대중문화에서는 항상 트렌드가 있기 마련인데, 슈퍼히어로물은 2010년대 후반이 절정이었지 지금의 세계적인 트렌드와는 맞지 않는다"며 "예전과는 달리 슈퍼히어로가 더는 젊은 세대에게서 동경의 대상으로 느껴지는 게 아니라 (현실과는 동떨어진) 상상 속 인물로 여겨져 캐릭터나 이야기에 동화되기가 어렵다"고 분석했다.관계자는 "블록버스터 슈퍼히어로물은 러닝타임이 최소 2시간, 길면 3시간 정도인데, 숏폼 콘텐츠가 익숙한 젊은 관객에게는 도전하기 쉽지 않은 시간"이라며 "히어로들이 지구를 구하려 싸우는 이야기가 그 시간을 감수할 만큼 매력적으로 다가가지 않는 듯하다"고 말했다.
    2025-05-23
    Read More
  • 48
    [연예] 56년 명맥 끊길 뻔한 어린이방송 ‘세서미…’, 넷플릭스와 계약 사람과사회
    56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어린이 방송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Sesame Street)가 기존 채널과의 계약 만료로 제작 중단 위기에 처했다가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와 새 계약을 맺으며 살아났다.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세서미 스트리트'를 제작하는 비영리단체 '세서미 워크숍'은 넷플릭스와 새로운 배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이번 계약으로 넷플릭스의 전 세계 3억명 이상 가입자가 '세서미 스트리트'의 새로운 에피소드와 90시간 분량의 이전 에피소드를 시청할 수 있게 됐다.이번 계약으로 세서미 워크숍 측이 재정난에서 벗어나 이 프로그램의 신규 콘텐츠를 계속 제작할 수 있게 됐다.세서미 워크숍은 2015년부터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의 방송 채널 HBO와의 계약을 통해 신규 콘텐츠를 제작해 왔으나, 워너브러더스 측이 지난해 12월 이 계약을 갱신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어려움에 빠지게 됐다.근래 방송·미디어 업체들은 스트리밍 사업을 위해 기존의 인기 콘텐츠 라이선스 확장에 더 많은 돈을 지출하면서 상대적으로 예산이 훨씬 더 많이 들고 성공이 불확실한 새 콘텐츠 제작에는 지출을 줄이는 추세다.게다가 올해 들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공공·비영리단체에 지급하는 보조금을 대거 삭감한 여파로 세서미 워크숍의 재정난이 한층 더 가중됐다. 이에 최근 몇 달간 전체 직원의 약 20%를 감원해야 했다.넷플릭스가 이번 배급 계약에 얼마를 지불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단 세서미 워크숍의 운영에는 숨통이 트이게 됐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최근 넷플릭스는 자사 서비스의 약 15%를 차지하는 어린이 콘텐츠를 강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미국 TV 역사상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프로그램 중 하나인 '세서미 스트리트'는 1969년 첫 방송 이후 4천500여개의 에피소드가 방영됐다. 세서미 워크숍 측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교육한다는 목표로 프로그램을 제작해 왔다.
    2025-05-23
    Read More
  • 47
    [연예] '언슬전' 정준원 "인기 전혀 예상 못 했는데… 들뜨지 않을 것", 고윤정 "저도 한번 꽂히면 직진… … 사람과사회
    "이런 반응은 처음이라서, 괜히 유튜브 영상들 찾아보면서 좋은 댓글 보면 혼자 흐뭇해하고, 마땅히 자랑할 데가 없으니까 엄마한테 열심히 보내고 있어요."데뷔 10년 만에 첫 주연을 맡은 미니시리즈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에서 담백하면서도 다정한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은 배우 정준원은 드라마 종영을 앞두고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평생 잊지 못할 6주를 보내고 있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그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큰 관심을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제게는 정말 꿈 같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렇게 주목받아본 게 처음이라 좋지만, 드라마가 종영하고 나면 곧 잠잠해질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들뜨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지난 18일 종영한 tvN '언슬전'은 의대 교수들의 이야기를 담은 tvN 인기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배경·인물 등 주요 설정을 확장해 아직 서투르고 풋풋한 1년 차 레지던트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스핀오프 시리즈다.정준원은 이 드라마에서 산부인과 레지던트 4년 차 구도원을 연기했다. 묵직한 평정심과 단호함으로 밥 먹듯이 일어나는 산부인과의 응급 상황을 완벽하게 진두지휘하며 교수와 인턴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캐릭터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구도원의 병원 생활은 새로운 레지던트 1년 차 후배들이 들어오면서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이 다사다망해진다.정준원은 구도원이라는 캐릭터에 캐스팅된 배경에 대해 "오디션과 미팅 분위기가 굉장히 편안하고 즐거웠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감독님께서는 연기도 연기지만, 제가 어떤 사람인지를 보고 싶어 하셨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그러면서 "저를 왜 뽑아주셨냐고 직접 여쭤본 적은 없지만, 짐작하기에는 제가 구도원과 닮은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주신 게 아닐까 싶다. 아마 편안한 성격이 조금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구도원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가졌던 목표는 딱 하나였어요. 드라마가 끝났을 때 시청자분들이 주변에 구도원 같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기를 바랐습니다. 저도 대본을 읽으면서 '사람이 이렇게 좋을 수가 있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첫 회 시청률 3.7%로 출발한 이 드라마는 매주 상승세를 그리며 10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7.5%(17일 기준)를 기록했다. 특히 구도원과 그의 사돈인 산부인과 레지던트 1년 차 오이영(고윤정 분)의 로맨스가 큰 화제를 끌며 시청률을 견인했다.2015년 2월 26일 영화 '조류인간'으로 데뷔한 정준원은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 '허쉬' 등에 출연했다. 그는 구도원을 인생 캐릭터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당연히 그렇다"고 답했다."한번 꽂히면 모든 것을 쏟아붓는 모습이 특히 비슷하고, 정이 많은 것도 닮았어요. 다른 점은, 제가 이영이보다는 사회생활을 좀 잘 하지 않을까요? (웃음)"tvN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의 주인공 오이영(고윤정 분)은 영혼 없는 '아, 그렇구나'를 습관처럼 입에 달고 살지만, 호감 있는 남자 앞에서 눈빛부터 달라진다.철벽을 치는 상대방 앞에서도 불도저처럼 돌직구로 데이트 신청을 하고, 먼저 덥석 손을 잡아버리는가 하면, 끊임없이 주변을 맴돌며 담백하게, 때로는 능글맞게 호감을 표현한다.'한 카페에서 만난 고윤정은 "오이영은 제가 지금까지 연기한 캐릭터 중 가장 저와 닮은 구석이 많은 것 같다"고 활짝 웃어 보였다.그는 "캐스팅이 확정되고 난 뒤에 작가님이 각 배우의 특징을 참고해서 캐릭터를 만들어주셨다"며 "비슷한 면이 많은 캐릭터라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고, 실제 성격도 녹여내면서 촬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언슬전'은 의대 교수들의 이야기를 담은 tvN 인기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배경·인물 등 주요 설정을 확장해 아직 서투르고 풋풋한 1년 차 레지던트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스핀오프 시리즈다.고윤정은 "저도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보면서 자랐기 때문에 특별출연으로 와주신 선배님들이 연기하는 걸 보면 마치 TV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웃어 보였다.그러면서 "전작의 인기에 대한 부담감은 딱히 없었지만, 이렇게 분량이 큰 역할을 맡아본 건 처음이라 어느 정도 걱정은 됐었다. 무엇보다 책임감을 많이 배운 현장이었다"고 강조했다.고윤정이 연기한 오이영은 빚 오천만원을 갚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병원으로 돌아온 산부인과 레지던트 1년 차다. 졸부 집 늦둥이로 태어나 호화스러운 유년기를 거쳤고, 학창 시절에도 늘 1등을 도맡아온 인물로, 인턴까지 마친 대학 병원을 관두고 나왔을 정도로 여유가 넘치고 매사에 심드렁하다.고윤정은 "캐릭터의 설정 자체가 쉽게 공감하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초반에 성장 가능성도 없어 보이는 모습 덕분에 오이영이 한 단계씩 성장하는 모습이 오히려 더 극적으로 느껴지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서툴고, 부족하고, 모자란 모습을 보이면서도 중간중간에 살짝씩 비치는 인간적인 면들로 이 캐릭터에 정을 붙이게 만들고 싶었다"고 덧붙였다."제가 환자였어도 극초반의 이영이 같은 의사는 안 만나고 싶었을 거예요. (웃음) 이영이는 일에 대한 일종의 '입덕 부정기'를 거쳤다고 생각해요. 한번 좋아하기 시작하면 푹 빠질 것을 본인도 잘 아니까 자신의 마음을 부정하고 있지만, 사실 초반부터 이영이는 일에 대해 진심이었던 거죠."2019년 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 녀석'으로 데뷔한 고윤정은 넷플릭스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 '스위트홈', JTBC '로스쿨', tvN '환혼' 시리즈,디즈니+ '무빙' 등에 출연해왔다.최근 촬영을 마친 넷플릭스 새 시리즈 '이 사랑 통역이 되나요'도 공개를 앞두고 있다. 당찬 매력의 톱스타 차무희 역할을 맡아 김선호와 로맨스 호흡을 맞춘다.
    2025-05-23
    Read More
  • 46
    [연예] 한국 애니메이션 '예수의 생애', 북미 박스오피스 2위 돌풍 사람과사회
    한국 제작사와 영화인들이 만든 애니메이션 '예수의 생애'(미국명 The King of Kings)가 북미에서 개봉하자마자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12일(현지시간) 미국의 영화흥행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전날 북미 3천200개 극장에서 개봉한 '예수의 생애'는 하루 만에 701만275달러(약 100억원)의 티켓 매출을 올리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이 영화의 개봉 첫 주 수입은 약 1천800만달러(약 257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는 전했다.전날 북미 박스오피스 1위는 동명의 비디오 게임을 기반으로 한 영화 '마인크래프트 무비'가 차지했다.한국에서 제작된 애니메이션이 할리우드 대형 스튜디오들의 신작 '아마추어', '드롭' 같은 영화들을 제치고 이번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것은 이변이라고 버라이어티는 전했다.이 매체는 또 오는 20일 부활절을 앞두고 '예수의 생애' 흥행 돌풍이 더 거세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예수의 생애'는 한국의 모팩 스튜디오가 만든 극장용 3D 애니메이션이다. 장성호 모팩 대표가 연출과 각본, 제작을 맡고 김우형 촬영감독이 제작을 함께했다.영국 작가 찰스 디킨스가 어린 자녀들을 위해 집필한 '우리 주님의 생애'를 각색해 북미를 비롯한 서구권에 친숙한 이야기를 그렸다.여기에 할리우드 스타들인 오스카 아이작, 피어스 브로스넌, 케니스 브레너, 우마 서먼, 마크 해밀 등의 '목소리 연기'를 입혔다.할리우드 매체들은 이 애니메이션의 북미 배급을 맡은 에인절 스튜디오에도 주목하고 있다. 할리우드의 소형 독립 배급사로 분류되는 에인절 스튜디오는 2023년 저예산 스릴러 영화 '사운드 오브 프리덤'으로 북미에서만 1억8천400만달러(약 2천624억원)의 티켓 수입을 올리며 흥행 기록을 쓴 바 있다.업계에서는 이번에 '예수의 생애'가 에인절 스튜디오의 자체 흥행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에인절 스튜디오는 가족 관객을 겨냥해 어른 1명이 티켓을 구매하면 어린이 1명에게는 공짜 티켓을 제공하는 '키즈 고 프리'(Kids Go Free) 이벤트를 벌이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다.이 애니메이션은 시장조사업체 시네마스코어의 현장 관객 설문조사에서도 최고 등급인 'A+'를 받아 관객들의 입소문도 타고 있다.이 영화를 만든 모팩 장성호 대표는 한국 컴퓨터그래픽(CG)·시각효과(VFX) 분야의 선구자로 유명하다. 모팩 스튜디오는 영화 '해운대', '명량', 드라마 '태왕사신기', '별에서 온 그대', 미국 드라마 '스파르타쿠스' 등을 작업한 바 있다.
    2025-04-16
    Read More
  • 45
    [연예] '승부' 감독 “유아인 분량 편집 안 해… 영화 보면 납득할 것” 사람과사회
    김형주 감독이 7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승부' 제작보고회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의도하지 않게 영화가 세상에 나오기 전부터 상처를 입었는데 제가 또 거기에 생채기를 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극장을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애초의 의도대로 영화를 선보이는 것이 도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영화 '승부'를 연출한 김형주 감독은 7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주연 배우 유아인의 분량을 편집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 영화는 두 사람의 이야기여서 그 둘을 언급하지 않고서는 구조적으로 성립하지 않는다"며 "영화가 공개되고 나면 그 부분을 충분히 납득하실 것"이라고 말했다.오는 26일 개봉하는 '승부'는 바둑계의 전설 조훈현(이병헌 분)과 그의 제자 이창호(유아인)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지난 2021년 촬영을 마쳤다. 2023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유아인이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수사받으면서 일정이 보류됐다가 최근 극장 개봉으로 가닥을 잡았다.유아인은 최근 2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돼 석방됐지만, 이날 '승부'의 제작보고회를 비롯한 각종 홍보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다. 예고편과 스틸컷에서도 등장하지 않는다.배우 이병헌이 7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승부'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병헌은 "극장이란 공간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여러 일이 있었음에도 관객과 만나게 돼 기쁘다"며 오랜 시간 끝에 영화를 선보이게 된 소감을 밝혔다.그는 어릴 적부터 가르친 이창호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바둑의 정상에 도전하는 조훈현을 연기했다.평소 바둑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었지만, 시나리오를 읽고 관련 다큐멘터리를 본 뒤 곧바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한다.이병헌은 "완전히 이야기에 빠져들었다"며 "이런 드라마틱한 일이 (어떻게) 실제로 있었을까 생각했고 제가 직접 조훈현 국수가 돼 연기할 생각에 설레었다"고 떠올렸다.이어 "결혼 후 영화를 많이 했는데도 장인어른께서 집에 오실 때마다 '승부'가 언제 개봉하는지 물으셨다. 그 시대와 사람을 아는 분들은 이 영화를 기다리는 마음이 크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김 감독은 각본의 첫 줄을 쓸 때부터 조훈현 역에 이병헌을 염두에 뒀다고 강조했다.그는 "대부분 연기를 바둑판 앞에서 펼쳐야 하는 역할이라 연기의 급이 다른 이병헌이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제작사도 이견이 없었다"고 했다.
    2025-03-12
    Read More

구인구직